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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빈약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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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빈약하다.

새벽이슬1 2020. 10. 12. 09:56

이런데도 월북?…


'총살 공무원 월북' 정부 근거, 4개 중 3개가 엉터리

①슬리퍼 ②구명조끼 ③부유물 누구 것인지 확인 안돼… 해경, 슬리퍼 DNA 결과 '쉬쉬'
슬리퍼 DNA 결과 나왔는데도 '쉬쉬'... 이러니 더 이상함


▲ 정부가 북한군에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의 월북 근거로 제시한 슬리퍼.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는 북한군에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 씨가 월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들고 있는 것이 ①배에 남겨진 신발(슬리퍼), ②구명조끼, ③배에 있던 부유물을 사용해 북측으로 넘어 갔다는 추정, ④월북 의사를 표시했다는 감청첩보의 4가지다.

그런데 이 중 3가지인 신발, 구명조끼, 부유물은 더 이상 월북 근거라고 주장하기 어렵게 됐다. 이씨가 출근할 때 신었던 신발을 배에서 찾지 못했고, 구명조끼가 사라진 것도 확인하지 못했으며, 배에서 사라진 부유물 또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합참·해수부 “실족한 사람이 슬리퍼 남겼을 리 없다”며 월북 간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월 24일 이씨가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때 합참은 “이씨 신발이 배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면서 이를 월북 증거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도 “이씨가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 놓은 것으로 봐서는 실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밧줄 사이에 놓인 파란색 슬리퍼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10월 7일까지 이씨가 출근할 때 신었던 신발은 배 어디에도 없었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씨가 벗어놓았다는 슬리퍼는 승조원들이 비번이거나 업무 시간이 아닐 때 선내에서 신던 슬리퍼였을 뿐”이라며 “이씨가 승선할 때 신은 구두, 운동화, 안전화(작업 중 착용하는, 투박하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구두)는 배 어디에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씨 동료들 “누가 슬리퍼 신고 출근하냐” 반문

이씨 동료들에 따르면, 안전화는 당직 근무 때 꼭 착용한다. 이씨는 21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당직이었다. “그런데 배에는 이씨의 안전화나 구두, 운동화가 없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승선이 곧 출근인데, 슬리퍼 신고 출근하는 공무원이 어디 있냐”는 동료 선원들의 말을 전했다.


▲ 목포에 입항해 이씨 실종 관련 조사를 받는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문에 따르면, 홍문표 의원은 해양수산부로부터 “9월 27일 해경이 이씨의 모든 물품을 가져왔지만 승선 당시 신었다고 볼 만한 신발은 없었다. 슬리퍼 한 켤레만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신문은 “해경 조사에서 이씨의 동료 16명 가운데 누구도 ‘밧줄에 놓여있던 슬리퍼는 이씨 것’이라는 증언을 하지 않았다. 몇몇은 ‘슬리퍼가 다 비슷한데 누구 것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이씨의 침실에서 찾은 슬리퍼와 밧줄 사이에 있던 슬리퍼의 DNA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10월 초 감식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제는 해경이 감식 결과를 받고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북’ 근거 사실상 사라져…‘비공개 첩보’만 남아

국과수의 DNA 감식 결과 이씨 슬리퍼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그동안 정부가 내세운 이씨의 월북 근거 4개 가운데 구명조끼와 슬리퍼, 부유물까지 3개가 신빙성을 잃게 된다.

해양수산부는지난 1일 이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구명조끼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무궁화 10호’의 물품대장에 등록된 구명조끼는 29벌이다. 그런데 해수부 조사 결과 배에 실린 구명조끼는 85벌이었다. 낡은 구명조끼를 관리하지 않아서다. 신형 구명조끼 가운데 사라진 것은 없었다. 해수부는 이씨가 북한으로 가기 위해 사용했다는 부유물 또한 무엇인지 특정하지못했다.

여기다 이씨가 승선할 때 신는 신발도 못 찾고, 개인 선실에서 슬리퍼까지 나옴에 따라 “이씨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결국 “그가 북한 경비정에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군의 비공개 첩보가 밝혀지지않으면 “정부가 이씨의 월북설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합참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당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해경에 문의해 보라”고만 답했다. [전경웅 기자 2020-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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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 총살됐는데

'평화·통일 노래잔치'… 개념없는 이인영 통일부


5400만원 상금 걸고 앨범-방송까지 지원…'北 총살' 8일 뒤 "많은 참여 위해" 접수 기간 늘려
북한은 11일째 '공동조사' 무시... 그런데도 정부는 노래잔치


▲ '2020 통일로가요' 홍보 포스터.ⓒ통일부 홈페이지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국민이 총살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통일부가 이를 알고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대중음악 경연대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이 대회 입상자에게 총 5400만원의 상금까지 내걸었고, 방송 출연과 앨범 제작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총살에도 통일 노래행사 연다는 통일부

통일부는 9월20일부터 10월7일까지 '2020 통일로가요' 공모 접수를 받았다. 통일부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행사에 대해 "음악을 통해 평화에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통일염원 대중음악 경연대회"라고 소개했다.

통일로가요는 지난 2015년부터 '유니온 뮤직레이스'라는 명칭으로 진행해왔고, 올해부터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고 통일부와 서울시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평화로 통하다, 통일로 수놓다'이다.

통일로가요 행사는 창작 대중음악(록·발라드·포크·힙합·퓨전·R&B·트로트 등)으로 대한민국 국민 또는 90일 이상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자가 참여할 수 있다. 상금은 대상 1000만원(2명) 최우수상 700만원(2명) 우수상 500만원(4명) 등 총 5400만원 규모다.

수상자 전원 기념앨범 제작과 음원이 등록되고 연예기획사 오디션 기회까지 주어진다. 통일부 또는 서울시 주최행사의 공연기회도 제공된다. 대상 2팀은 음악방송 프로그램도 출연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882여 곡 응모, 총 21곡의 수상 곡을 선정했다.

9월30일에서 10월7일까지로 접수 기간 확대

문제가 되는 것은 접수 기간이다. 통일로가요 운영사무국은 당초 9월2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접수 마지막 날 10월7일까지로 기간을 연장했다. 접수 기간 연장 이유로는 "보다 많은 여러분의 참여를 위해"라고 적었다. 9월30일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총살당한지 8일째 되는 날이다.

공모 접수 기간 연장으로 이달 7일 예정이었던 1차 심사는 12일 또는 13일로 미뤄졌다. 예선격인 실연평가는 2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다. 결선공연은 11월14일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당초 역대 모든 우승자가 모여 '왕중왕전'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모든 공연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연락소 폭파 땐 일정 조정하더니 국민 총살됐는데도 강행

통일로가요 행사는 지난 6월16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일정 조정 논의가 오가기도 했다.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전에 잡았던 계획에서 코로나와 함께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일정이 연기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북한의 우리 국민 총살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로가요 행사는 연기 및 취소되지 않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우리 국민 총살 직후인 23일과 24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고, 24일 오후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민 총살 사건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유족들은 우리 공무원을 '월북자'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고, 정부가 지난달 27일 요청한 남북공동조사에 관해 북한이 11일째 침묵을 일관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대중가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통일로가요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초 (일정을) 공표했고 잡았던 사업계획이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이도영 기자 2020-10-08 11:17]


벨리니 / 정결한 여신. Casta D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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