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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 "야권 분열 목소리"

새벽이슬1 2021. 11. 2. 07:34

안철수 출마 선언에 국힘 대선주자들 “야권 분열” 우려 목소리

安 “기득권 양당 적폐교대 악순환 벗어나고 시대교체 해야”

3번째 도전, 완주 여부 관심… 홍준표 “DJP처럼 연대 필요"

유승민 "단일화 노력 기울여야"… 원희룡 "4년전 재판 안돼"

기사입력 2021-11-01 14:17:46

안철수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선 후 임기 중반에 여야 합의의 조사 방식으로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속한 정당이 (원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곧 대선이 다가오지만 국민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 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우리는 얼마나 가슴 졸이며 살았나”며 “부동산정책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 값만 폭등하게 만드는 바보천치들의 무능한 권력놀음을 눈만 뜨면 지켜봐야 했다”고 여권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여야 대선주자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나라를 5년 간 맡겠다고 나선 후보들은 어떤가. 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 나쁜 놈‧이상한 놈‧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며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 범죄를 설계해 천문학적 부당이익을 나눠 갖게 하고 거짓을 늘어놨다. 야당 후보들은 비전 없이 전근대적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교대일 뿐이다. 이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 탈출을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다”며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자신이 대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비전도 내놨다. 안 대표는 “첨단과학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스마트 과학강군을 육성해 풍요롭고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 곳곳에 공정이 자리잡은 바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종전염병 및 재해‧재난으로부터 선제적 예방조치, 빈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왕처럼 다스리는 게 아닌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경영인으로 나서겠다. ‘미운 놈과 내게 대든 놈’은 세게 손 보고 능력도 없고 도덕성이 바닥이어도 내 사람이라면 그냥 챙겨주는 한국식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국민통합에 힘쓰지만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선 누구보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자칫 야권‧중도층 표심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 안 대표 출사표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후보단일화 등을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1일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 한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하듯이 세력 대 세력으로 서로 연대해서 공동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만약 안 대표가 따로 나와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을) 몇 %라도 갖고 가면 내년 본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나는 굉장히 박빙이 될 것이다”며 “그런 선거에서 중간 제3지대 후보를 단일화 노력도 안 하고 그대로 둔다는 건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단일화를 안 하면 4년 전 선거의 재판(再版)이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에서 출마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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