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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독재가 망하는 이유

새벽이슬1 2010. 8. 16. 13:04

 

 

 

독재가 망하는 이유

 

亡國之主 不可以直言 - 망하는 임금에게는 바른 말을 할 수 없다.

不可以直言 則過無道聞 - 바른 말을 할 수 없으면 잘못을 저질러도 깨달을 수 없다. 

而善無自至矣 無自之則壅 - 좋은 일은 저절로 생기지 않고, 저절로 생기지 않음으로써 반드시 막히는 법이다. -呂氏春秋-


 동서고금에 독재가 망하는 이유는 언제나 혼자 잘난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규칙일 때는 선으로 작용하지만 남을 다스릴 때는 역작용이 생긴다. 유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부러지는 법이다.  


 얼마전 김무성 원내대표가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가 지도자의 덕목 10개중 7개는 아주 훌륭하지만 사고의 유연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 나는 이를 고쳐야 한다고 충정으로 말했는데, 박 전 대표를 군주처럼 모시려는 못난 사람들은 ‘주군한테 건방지게...’라는 식의 반응이었다. 박 전 대표를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을 이제 거의 소진해 버렸다.“ 고 했다. 이 말은 박근혜를 너무도 잘 아는 한 때 좌장이라고 부르던 김무성의 말이기에 국민적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면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있겠는가!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야말로 정권의 위기인 동시에 국가적 위기였다. 당연히 박근혜가 나서서 한마디쯤 해줘야 했으나 그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유독 세종시 문제에만 원칙을 강조하며 자진하여 국회 발언까지 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박근혜의 결제를 받지 않아 세종시문제는 실패했다는 말까지 있다.  세종시 원안이 그렇게도 원칙이고 소신이라면 친박계 내에서라도 한번쯤은 토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던가? 

 

 안타깝지만 박근혜의 앞길은 친박들과 박사모가 가로막고 있다.  박사모를 해체하지 않는 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세인들의 평가다. ‘세종시 문제로 충청도 표를 얻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겠지만 타지역의 민심은 많이 잃었을뿐 아니라 국가 경영자의 자질까지 의심받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만일 고집불통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도, 대한민국도 불행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후보자로 40대 김태호씨를 지명하자 친박계가 떫은 감 십은 표정들이다. 친박계의 주군 박근혜의 독주체제에 대통령이 감히 대항 마를 만들다니... 초장에 원천적으로 봉쇄하자는 것이 친박 똘마니들의 전략인듯 하다.   


 마지막으로 애정어린 충고를 하고싶다. 박근혜는 열국지에 담긴 참 뜻을 헤아려 좋은 사람들을 주위에 모을뿐 아니라 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우리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래야만 대망을 이룰 수 있고, 나라를 무리 없이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는 노사모 홍위병 광란만으로 족하다. 지금까지는 필자 역시 박사모 회원이었다. 그러나 암타깝게도  세종시 문제 이후에 탈퇴했다. 이제 국민들은 노사모・박사모를 혐오하고 있다.  광적인 지지자가 최대의 적이다. 그러므로 독제가 망하는 이유를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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