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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임기말 누수상황은 없을것!

새벽이슬1 2021. 9. 7. 09:07


《국가원로회 서신 208호》

- "절대로 말년은 없다" -

■문재인은 며칠 전 국회의장단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우리 정부에 절대로 말년은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집단 감염된 청해부대에 공중급여기를 보내 장병들을 데려와 치료하자는 군사 전문가들도 생각해 내지 못한 아이디어를 낸 대통령의 말이니 설혹 그가 과거에 "이제 코로나가 끝났다"나 "집값은 자신 있다"라는 저주의 허언을 했기로서니 마지막 양치기의 말은 맞았기에 주의 깊게 새겨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 '저주'는 맞을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정권 초기 이미 그의 상왕 노릇을 하던 이해찬이. '적폐청산가'를 작사·작곡했을 때 20년 집권의 필요성도 합창곡으로 나왔다. 그래야만 친일청산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제대로 임시정부의 적통을 이어받는 명실상부한 독립국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거다. 그러려면 文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 말년이 되면 안 된다는 논리이니 그에 합당한 특단의 조처를 취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런 자신감으로 文은 펀드 운용 등 투자 경력이 없는 전 청와대 행정관을 20조 원 규모의 '뉴 딜 펀드' 책임자로 낙하산 투하를 하고 이름도 생소한, 수석도 아닌 그 밑의 행정관들을 대거 공기업에 알박기한대 이어 금년 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200여 개의 자리에는 벌써부터 번호표를 든 캠코더들에게 줄을 서서 대기하라 이른다. 정권이 안 바뀐다는 자신감이 상하 간에 공유되고 있다는 말이다.

'설령 이것이 이 세상의 마지막 인사가 된다고 할지라도' 나는 인사하였음에 '행복하였네라'라는 여유로운 詩心까지 가지고 있다면 그렇잖아도 젊었을 적 알랭 드롱이였다는 미몽에 현혹되어 콘크리트 지지층이 되어 있다는 2, 30대의 女心까지 '말년은 없다'라는 文의 확신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표가 결정하므로...

 


■표가 결정하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아테네는 75년 동안 왕성한 기능을 발휘했다. 그 제도의 절정은 1차 페르시아 전쟁에서 이기고 20년 후 페리클레스가 등장해서 이룬 치적 30년간이었다. 그는 1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뽑힌 후 다종다양한 유권자의 요구와 언론의 자유를 완벽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당시 그들의 자주독립과 평등에 대한 욕구도 동시대의 다른 민족과 비교할 때 월등하게 높았지만 그는 해냈다.

특히 전쟁에 휘말리지 않는 것. 이것이 페리클레스에게는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4년에 한 번씩 올림픽 기간 동안 휴전이 필요할 정도로 전쟁을 많이 했던 이 민족은 사소한 이유라 하더라도 곧바로 무기를 들고 전쟁터로 달려가는 성정이었다. 과제를 풀기 위해 여러 국가와 동맹을 맺었지만 끝내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키디데스는 그를 '형태는 민주정치였으나 실제로는 혼자 통치했다'라고 기록했다.

인구 6만 명 중 평균 10%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수준 높은 유권자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력이었다. 요즈음의 스포츠에 비교하자면 비디오 판독으로 심판이 내린 판정을 뒤엎는 식으로 페리클레스의 설득은 효과를 발휘해 선거의 여왕 박근혜와 같은 연전연승의 기록을 세워 아테네의 황금시기를 구현해 낸 것이다. 2,500년 전, 그가 자연사 할 때까지 촛불혁명은 없었다.

'혼자 통치'한 그가 사라지자 민주주의는 벌거벗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적지에서 싸우는 유능한 장수를 투표로 소환하는가 하면 과두정치 체제인 스파르타와 평화를 담보할 수 있었는데도 투표로 전쟁을 결정해 패한 것에도 모자라 소크라테스까지 투표로 독살하고 버티었다. 끝내 왕권 국가인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될 때까지 계속되다가 그 민주의의는 무대에서 사라지게 된다.


■페리클레스처럼 '혼자 통치한 것'은 독재다. 그나마 혼자 통치하였기에 말 많은 아테네가 그리스의 맹주가 되었지 그가 아니었다면 민주주의는 어쩌면 고장나기 일쑤인 시계로 전당포 주인도 안 받아 주었을지도 모른다. 18년간 독재한 박정희가 단임이나 중임으로 끝났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가능했을까. 김영삼과 김대중이 곧바로 뒤를 이었더라면 김일성의 한 끼닛거리 밖에 안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독재가 가능해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고 또 그게 가능한 중국의 등소평이, 베트남의 호치민이, 싱가폴의 리콴유가 저작권료 없이 수입해가서 그들의 나라를 살찌웠다. 푸틴도 수입은 해갔지만, 정통성이 약한대다 보드카가 독해서 새마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을 게다.

그런데 아무리 단임이라 해도 나라를 말아먹으려면 몰라도 양식이라도 갖춘 리더였다면 文처럼 원전 폐기니, 불 끄기 일자리 창출, 소주성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등 모두 함께 죽자며 깽판 치다가 끝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깽판 쳐놓고서도 文은 자신감을 보인다. 그 자신감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저들은 노하우를 안다. 체제를 무너뜨리는 전략적 사고방식이 몸에 배었을 뿐 아니라 원래 그들의 주업이었던 분열을 보수우파에게 이양한 후 동심일체라는 비법까지 노무현 정신으로 전수받았다. 선거만 이기면 나누어 먹는 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4.15부정선거 재검표 작업이 세 곳 밖에, 그것도 증거 인멸에 충분한 1년이 지난 다음에야 그 작업이 행해졌는데도 한 눈으로도 알아볼 배춧잎 투표지며 일장기 기표, 럭비공 도장, 테이프 붙여 이어달리기 등 숱한 증거들이 쏟아졌다.
그런데도 들키면 다 죽는 줄 알기에 대법원 판사들까지 한통속이 되어 증거 인멸에 더해 배춧잎까지 위조하고 文 쪽 손을 들어주니 다음 선거는 하나 마나다.

이제는 진화되어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가 존속하는 한 0.001%까지 승률 조작이 가능하다. 그걸 파헤쳐야 할 야당이란 것들이 벌써 여당이 다 되었는지 부정선거를 부정해주니 文으로선 고마울 따름이다. 그뿐이랴, 조국을 아직도 검찰개혁의 화신이라 믿는 어중땡이 신판 '대깨조' 지식인들, 모두가 저지르는 일상화된 입시 비리 때문에 무너졌다며 끝까지 열변을 토해주니 고맙기 그지없소.

하늘은 자신을 돕는다는 걸 文도 안다. 체제를 바꾸려면 5년으로는 안된다. 맑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일구열심 하늘에 대고 빌었더니 입맛대로 하라는 계시인가 콩가루 집안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저것들. 그래 최소한 20년은 해야 박정희의 흔적을 지우고 이놈의 나라를 작살내지 않겠나. 양산 저택하며 챙길 건 다 챙겼으니 일없고 나머지는 모두들 알아서 우리 정부 말년은 없도록 하면 된다.

■9월 6일, '바다를 연모해 휘달린' 석모도가 외로운 속에 잿빛 물결마저 강화 본진을 들이밀었다. 벼랑 끄트머리에 매어달린 허리 굽은 노송 어깨를 걸터앉은 흰 갈매기 한 마리. 오직 희망하여 비상을 꿈꾸듯 헤쳐모인 애국동지들, 저들의 말년을 위하여 잔을 높이 들었다. 우리 생과 사를 함께 함이라!

2021년 9월 7일

절대로 말년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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