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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중 '김헤경'....

새벽이슬1 2022. 2. 11. 00:14

'공무원 시중' 김혜경

"친분 있어 도움 받았다"…국민의힘 "이런게 비선실세, 수사 받아야“
金, 공무원에 사적 심부름 의혹 관련 입장문…"국민 여러분께 송구"
배모씨도 "李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누구도 안 시켰다"
국민의힘 "金, 시키지도 않은 음식 먹었단 건가, 국민을 바보 취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도청 공무원이 부인 김혜경씨에게 사적 심부름을 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김혜경씨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배모씨의 입장문을 봤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입장문에서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다만 김씨는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도청 7급 주무관이던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과의 90% 이상이 김혜경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씨를 대신해 △약 대리 처방 △속옷 및 양말 정리 △음식점 심부름 △이 후보 부부의 장남 이동호씨의 퇴원 수속 등을 심부름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심부름을 시킨 당사자가 배씨라고 지목했다.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 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배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직후인 2010년 9월 성남시청 일반임기제 행정7급으로 채용돼 시장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직후인 2018년 9월엔 경기도청 총무과 지방행정사무관(일반임기제)에 임명됐다.

김씨가 입장문을 내기 직전 배씨도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실명 입장문을 내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배씨는 "면목 없게도 최근에서야 제가 A씨에게 했던 일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돌아봤다"며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도 했다.

배씨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 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본인이 필요한 약이었는데 왜 김혜경씨 집으로 배달이 되냐"며 "혹시 배씨가 김혜경씨 집에서 함께 숙식하고 살면서 집사 노릇을 했다는 것을 은연중에 국민께 고백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알아서 음식을 배달시켰다면 김혜경씨는 시키지도 않은 음식을 경기도 공무원이 사다 줘서 먹었다는 건가"라며 "이런 입장문을 국민보고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국민을 바보 취급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 해명을 믿으라며 배씨 뒤에 숨을 생각을 했겠나"라며 "이 후보가 아무리 대장동,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형수욕설, 살인범 변호 등 온갖 의혹을 무마하며 버티고 있지만, 이번 일로 모든 게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해명과 관련해선 "공직자 배우자가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라며 "비선실세는 바로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다. 집안일을 공무원이 맡아서 해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는 해명을 들으니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도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저지른 공무원 사적 유용은 단순 과잉 의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이 후보와 선대위는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성무 기자 2022-02-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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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前 비서들 '김혜경 심부름' 제보자에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
배모씨 "제가 다 잘못한 일이고 어떻게든 사죄하고 싶다" 문자
이재명 형에게 욕설했던 백모씨도 전화 후 "통화 좀 하자" 문자
제보자 A씨, 李 측 연락에 심리적 압박…현재 정신과 치료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각종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배모씨와 김모씨 등 이 후보 측 인물 다수가 의혹 제보자에게 연락을 했다.

제보자는 이들의 연락에 강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보도 전후로 A씨에게 연락한 이재명 전 비서들

1일 TV조선은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 내용을 폭로한 A씨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A씨의 최근 통화목록엔 배씨와 김씨 등의 이름이 나타났다.

배씨는 A씨에게 대리 약 처방과 음식 배달 등 김혜경씨 관련 각종 심부름을 지시한 당사자다.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도지사 시절 수행비서다. 이들은 김혜경씨 심부름 관련 보도 전후로 A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또 배씨가 "만나서 얘기를 좀 해요 그게 좋으실 거 같아요"라며 A씨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한 통화 내용도 보도했다.

배씨는 또 지난달 29일 오후 9시 1분경, "그동안 저 땜에(때문에) 힘드시게 해서 넘(너무) 죄송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지막으로 만나 뵙고 죄송하다 인사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A씨 상관 배씨 "어떻게든 사죄하고 싶다"

이튿날인 30일에도 "비서관님,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숨 막히는 마음에 문자 남깁니다. 제가 다 잘못한 일이고 어떻게든 사죄하고 싶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

다만 전 도지사 수행비서 김씨는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 의혹을 두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A씨가 "그냥 잘못된 것만 잘못됐다고 얘기한 거라서……" 라고 말하자 "뭐 그건 자기의, 너의 판단인 거고 어찌됐던 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아울러 A씨가 받지 않은 전화 중에서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모씨의 전화도 있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2분께 A씨에게 "통화 좀 할 수 있을까?"라며 문자를 보냈다. 백씨는 과거 강제 입원된 이 후보의 형에게 욕설과 협박 문자를 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씨는 이 매체에 "10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 무슨 일인가 해서 전화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관계자는 "제보자(A씨)가 말했던 것들이 전부 팩트냐인 것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며 "우리 측은 처음에 과거 '이 후보가 조폭에게 돈 다발을 받았다'고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의 주장처럼 팩트가 아닌 것으로 생각해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씨 대신 △약 대리 처방 △속옷 및 양말 정리 △음식점 심부름·△이 후보 부부의 장남 이동호 씨의 퇴원 수속 등을 대신했다고 밝혔다.[박찬제 기자 2022-02-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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