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서울=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수색하는 대한산악연맹 구조대는 22일 남벽 출발점에서 큰 균열을 발견해 유력한 실종 지점으로 추측했다.
구조대를 이끄는 유학재 카조리원정대 대장은 이날 수색 결과를 보고하면서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과 빙하가 만나는 해발고도 5,800m 근처에서 거대한 균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 대장은 눈사태로 흘러내려 온 눈이 경사가 완만한 빙하 지역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고 이 균열로 대거 흘러들어 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마지막 위성전화 통화에서 "좌우로 눈사태가 심하게 나고 있다"고 전해왔다.
그의 원정대가 눈사태의 영향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토대로 분석할 때 눈이 쓸려 들어 간 큰 균열이 유력한 실종 지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큰 균열은 산악이나 지리 용어로는 `베르크슈룬트(Bergschrund)'라고 부른다.
이 지형은 경사가 가팔라 눈이 쌓이지 않는 암벽의 밑 부분에 맞닿아 있는 빙하가 오랜 시일을 거쳐 내려가면서 형성되는 균열이다.
빙하가 갈라져 생기는 크레바스보다 훨씬 깊고 넓으며 깊이는 대체로 30∼40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조대는 실종 추정 지점의 범위가 전날보다 좁혀짐에 따라 23일에는 눈사태 때문에 베르크슈룬트로 쓸려 들어간 눈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남벽 출발점 100m 정도 위로 추정되는 위치에서 마지막으로 무전 연락을 했다.
당시 박 대장은 "좌우로 눈사태가 심하게 나고 있어서 하강을 끝내고도(남벽 출발점까지 내려오고도) 전진캠프로 이동하려면 우측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곳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yct9423@yna.co.krjangje@yna.co.kr
▲...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지난 해 9월 30일 리비아 시르테시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를 예방하고 있다. 리비아의 독재자인 카다피는 지난 20일 고향인 시르테시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2011.10.22 << 외교통상부 >>
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에 서명했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끝)/박영석
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고무장화에 밀짚모자 등 농민 복장을 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경제Ⅱ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11.10.21
swimer@yna.co.kr
(끝)/전수영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이제 굴의 계절이 찾아왔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국내에서 가장 큰 양식굴인 서천산 갯벌 참굴을 21일 지하 1층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굴은 일반굴의 4-5배 크기로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1미에 5천980원에 판매된다. 2011.10.21
(끝)/성연재
photo@yna.co.kr
▲...
(AFP=연합뉴스) 무아마드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에서 최후를 맞이함으로써 리비아의 석유자원에 대해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리비아는 일일 155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장량은 440억 배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 @stanleychang21 (트위터)
(끝)/장성구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재스민혁명 이후 이어진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민주화 시위로 튀니지와 이집트의 대통령이 실각하고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참혹한 최후를 맞이했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 (트위터)
(끝)/장성구
▲... 22일 현재 전국 로또 명당 앞은 로또복권을 사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주 1등 당첨금이 이월된 데다가 판매량도 늘어 이번 주 제464회 로또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최고의 로또 명당으로 매스컴을 타기도 했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모 편의점 앞은 로또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 수백명이 줄을 서 있는 상황이다. 그밖의 잠실과 일산 등 명당으로 알려진 로또판매점 앞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풍경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출처 :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들)/조선닷컴
알 아라비야 TV는 20일 리비아 시르트 모처에 누워있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시신 모습을 방송했다. 리비아 42년의 독재정권이 몰락하고 2달 동안 고향에 은거해 있은 이후 맞이한 카다피의 죽음이다.
▲... 휴대전화 카메라든 구경꾼들 몰려 들어
상의가 벗겨진 무아마르 카다피의 처참한 시신 위로 구경꾼들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몰려들었다.
독재자의 말로는 참혹한 죽음으로도 모자라 시신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난 20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과도정부 부대와 교전 중 붙잡힌 후 사망한 카다피의 시신은 하루 만에 미스라타의 오래된 정육점 냉동고에서 대중에 전시됐다.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건물은 미스라타 남부 소재 시장의 ’정육점(meat store)’ 냉동창고다.
카다피 시신은 냉동고 콘크리트 바닥에 펼친 싸구려 매트리스 위에 상의가 벗겨진 채 놓여 있고, 주변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전리품’을 촬영하는 구경꾼들이 둘러서 있었다.
카키색 바지에 맨발 차림의 시신은 왼쪽 관자놀이 부근과 흉곽에 총알 자국이 선명했고, 온 몸에는 죽기 전에 맞아서 생긴 듯안 멍과 상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냉동고 밖에는 카다피의 시신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건물벽을 따라 긴 줄을 이뤘다.
구경꾼들은 “알라는 위대하다” 등을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순서를 기다리던 한 청년은 “리비아 순교자들, 그 중에서도 미스라타 출신의 순교자를 대신해 카다피의 헝클어진 꼴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카다피의 출신 부족은 이 같은 비윤리적인 처사에 반발하며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부족은 21일 성명에서 “유엔과 이슬람협력기구(OIC), 국제앰네스티는 과도정부가 시신 인도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다피가 무자비한 독재자이긴 하나 미심쩍은 사망 경위와 시신을 전리품 취급하는 사후 처우는 카다피에 반대한 리비아인 사이에도 논란 거리이며, 리비아 과도정부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 후보의 지지자들이 성형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주로 제시하는 그의 대학시절 사진 중 한 장. 맨앞줄 가운데 주황색 셔츠가 나 후보다. 오른쪽 하단은 또다른 대학시절 사진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외모가 온라인에서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나 후보를 반대하는 쪽은 나 후보가 성형수술 등에 고액을 투자했다는 의혹과 함께 나 후보의 과거 사진 중 ‘못 나온 사진’을 제시하면서 서민에 대한 위화감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반면 나 후보 지지자들은 나 후보의 대학시절 사진 등 ‘잘 나온 사진’을 내세우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논란은 최근 한 좌파계열 매체가 20일 게재한 “나 후보가 강남의 억대 피부 클리닉에 다녔다”는 기사에서 시작했다. 뒤이어 후속보도가 쏟아지면서 “코만 조금 줄여줬다”는 해당 클리닉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나 후보는 ‘억대’라는 표현은 과장됐고 실비(實費)만 지급했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후 한겨레도 해당 클리닉 원장을 인용, “연간 회비가 최대 3000만원이며, 나 후보는 1년 계약으로 500만~1000만원 사이의 돈을 냈다”고 보도했다.◆나경원 후보 과거 사진, 계층적 위화감 조성 도구로
그러나 21일부터 온라인상에는 나경원 후보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요 포털에서는 ‘나경원’과 ‘성형’이 ‘연관검색어’로 등록될 정도.
특히 나 후보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아고라 등의 커뮤니티나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술·성형 자체보다 ‘고액의 클리닉을 다닐 수 있는 나 후보의 부(富)’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아고라에서 ‘대추사랑’이란 필명을 쓰는 한 네티즌은 ‘나경원 성형 전 사진 대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유난히 못 나온 나 후보의 과거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하면서 “역시 사학 재벌 딸은 다르다. 100만원 없어서 피 말리는 서민이 수두룩한데, 요새 서민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코웃음 쳤을까”라고 비난했다.
‘닭발대왕’은 “연회비 1억원짜리 스킨케어의 위력 - 한나라당 스킨케어 연구소”라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우리 엄마도 이렇게 해주고 싶다. 더 젊고 예쁘게 보이셨으면 좋겠다”, “여보 1억원 없어서 미안해” 등 서민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들은 “트위터로 팍팍 퍼달라(유포해달라)”며 독자들에게 확산을 요청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지지층 “대학 시절 사진 봐라” 반박
반면 나 후보 지지층은 나 후보의 대학시절 사진을 앞세워 반격하고 있다. 그가 대학시절부터 눈에 띌 정도의 미인이었다는 주장이다.
‘알타이하우스’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나 후보의 여러 사진을 한꺼번에 올린 뒤 “흑색선전에 주로 사용되는 현재와 과거의 사진은 눈, 코, 입, 눈썹 등이 똑같다. 다른 점은 하나는 야외에서, 하나는 화장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찍었을 뿐”이라며 “(흑색선전 글이) 가소롭다”고 적었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은 나 후보의 대학 시절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면서 “나 후보의 대학시절은 연예인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 역시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박원순을 물리치자”며 이번 논란을 선거와 연관시켰다.
‘계작두’란 아이디의 네티즌도 “(공인인 여자들은 모두) 조금 조금씩 고치지. 보톡스도 맞고. 그걸 성형이라고 우기고 자빠지면 피곤할 뿐”이라고 적었다.
▲... [카다피 사살… 치밀했던 나토 연합군 군사작전]
美 CIA·英 정보국 MI6 공조 - 카다피, 사살 며칠 전부터
위성전화·휴대폰 갑자기 사용, 음성인식 기술 통해 위치 추적
美, 위성 통해 무인기에 "출격" - 라스베이거스 외곽기지서 명령
伊 시칠리아에서 이륙해 공격… 佛 주력 전투기 라팔도 협공
카다피 사살 원했나 - 클린턴, 사살에 무게 둔 발언… 리비아 과도委, 생포지시 없어
마지막 방아쇠 누가 당겼나 - "카다피 경호원이 쐈다" "체포 뒤 교전중 피격" 엇갈려
나토 연합군은 20일 아침 리비아 시르테에서 대규모 차량이 운집하는 이상 상황을 포착했다. 시르테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최후 거점으로,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은 오래전부터 이 지역을 주시하고 있었다.
시르테 상공을 정찰 중이던 영국 공군 차세대 전투기 토네이도는 이 상황을 곧바로 미군에 알렸다. 미군은 지중해 시칠리아에서 무인기를 출격시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해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 무인기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외곽 공군기지에서 위성으로 통제됐다. 프랑스 주력 라팔 전투기도 폭격에 나섰다. 미군 무인기와 프랑스 전투기의 공습으로 100여대 호송 차량 중 기관총을 실은 트럭 15대가 파괴됐고 카다피 친위대 50여명이 사망했다.
나토는 공습 당시 차량 중 한 대에 카다피가 타고 있는지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차량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이상 상황이 카다피와 관련돼 있음을 감지하고 공습에 나선 것이다. 카다피가 급히 움직인 것은 이날 오전 시르테 총공세에 나선 시민군의 공격을 피해 도시 중심부를 탈출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를 태운 차는 호송차 100여대와 함께 시르테 중심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제2구 지역으로 달렸다.
◇영·미, 음성 인식으로 위치 파악
나토 연합군은 시민군의 시르테 공격이 본격화된 지난주부터 카다피의 위치를 포착하고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카다피는 최후를 맞기 며칠 전부터 무슨 이유에선지 휴대전화와 위성전화를 사용했다. 감청을 피하기 위해서는 쓰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깨뜨린 것이다. 영국 해외정보국(MI6)과 미 중앙정보국(CIA)은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카다피의 위치를 파악했다.
미국 무인기와 프랑스 전투기의 공습이 시작되자, 카다피와 생존 친위대원은 황급히 차량에서 내려 도로 아래로 흩어져 달아났다. 카다피는 황금 권총을 지니고 몇몇 경호원과 함께 도로 밑 배수관에 몸을 숨겼지만 곧 시민군에게 발각됐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배수관 안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던 카다피는 총을 든 시민군이 다가오자 "쏘지 마, 쏘지 마" 하고 외쳤다고 한 시민군이 전했다. 시민군은 카다피를 끌어낸 뒤 그의 겨드랑이를 끼고 끌고 갔다. 시민군이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에는 시민군이 트럭 보닛에 카다피를 올려놓고 몸으로 제압하는 모습, 카다피를 끌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누군가가 "그를 살려줘, 그를 살려줘" 하고 소리치고 총성이 여러 발 울린다. 그러나 카메라 영상에서 카다피의 모습은 더 보이지 않는다.
동영상을 보면 카다피는 시민군에게 체포됐을 당시 살아 있었다. 피범벅이 된 얼굴이었지만 제 발로 걸으며 시민군에게 끌려갔다. 카다피는 체포된 후 시민군에게 "나를 죽이지 마라. 내 아들을 죽이지 마라"고 말했다고 CBS는 전했다. 로이터는 카다피가 "뭐가 잘못된 거지.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가디언은 카다피가 시민군을 향해 "내가 너희한테 뭘 잘못했느냐"고 말했다는 증언을 전했다. 체포 작전에 참여한 한 시민군은 "카다피의 부하 중 한 명이 공중에 총을 흔들며 항복하겠다고 소리쳤지만 나를 보자 총격을 가했다"면서 "카다피는 그때 부하들에게 총격을 그만하라고 말한 것 같다"고 했다.
◇나토군·NTC 카다피 사살 원했나
구급차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카다피의 시신 사진은 얼굴 왼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은 모습이다. 국가과도위원회(NTC)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는 "카다피가 배수관에서 발견돼 트럭으로 옮겨졌고, 트럭이 출발하려는 순간에 카다피군과 NTC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카다피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카다피 시신을 검시한 의사 이브라힘 티카는 "카다피의 직접 사인은 내장을 관통한 배의 총상이며 이후 또 다른 총알이 머리를 관통했다"고 말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누가 카다피의 목숨을 끊는 데 결정적인 총상을 입혔는가에 대해선 증언이 엇갈린다. 카다피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는 한 시민군은 "카다피 경호원 중 한 명이 카다피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반면 NTC의 한 관계자는 "카다피를 생포해 끌고 가는 동안 시민군이 그를 심하게 때렸고 결국 죽였다"면서 "카다피가 저항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누가 카다피를 쐈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 국가와 NTC 측은 애초부터 카다피의 생포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8일 리비아를 전격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카다피가 생포되거나 살해되기를 원한다"고 한 말은 '카다피 사살'에 무게를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지브릴 NTC 총리는 "카다피를 죽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NTC는 반드시 생포하라는 지시도 하지 않았다. 카다피가 생포될 경우 그를 법정에 세워야 하고 이 과정에서 카다피 지지 세력이 재결집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 도중 실종됐다. 대한산악연맹은 20일 "지난 18일 오후부터 연락이 끊겨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박영석 대장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영석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7시(한국시각) 강기석(33)·신동민(37) 대원과 함께 안나푸르나 남벽 6200m 지점을 오르던 도중 "눈과 낙석 때문에 하산한다"고 베이스캠프와 위성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산악연맹은 20일 현지 셰르파 4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투입해 6시간여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박영석 대장 일행을 발견하지 못했다.
안나푸르나(해발 8091m)의 남벽은 5000여m 지점부터 정상까지 가파른 암벽이 이어져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 로체(8516m) 남벽 등과 함께 히말라야 산맥 중에서 가장 등정하기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험준한 산세 때문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이는 200여명뿐이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60명에 이른다.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고(故) 지현옥도 1999년 엄홍길 대장과 함께 네 차례의 실패끝에 한국 여성 최초로 안나푸르나 정상을 밟았지만 30분 간격을 두고 산에서 내려오다 실종됐다.
박영석 대장은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남벽에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목표로 등정에 나섰다. 그는 2년 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새 등정로를 개척해 '코리안 루트(korean route)'라고 이름짓기도 했다.
산악연맹은 21일 날이 밝는 대로 현지 구조대를 다시 투입하고 국내 산악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반도 히말라야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김재봉 산악연맹 전무이사는 "박영석 대장 일행은 낙석때문에 등정이 어려워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연락이 끊겼던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살펴본 결과 눈이 4m 정도 쌓여 있었고, 이들이 가져간 로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박영석 대장은 누구] 히말라야 14좌, 지구 3극, 7대륙 최고봉 정복한 철인
박영석 대장은 지난 2005년 히말라야 14좌, 지구 3극(남·북극 및 에베레스트),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해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이다.
26세이던 1989년 역대 최연소 원정대장으로 히말라야 랑탕리(7025m)의 정상을 밟은 박영석 대장은 5년 뒤 아시아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성공하며 세계 산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1년에는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8년2개월) 기록도 세웠다.
박 대장은 산에 오르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자다. 그동안 남들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만드는 데 힘썼다.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신(新)등정로를 개척했던 그는 지난해 안나푸르나 남벽에 자신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첫 시도에서 현지 기상 악화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박영석 대장은 올해 재도전을 선언하고 지난달 19일 히말라야산맥이 있는 네팔로 출국했다. 당시 그는 “식량과 침낭, 등반 장비를 스스로 들고 보조 산소기구나 고정된 로프를 쓰지 않겠다”며 “안나푸르나 남벽에도 ‘코리안 루트’를 내겠다”고 말했다.
▲... 1922년 11월, 이집트 '왕들의 계곡'에서 세상을 뒤흔들 무덤 하나가 발견됐다. 무덤의 주인공은 비운의 이집트 소년왕 투탕카멘. 1914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백만장자 귀족인 카나번경(卿)의 후원을 받아 발굴을 시작한 지 8년째 되던 어느 날. 마침내 카터는 람세스 6세의 무덤 입구로부터 4m 아래에 놓인 투탕카멘 무덤 입구를 찾아냈다
▲... 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춘천은 달리기뿐 아니라 주말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환상적인 곳이다.
춘천마라톤이 열릴 의암호 일대는 호숫가의 정취와 가을 단풍을 즐길 명소다. 공지천유원지와 중도유원지는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마라톤 출발장소인 공지천유원지엔 호젓한 산책로가 조성된 수변공원, 유명 조각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 조각공원이 있다. 호수 위에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오리보트(시간당 8000원)를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암호 속 중도유원지는 빼어난 경치 덕에 '겨울 연가', '와니와 준하' 등 드라마·영화의 단골 배경이 됐던 명소다. 춘천 어린이회관 앞 선착장에서 5000원의 요금을 내고 배를 타면 갈 수 있다. 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춘천은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들로 꽉 차 있다. 강원도립화목원의 온실 속 식물원에서 자라는 800여종의 꽃과 나무를 감상해보자. 고려 개국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이 묻힌 묘역과 선사유적지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에 제격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추천한다. '태권 V'부터 최신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1800년대의 환등기와 슬라이드, 한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찍은 카메라 등도 전시되어 있다.
마라톤과 관광을 마치면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을거리가 생각난다. 춘천의 중심가 명동은 지역 대표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전문으로 삼는 음식점 20~30여곳이 모여 있다. 춘천댐 근처 매운탕 골목엔 의암호와 소양호에서 잡히는 송어와 향어 매운탕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싱싱한 민물 회를 채소와 초고추장, 콩가루에 비며 먹는 별미도 놓치기 아깝다.
춘천의 관광 명소와 맛집은 춘천시 관광과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춘천관광넷(http://tour.chuncheon.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08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 이후 각종 재·보선 등에서 여론조사는 연이어 예측에 실패했다. 작년 6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엔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5%포인트가량 앞섰다. 그러나 결과는 0.4%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 4·27 강원지사 보선에서도 사전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결과는 20%포인트가량이나 차이가 났다.
▲...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43.5%,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0.7%, 모름·무응답은 14.4%였다. 이번 조사는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9일 실시했다
▲... 22일 새벽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에 출전한 한서란이 리드 부문에 출전, 난이도가 높은 인공 암벽을 오르고 있다. 한서란은 이날 요르단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연합]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오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피부관리를 위해 다녔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ㅋ클리닉 앞에 나 후보의 얼굴이 담긴 선거 벽보가 걸려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1억 피부클리닉’ 논란에 휩싸인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액 치료비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곳에서 시술을 받은 한 회원이 “연회비는 1억”이라고 한 동영상이 확인됐다. <한겨레>가 21일 입수한 13분46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ㄷ클리닉에서 지난 몇해 동안 시술을 받아와 사정을 잘 안다는 50대 여성 ㄱ씨와 업계 관계자 ㄴ씨, 그리고 시민단체 관계자 등 세 사람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동영상 촬영 시점은 지난 17일로, 문제가 처음 불거진 20일보다 앞선다.
ㄱ씨는 “(ㄷ클리닉의) 연회비는 1억”이라며 “누가 깎아달라는 얘기도 안 한다”고 말했다. ㄴ씨는 “자기 피부에 대해서 그런(돈을 내는) 거니까 부르는 게 값”이라고 거들었다. 치료비가 비싼 이유는 김아무개 원장이 모든 시술을 직접 맡기 때문이라는 게 ㄱ씨의 설명이다. 그는 “보조가 없다. (원장이 시술을) 혼자 다 한다”며 “예약환자가 아니면 안 받는다. 멤버들은 좋지, (시술)받는 입장에선…”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 중에는 나경원 후보가 언젠가 예약을 안 하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것을 봤다는 내용도 나온다. 나 후보가 딸과 함께 이곳에 다녔다고 밝힌 가운데, ㄷ클리닉에 ‘가족회원’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ㄱ씨는 “가족 단위가 많다”며, 가족회원의 회비도 “1인당 1억”이라고 잘라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ㄷ클리닉은 보톡스를 많이 사용하는 일반 병원과는 달리 ‘더마톡신’ 주사요법을 이용한 김 원장 특유의 시술법으로 성공한 곳이다. 더마톡신은 주름을 펴줘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동시에 얼굴 크기를 작게 만들어주는 주사요법으로, 시술받은 흔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김 원장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개업했다가 병원이 입소문을 타자 강남구 청담동으로 진출했다. ㄷ클리닉의 회원들은 주로 연예인이나 재벌가 부인들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무상급식 논란이 일기 전까지 이곳에서 시술을 받았다고 병원 쪽은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일단 이곳을 다닌 사실은 인정했지만, 일부 해명 내용에서 ㄷ클리닉과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나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21일 “1억짜리 서비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 후보는 그런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장애를 앓고 있는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올 2월부터는 간 김에 본인도 몇차례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에게 올해 봄께 1년 계약으로 500만~1000만원 사이의 돈을 받았다”고 한 ㄷ클리닉 쪽 얘기와는 약간 차이가 난다.
ㄷ클리닉 쪽은 연회비가 1억원이 아닌 최대 3000만원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에서처럼 실제 회원들이 1억원이라고 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년간 피부미용 시술을 받는 데 1억원이라고 해 처음에는 평생회원권을 얘기하는 건 줄 알았다는 회원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ㄷ클리닉 쪽이 세무조사를 우려해 금액 축소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21일 “1억 회비를 받는 회원제 피부관리실에서 실비로 피부관리를 받았다면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위법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 후보가 할인을 받았다면 그만큼 정치자금을 받은 거란 주장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 중국 북동부에 있는 장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사람이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오토바이의 앞바퀴가 맨홀에 빠진 것이다. 헬멧을 쓰지 않은 운전자는 바닥에 강하게 부딪혀 두개골과 턱뼈가 골절됐다. 지역경찰에 따르면 도로의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출처=영국 메트로]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 앞바다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불꽃쇼는 부산세계불꽃축제의 특별이벤트인 `해외불꽃경연대회`로 미국, 폴란드, 일본, 중국 등 대륙별 불꽃업체 4개팀이 1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다양한 불꽃쇼를 연출했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최첨단 멀티 불꽃쇼`가 50분 간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