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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유포의 特權을 누리는 MB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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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선동 수법 분석 제2탄: 과장과 왜곡에다가 선정적 표현을 더한 다음 사실 하나를 슬쩍 갖다 붙여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
趙甲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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狂牛病 선동 사태의 한 진앙이었던 지난 4월30일자 MBC 9시 뉴스 데스크 보도를 두번째로 정밀분석한다. 신재원이란 소위 의학전문 기자는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人間)광우병에 전염됩니다』고 왜곡, 과장한 다음 이렇게 이어간다(아래 MBC 광우병 선동 사례 분석 1편 참조). <변형 프리온은 설렁탕처럼 끓여도 안 죽고, 곱창구이처럼 익혀도 안 죽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아주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아니면 태우거나 이런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프리온의 병원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단 걸리면 100% 죽습니다.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치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움직일 수도 없고 식물인간 상태로 갔다가 사망하시게 되는 거죠."> 무시무시한 표현들뿐이다. 이 표현은 앞 단락에서 왜곡하고 과장한 효과를 이어받아 이를 극대화시킨다. 조작된 상황에다가 이런 공포스런 표현을 갖다붙인 것은 불에다가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온다. 거짓말에다가 선정적 표현을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0(영)과 같아서 그 어떤 사실을 이것과 곱하기 해도 0이 되어야 한다. 이건 수학적 진실이고 대중매체는 다르다. 교묘한 거짓말에다가 선정적 표현을 곱하기 하면 폭발력이 대단하다. 정부는,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 프리온이 미국산 쇠고기를 통해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거의 완벽한 장치를 해놓았다. 혹시 들어오더라도 그 변형 프리온이 인간에게 전염되어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은 더 줄어든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규모가 크면 인류문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매무 낮지만 방송이 이런 낮은 가능성을 무시하고,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때의 위험성만 집중적으로 보도하게 되면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란 표현은 선동적이다. 미국에선 쇠고기를 主食으로 하는데도 지금까지 인간광우병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기자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다른 사람의 상처에 닿는다'는 더 낮은 가능성과 또 다시 연결시킴으로써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혈액을 통한 전염을 확인하는 실험 예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걸리면 100% 죽습니다>는 말은 맞다. 문제는 이 사실이 앞의 허위와 연결됨으로써 선동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데 이용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치 선전상 괴벨스가 발전시킨 선동술의 한 원칙은 '많은 거짓말에다가 사실 하나를 집어넣으면 전체를 진실로 포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MBC는 많은 시청자들을 속이고 國論분열을 조장한 4월30일자 과장 보도에 대해서 아직 사과, 교정하지 않고 있다. 거짓말은 일찍 털어버려야지 오래 끌고 갈수록 짐이 커지고 결국은 거짓말장이들을 壓死(압사)시킨다. 대한민국 헌법은 MBC에 허위사실유포의 特權을 부여한 적이 없다. MBC가 언론기관인가, 선동기관인가를 가리는 것은 간단하다. MBC가 내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이 조직을 선동기관으로 간주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 MBC의 왜곡 과장 수법 분석(1) 광우병 선동의 진앙지 4월30일 뉴스: 세 개의 과장을 직렬로 연결하여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趙甲濟 광우병 선동의 진앙지에 해당하는 4월30일 MBC-TV 뉴스의 관련 보도내용은 거의가 과장, 왜곡된 것이다. MBC는 당시 H대 정 모 박사, S대 우 모, 정 모 교수 등의 멘트를 인용,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 과장했었다. 의학기자라는 신재원씨의 보도 내용은 거의가 왜곡, 과장된 것이다. 우선 첫 부분만 본다. *MBC(신재원) :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人間)광우병에 전염됩니다.』 1. 1997년부터 미국은 광우병을 막기 위하여 소 같은 반추동물에 척추동물의 단백질이 들어간 사료를 주는 것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미국의 소 사육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이란 말은 오보이다.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는 동물성 사료를 미국에선 먹이지 않고 있는데 MBC 기자는 지금도 그런 사육방식을 쓰고 있다고 전제하고 왜곡을 시작했다. 2. 두번째 왜곡과 과장은 동물성 사료를 먹는 소는 모두가 자동적으로 狂牛病에 걸린다는 의미의 보도를 한 점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모두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이지만 동물성 사료를 먹는다고 모두가 광우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라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 나라에서 광우병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이 MBC 기자는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가 전부 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의 보도를 했다. "물을 마시면 콜레라에 걸립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한 과장이다. 3. 이 과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은 전부가 자동적으로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의 보도를 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부분을 먹어서는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척추, 뇌 등 특정부위를 먹었을 때만, 그것도 먹은 사람의 일부만 인간광우병에 걸린다. 4. 이 기자는 세 개의 날조와 과장을 직렬로 연결함으로써 과장의 효과, 즉 공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첫째 날조는 미국이 동물성 사료를 지금도 먹이고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 과장은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는 다 광우병에 걸린다는 의미이고, 세번째 과장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부분을 먹으면 다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뜻이다. 세 개의 과장과 날조를 연결하여 몇 십억분의 1 확률밖에 안되는 위험성을 100% 가능성으로 조작한 것이다. 그러니 일부 시청자들, 특히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정부와 미국을 不信하게 된 것이다. MBC는 이 왜곡 과장 날조에 대해서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사과하여야 한다. 이런 조작을 하고도 무사할 수 있는 곳이 언론기관이나 공영방송일 순 없다.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人間)광우병에 전염됩니다.』 위의 기사는 이렇게 교정되어야 한다. <미국에선 1997년 이후 동물성 사료를 쓰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 중 극히 일부가 변형프리온이 생겨 광우병에 걸립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는다고 해서 다 인간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척추, 뇌 등 특정부위를 제외한 쇠고기를 먹은 경우엔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쇠고기를 主食으로 하는 미국에선 지난 10년간 약5억 마리의 소가 도축되어 소비되었으나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한국언론사상 최악의 선동보도로 뽑힐 이런 왜곡 과장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는 MBC가 과연 언론기관이고, 신재원씨가 과연 기자인가? MBC는 이런 식의 보도를 한 격이다. <한국인은 아직도 우물 물을 마십니다. 우물물엔 수인성 전염병균이 들어있고, 우물물을 마신 사람은 장티브스 등 전염병에 걸립니다> ******************************************************* (참고: 뉴스데스크 2008년 4월 30일) 광우병, 한국인 더 위험 ● 앵커: 광우병과 관련해 얘기가 너무나 엇갈려 누구 말이 맞는지 과학적, 의학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한국인의 특징, 증상과 치료,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원 의학기자는 우울한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민동석 (한미쇠고기협상 수석대표) :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합니다. 국내에서 광우병이 지나치게 과장이 됐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다' 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정부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인간 광우병은 분명한 전염병입니다. 광우병의 원인 물질은 '변형 프리온'. 미국의 소 사육 방식처럼 소에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정상 프리온이 뇌 조직을 파괴하는 변형 프리온으로 변해 소가 광우병에 걸립니다. 이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광우병에 전염됩니다. 변형 프리온은 설렁탕처럼 끓여도 안 죽고, 곱창구이처럼 익혀도 안 죽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아주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아니면 태우거나 이런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프리온의 병원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단 걸리면 100% 죽습니다.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치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움직일 수도 없고 식물인간 상태로 갔다가 사망하시게 되는 거죠." 특히 이번에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한 뇌와 척수,척추,내장은 30개월 미만의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소라도 얼마든지 변형 프리온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했을 때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정상 프리온 유전자는 3가지 종류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는 모두 MM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94% 가 바로 MM 형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은 MM형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결혼했을때 자식들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며 위험을 과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적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죽어서 뇌를 부검해봐야 광우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에게 없던 병이 생긴 것 자체가 대재앙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에이즈만 해도 1980년대 시작된 병이 지금까지 4천만명 이상을 사망시켰거든요. 처음에는 서너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생물학적 질병의 위험성인데요."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일정 시점에 이르렀을 때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천문학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2008. 04. 30 [뉴스데스크] ****************************************** [조선인터뷰] "광우병 줄어드는데 과학 왜 안믿나… 또 악성댓글 쏟아지겠지" 이영순 서울대 人獸공통질병硏 소장 절뚝거린다고 다 광우병 아니야 국내엔 발병없어 미국소에 정신팔려 AI 방역 소홀… 365일 감시해야 김철중 의학 전문기자 doctor@chosun.com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을 휩쓸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액이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고, '소·닭 파동'의 여파로 고기 집과 치킨 집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질병은 사람과 동물이 같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서울대 인수(人獸)공통질병연구소 이영순(李榮純·64·수의대) 소장은 "광우병 파동이 일면서 농림부 공무원들이 온통 그 쪽에 정신이 팔려 있어 현실적으로 더 큰 문제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소홀했다"며 "미국 소 문제가 한국 조류인플루엔자를 키운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청회와 심포지엄 등이 연이어 열리면서 관악캠퍼스에 있는 그의 연구실에는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자료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난 16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이영순 교수는“우리나라가 가축 방역과 검역에 쓰는 예산이 일본의 5분의 1도 안 된다”며“가 축 방역은 먹을거리와 직접 관련이 있고, 한번 사고가 나면 경제적인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 시스템을 잘 갖추는 데 관 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광우병에 대한 공포 체감도가 일반인과 과학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의 광우병은 1993년 3만5000건에서 2007년 141건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결과다. 미국도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1997년 이후 태어난 소에서는 광우병 사례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소 광우병 잠복기는 평균 4~5년이다. 10년을 넘는 예가 없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에서 도축 예정인 소에는 광우병이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악성 댓글이 마구 올라온다. 그걸 어떻게 믿느냐는 건데, 과학을 믿어야지 뭘 믿나. 과학적 사실과 다른 여론이 형성될 때 전문가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일부 방송에서는 절뚝거리는 국내 소를 보여주며 한국도 광우병 위험 국가라고 하던데. "과장된 내용이다. 소를 절뚝거리게 하는 질병이 59개다. 소가 절뚝거린다고 다 광우병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절뚝거리는 소를 약 100마리 검사했는데 광우병은 한 건도 없었다.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기간이 광우병 발생 잠복기보다 길다. 국내에 광우병이 발생했으면 벌써 생겼다는 뜻이다. 수의과학자들에게 한번만 물어봐도 될 것을…. 그렇게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사실인 양 다루니까 무슨 의도가 있어서 그런다는 말이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늦어도 3년 이내에 우리나라도 광우병 청정(淸淨) 국가가 될 예정이다."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 의혹이 제기되면 바로 해명자료가 나와야 하는데 농림부 공무원들이 쩔쩔매더라. 미국산 쇠고기에 관해서는 공무원들이 저간의 사정을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의혹과 해명에 시차가 있으니까 그 사이 근거 없는 소문이 증폭되고 있다." ―광우병은 인간이 동물사료를 초식동물인 소에게 함부로 먹인 오만에서 비롯됐다. "어설픈 단기간의 실험과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에서 도축하고 남은 소 뼈와 내장의 처리 비용이 비싸니까 갈아서 사료(육골분)로 만들었다. 2~3년 소에게 실험적으로 먹여보니 칼슘 섭취도 늘어나고 체중이 늘었다. 그러자 수 만년 동안 풀만 먹고 자란 소에게 육골분을 마구 갖다 먹였다. 광우병은 자연 생리학을 무시하고 소에게 소를 먹인 인간에 대한 천형(天刑)이다. 스웨덴은 동물사료가 비윤리적이라고 해서 소에게 안 썼다. 동물사료를 쓴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이 광우병으로 몸살을 앓을 때에 스웨덴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요즘 우리나라에 조류인플루엔자는 왜 이렇게 크게 번졌나? "초동 방역에 실패했다. 맨 처음 전북 김제에서 발생했을 때 국제기준대로 반경 3㎞ 내의 닭·오리를 모두 살처분했어야 하는데, 500m 이내 것만 했다. 농가 피해를 줄여보자고 그렇게 했다는데 그게 화근이 됐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의심 농장에서 AI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3일 걸린다. 그때 가축 이동을 철저히 막아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외국에서는 군인이 나서서 통제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풍토병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악성 가축 전염병이 상시 발생하는 중국과 밀접해 있다. 전 세계 가축 사육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다. 언제든지 그 쪽의 전염병이 우리에게 넘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가 옮기지 않나? "철새가 옮긴다고 해야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모두가 편하다. 하지만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일본 학자들도 철새가 주범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국가 간 교류를 통해 옮길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001년 구제역 파동 때 보니까 며칠 전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중국에서 일하던 목부(牧夫)들이 한국 농장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더라. 보따리 상을 통해 들어오는 날식품도 많다. 호주에서는 관광객 가방까지 뒤지면서 허가 받지 않은 식품이나 고기 유입을 차단한다. 우리도 방역이 까다로운 나라라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매번 이렇게 대규모 살처분으로 수습할 수밖에 없나? "일 터지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365일 감시 체계로 가야 한다. 가금류 유통 처리장에서 무작위로 닭을 뽑아 AI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해서 기준치보다 높으면 그 농장의 것을 살처분해야 한다. 즉 조류인플루엔자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미리 없애는 방식이다. 인도가 이 같은 방식으로 방역 체계를 바꾼 뒤 최근 2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대거 사라졌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한번 창궐하면 경제적으로 1000억~2000억원의 피해를 입는다. 상시 방역 체계 비용은 200억~300억원이면 충분하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인수공통질병이 왜 증가하나? "인간이 자연을 대거 개발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생활 영역에 경계가 점점 사라졌다. 이종(異種) 간 질병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공장형 가축 사육도 문제다. 가축을 밀집해서 키우면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가 올라간다. 폐렴을 일으키는 균에 암모니아를 투여하면 세균 성장 속도가 4~5배 빨라진다. 그런 환경에서는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양질의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항생제나 호르몬제도 남발한다. 처음에는 고기와 닭을 값싸게 먹을 수 있어 좋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렇다면 가축 사육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나? "영국과 독일에서 공장식 사육체계에 전면 개편을 하고 있다. 소규모 유기농 방식으로 가고 있다. 그게 더 부가가치가 높다. 일본 백화점에 가면 쇠고기 판매대에 소를 얼마나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키웠는지 알 수 있게 사육 과정을 비디오로 보여준다. '마블링'(기름이 고기 사이사이에 끼여 있는 것) 좋은 고기보다 청정 쇠고기가 더 대접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이영순 소장은 실험동물학의 대가로 꼽힌다. 1978년 일본 도쿄대학에서 석·박사를 하고 서울대 교수가 된 후 실험동물학회와 독성병리학회 창립을 주도했다. 시원하고 활발한 성격에 따르는 제자들이 많다. 2003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인수공통질병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 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지난 8일 '광우병과 쇠고기 안전성'이란 주제로 열린 제52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
[ 2008-05-19, 11:36 ] 조회수 : 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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