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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질 -조선일보 선생님들 정신 차리세요? 본문
국가원로회 서신 181호 - 서방질 -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놓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소설 '파친코'의 첫 머리다. 일본에서 태어난 모자수는 일본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을 '일본인 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거야?" 내내 재일교포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2권으로 된 책을 거의 쉬지않고 읽었다. 14살 밖에 안된 모자수 아들을 세 살 더 먹은 일본아이 하나꼬가 섹스를 알게 하고 창녀의 길을 나선 10여 년 후. "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야. 난 아주 많은 남자들을 만났어. 다들 역겨운 인간들이었지. 그 인간들이 온갖 더러운 짓을 다하게 뒀어. 그런 짓을 해서 미안해" 이런 말을 남기고 검은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죽는다. 1950년 대 중반쯤이었을 게다. 몇 년인가를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돌아온 점빵집 영자누나는 우리를 보면 귀엽다며 눈깔사탕을 주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영자누나를 똥갈보라고 뒤에서 수근거렸다. 무슨 말인지를 그때는 몰랐다. 중학생 때던가, 석철네 이모는 아침이면 우리 엄마 부엌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연탄만큼 시커멓게 생긴 미국놈이 사위랍시고 집에 왔는데 어렵사리 쌀밥을 차려 주어도 빵과 우유만 쳐 먹는다니 염병할 년이 저런 애까심을 데려왔다며 혀를 끌끌 차대는 것이었다. 그때 그 석철네 누이는 양갈보라고 소문이 났었다. 관호네 엄마는 청상과부였지만 광주에 조그마한 집 한채가 있었다. 단 두 식구라 안채는 세주고 문깐 방은 주인네가 살았다. 세를 든 안채 주인은 세 칸 방 중 두 칸에 하숙생을 받았다. 남편은 백수인데 하숙집 아줌마는 끼가 있었다. 부부싸움이 잦았다. 술취한 남편의 입에서 튀어 나오는 주 단어는 '서방질'이었다. "이년이 이제는 어따 대놓고 맘놓고 서방질이여" 남자는 낮시간의 알리바이가 부실하다며 휘어잡은 여자의 머리채를 벽에다 내동댕이 쳤다. 고등학교 적 하숙집 이야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자 누나나 석철네 누이는 일제시대가 아니라서 '파친코'소설 처럼 일본으로 건너가 정체성이 모호해진 안타까운 재일교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꼴치에서 두 번째로 먹고 살기가 팍팍할 때라 집안의 목구멍 하나라도 줄이고 그 더럽다는 돈은 동생들 학비며 식구들 먹여 살리는데 요긴하게 씌였다. 그러나 하숙집 아줌마의 '서방질'은 근본이 다르다. 자식들마져 내 팽개치며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서방질과 더불어 각시질 또한 칼로 도려내듯 없애기란 요원할 것이다. 아무리 처벌을 한다해도 검은 털 가진 동물의 왕국은 역사 이래 불변이다. 미투니 뭐니로 페미니즘의 광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세태임에도 오래된 관습 때문인지 '각시질'보다 '서방질'이라는 단어가 정조의 본질을 훼손하는 기준이 되는것, 이 또한 불변이다. 서방질에 미치다보면 정신이 없다. 당연히 헷갈리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잠시 사랑에 빠졌었노라고 이성적인 반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서방질의 요체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러다보니 상대를 대놓고 감싼다. 아무리 눈을 똑바로 뜨고 들으라해도 눈 감고 귀 막은 벌거벗은 탐닉만이 있을뿐. 에이즈로 죽어가는 하나꼬의 마지막 순정도, 영자 누나와 석철네 누이의 식구를 먹여 살리는 지고지순한 가족애도 없다. 내로남불도 내로남불 나름, 들켜 버렸으면 끝장난거지 그게 어찌 '내로'가 되고 내로가 아닐진데 그게 어찌 '남불'이라고 내칠 수 있겠는가. 요즘 조선일보의 전체적인 논조가 사뭇 서방질이다. 유승민도 좋다더니 윤석열도 좋고, 박근혜만 조져주면 이준석까지 무조건, 무조건이다. 백신도 없는데 백신 맞자며 문재인과 입맞추는 것은 그렇다치고 '젊은 보수가 예선 1등 했다'며 1면 사진에 이준석의 쏙 빠진 청바지 차림을 부추키는 것도 모자라 글을 쓰신 논설고문님은 이준석으로 세대교체하면 '이제 야당이 대통령. 여당 福 누릴 때 됐다'고 호들갑까지 떨면서 교태를 부린다. 이준석이 누구인줄 신문에 다 났다. 노무현 장학생으로 혓바닥에 빠다치고 하태경과 함께 유승민을 모시겠다며 노회찬의 죽음에 쏟았던 그 눈물, 김현희가 가짜라는 심재환의 아내 이정희를 사모하고 4.15를 공명정대하다던 김어준에 환호한 어린 노인이 당대표되면 자유를 찾으려는 국민의 응원가는 산산이 부서져 허공속에 흩어질텐데 이러다간 이준석 대통령도 나올 참이다. 박근혜를 쫑치려는 자, 누구라도 개의치 않고 그들은 치마를 들어 올릴 것이다. ■누르하치의 아들이 압록강을 건넜다는 파발마의 급보를 받은 궁궐에서 조선의 최명길과 김상현은 언성을 높여 인조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지만 명분도 없이 무조건 다툰건 아니었다. 주화파 최명길은 청나라의 누르하치네가 勢가 다한 명나라를 제압할 것 같아서 그들과 화친을 도모하자 하였다. 반면에 주전파 김상현은 명나라는 아직도 중원을 호령하고 있고 팍스 밍(明)현상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뿐 아니라 불과 몇십 년 전 임진왜란때 우리를 살려준 혈맹의 나라인데 어찌 은혜를 갚지는 못한지언정 금수와도 같은 배신을 할 수 있느냐 했다. 그러니까 최명길은 청나라를 여태껏 팍스아메리카를 주도해온 미국을 제끼고 세계를 재패할 지금의 G2국 중국으로, 김상현은 명나라를 아직도 중원의 패자로서 부족함이 없는 최강 혈맹국 미국으로 본 셈이었다. 역사를 되돌려보니까 그렇다는거지 당시로서는 명이 망할때까지도 그 판단은 섣부르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global 화된 지금은 다르다. 14억 인구 중 10억은 하루 3달러로 연명하는 거지나라이며 군사력도 미국의 1/20에 불과하고 만리장성 국경에 접한 비우호국가가 19개국이요 내부 또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그르에 티베트 등 화약고로 증국이 까불다간 피터지게 두들겨 맞을거란 예측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을 앞세운 좌파는 미국은 볼장 다 봤으니 이제 중국과 붙어 먹어 보자는거고 자유우파는 6.25때 우리를 구해주고 이만큼 살게 해준 혈맹국 미국을 배신하면 안되니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이승만과 박정희로 이어지는 제2의 도약으로 후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거다. 도대체 조선일보의 젊은 것들은 무엇들 하느라고 김대중이네 강천석이네 늙다리들 잣대에 아랫도리 싸잡아 내맡기고 갈짓자 걸음걸이 하고들 자빠졌는가. 아무리 탄핵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기로서니 홧김에 서방질은 금물이거늘 아무래도 기둥에 묶어놓고 날궂이 푸닥거리 한바탕 신명나게 해보아야 할깝다. 얼~쑤! 한바탕 굿판에도 신물이 난다. 언감생심 코르시카 촌놈이 아니어도 좋다. 마마軍隊 어릿광에 나라를 맡기느니 카스트로면 어떻고 체게바라면 어떨손가. 아니다,아니다. 그래도 한핏줄, 김정은아 내려와서 철부지 대한민국 죽싸게 쥐어패 너의 그 싯뻘건 맛 온 누리에 떨치거라! 2021년 6월 초하루에 조선일보 선생님들 정신들 차리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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