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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북한 '김정운 후계설'에 대한 북한 주민 반응

새벽이슬1 2009. 6. 20. 21:31

급변하는 북한 '김정운 후계설'에 대한 북한 주민 반응 

"머리에 소똥도 안 벗겨진 게 제대로 하갔어?"
"(김정일이) 자주 픽픽 쓰러진다는 소문 돌아"
                                                                       
 
 

<월간조선 7월호>

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1874호, 김정운 후계자설 등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주요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이 연일 북한 관련 보도를 쏟아내는 가운데 월간조선 7월호는 지난 6월초 10여일간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 일대를 집중 취재했다.

 

월간조선 취재팀이 만난 조선족 여성 이모씨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씨는 최근 북한 평양 지역 등에 들어가 미국 선교단체가 후원한 성경이나 약품, 식량 등을 지원했다. 이씨는 ‘자신의 방문지를 비밀로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1990년대 중반, 300만명이 굶어 죽었다는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아진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식량난이 심각하다 보니, 최근 북한에 ‘자살’도 늘었다. 이씨는 “올 한 해 6개월 동안 신의주에서만 6~7가구가 일가족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몇 집은 부모가 자식을 죽인 곳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자살’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다. 이씨는 “(자살을 하는 이들은) 날을 잡아서 이불이며 옷이며 다 꺼내 장터에 내다팔아 고기와 쌀을 사와 독약을 탄 밥을 한끼 잘 먹고 난 후 모두 죽는다”며 “독약도 못 사는 집은 아버지가 가족들을 칼로 다 찌르고 자신은 목을 매서 죽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씨는 “(김정일이) 자주 ‘픽픽’ 쓰러진다”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후계구도를 둘러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지난 4~5월 북한을 다녀온 김모씨는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삼남 김정운에 대한 평판이 “그다지 좋진 않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장군님 후계자가 너무 어려. 머리에 소똥도 안 벗겨진 게 제대로 하갔어?’라고 한다”는 것. 반면 차남 김정철에 대해서는 “외국 경험이 많고, 꽤 똑똑하다며 간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후계자 문제를 놓고 회의하는 자리에서 핵심 인사들이 정남과 정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마지막에 김정일이 ‘둘 다 안돼. 정운이가 해야 돼. 군사대학 졸업했잖아’라고 말했다더라”며 김정운의 후계자 결정 과정에 대한 소문도 전했다. 

 

또한 월간조선이 만난 또 다른 조선족 김모씨는 북한의 흔들리는 사회상을 전했다. 김씨는 “북한 고위 간부들의 마약 중독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조선(북한)이 3년 안에 망한다면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마약’일 것”이라며 “자기집에선 물론, 멀리 출장을 나갈 때도 다른 건 몰라도 마약은 챙겨간다고 한다”고 했다.

 

월간 조선은 이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한 조선족의 반응도 전했다. 최근 몇 주간 북한 국경 지역의 한 도시에 머물렀다는 이 조선족 김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 전문을 읽어봤다”며 “표현을 조금만 강하게 하고 마지막의 ‘북한 핵개발 반대’란 내용만 빼면 남에서 나온 말인지 북에서 나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말”이라고 했다.

 

뉴라이트경주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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