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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자 ! 대한민국!

‘종교적 최면에 의한 강간’ JMS의 기억 5(축복식)/“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너를 사랑해 주신단다” 비밀연수가 끝날 무렵이었다. 처음 단체를 소개했던 여성이 유정미에게 성지에서 예술제가 열리는데 가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곳에 가면 선생님을 뵐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교주는 우상이 되어 있었다. 성지에서 신도들의 예술제가 열리는 날 유정미는 대둔산 자락에 있는 성지로 갔다.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고 소나무와 향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연못의 정자 아래에는 비단잉어가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한옥들이 곳곳에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유약을 바른 파란 기와가 투명한 햇빛을 퉁겨내고 있었다. 성지는 선생님이 신도들과 힘을 합쳐 목재와 돌로 하나씩 지었다고 했다. 잔디밭 저쪽의 ..

"JMS의 여성들이 집까지 쳐들어 와요" JMS의 기억 3/폭격 당한 변호사"이런 상태로 소송을 계속 할 수가 없어요" 이천년 오월 삼일 오후 여덟시 어둠 속에서 도심의 요염한 네온들이 명멸하고 있었다. 나는 테헤란로의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커피숍에서 그 변호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JMS의 피해 여성들을 대리해서 형사고소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 얼마 전 시사주간지의 ‘화제의 인물’이라는 제목 아래 있는 그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컬트 집단의 교주를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겠다고 장담하고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 교주가 주도하던 단체에 가입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나를 만나자고 한 것이다. 오분쯤 시간이 흐르자 그가 나타났다.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연한 쥐색 쟈켓을 ..

연세대 법대 세미나실에 모인 피해자들 JMS의 기억 2(대책회의)/"더 이상 그 단체에 나가지 않자 어느 날 교주의 경호원들이 봉고차에 타고 나를 데리러 왔어요." 삼십대쯤의 남자가 나의 법률사무소를 찾아왔다. “저는 ‘엑소더스’라는 단체를 조직해 악마인 교주를 퇴치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전 운동권 출신입니다. 지금은 직장에 다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한 대학원생이 무참하게 테러를 당한 사진을 봤습니다. 또 JMS 교주가 여성들을 유린하고 착한 신도들을 착취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조직해서 그 집단과 싸우기로 했습니다. 한번 우리들의 대책회의에 참석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방송과 잡지가 교주의 성폭행을 계속 다루고 있었다. 교주와 집단의 핵심 간부가 해외..

색마 고은은 간첩이었다! ㅡ 전 안기부 직원 글 ■ 예로부터 세계 어느 나라나 간첩이라 하면 대부분은 극형에 처하는 것이 상도덕(?)이다. 핵무장을 하고 있는 주적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극형을 서슴지 않았다. 국정원이 손발을 묶인 문재인 때는 흉악한 간자들이 득실거려 여의도를 활보하고 이따금씩 인공기가 휘날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민주노총을 비롯 창원ㆍ진주, 전주, 서울, 제주 간첩단 등 전국적으로 깔린 스파이들이 북한 노동당 지시대로 '총회장 김정은 님에 대한 흠모심을 바탕으로 윤석열놈 배격하는 기운 지속적으로 고조되게 하자'라며 윤석열 정부에 이르러서도 대놓고 반정부 투쟁을 벌렸다. 서훈과 박지원 치하에서 숨죽이고 있던 국정원의 수사망이 물때를 만나 그물을 조이고 일망타진..

오피니언칼럼 [양상훈 칼럼] ‘대장동’보다 더 민주당 망친 ‘압도적 의석’ 나라에 절실한 모든 개혁 거부하고 국가 명운 걸린 반도체법도 80년대 운동권 논리로 반대 압도적 국회 의석 없었으면 이런 민주당은 아닐 것 지금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대장동 사건만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압도적 국회 의석도 민주당에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169석으로 국회에서 못 할 일이 없다. 윤석열 정부를 반신불수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힘은 절제를 잃으면 그 크기만큼의 부작용을 부른다. 민주당이 이 의석을 얻은 것은 2020년 총선이다. 그 후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패, 완패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크게 졌고, 대선에서 패해 정권을 빼앗겼다.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다. 그리고 동성애다. 안타깝게도 이태원에는 이 두 가지가 공존한다. 물론 이태원의 역사의 흐름 속에 담긴 슬픈 사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마귀의 축제인 할로윈에 캘트족이 인신제사를 드리던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기라도 하듯 상상하기조차 힘든 참사가 벌여졌다. 성령께서는 생명을... 사탄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을 한다. 어찌 사탄의 손아귀가 아니면 그 많은 젊은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었겠는가? 일제시대 때까지 남산 자락의 한남동과 보광동을 아우르는 이태원 일대는 이름 없는 민초(民草)들의 시신을 묻은(매장) 무덤이 커다란 산을 이루고 있었다. 2020년 한 재벌 3세가 소유한 이태원 저택의 땅을 파던 중 관도 없는 유골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태원에는..

[류근일 칼럼] 이태원 사태 '대통령-국가 책임론'에 숨은 꼼수 '전체주의 혁명 vs 자유대한민국 수호' 충돌 현상의 다른 말 "국민부터 '선동언론'에 놀아나지 말아야" '국가 탓, 대통령 탓'에 숨겨진 메시지 9.11 사태 때, 미국의 다양한 국민, 언론매체, 민주당·공화당 정치인들, 그 누구도 그걸 부시 대통령 책임이나 국가 책임으로 몰아가지 않았다. 이태원 사태를 두고 한국 사회 일각엔, 그와는 전혀 반대되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가 탓, 대통령 탓이라는 것이다. @ 어느 여론조사 기관이 11월 4일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 책임’이라 했다. @ 노동자 연대란 단체는, ”윤석열이 이태원 참사에 최대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 10만 명이나 몰려들 것이 충분히 예상됐다..

연말이나 핼러윈 같은 축제 열리면, 미군 군사경찰(CP)이 카투사 병사들과 순찰 돌아 주한미군 감시·감독, 미군 사칭 외국인 단속, 국내외 취객도 처리… 거리 질서 유지 주한미군 평택으로 이전하자 군사경찰 순찰 중단… '관광 활성화' 겹쳐 무질서 확대 지난 29일 밤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두고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언론은 어디에도 안 보인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태원 주민들에게 ‘핼러윈 축제’는 ‘그들만의 광란’일 뿐이었다. ‘핼러윈’ 때만 되면 주택가까지 파고드는 취객들 2004년 초여름 이 일대로 이사 온 뒤 현재까지 이태원에 살고 있는 기자는 몇 년 전부터 10월 마지막 주말이면 일찍 귀가한다. ‘핼러윈 축제’ 운운하며 해밀턴 호텔과 이태원역 주변에 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