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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프 등장

새벽이슬1 2009. 5. 20. 16:38

 

 

'강달프 등장'

18일 오후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구구절절이 한자 빼놓을 수 없는 금쪽같은 말씀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보수파들이 뽑아 놓은 대통령이 보수파를 배신한 상황입니다.
앞날이 아득합니다.

강기갑 씨
,

먼저, 내 마음이 비통해서 당신 같은 사람에게의원"이란 직함마저 부를 수가 없소. 할 수 없어 '씨'자를 붙이니 이해하소.

 

말 좀 물읍시다.

당신은 연평해전에서 목숨 바친 젊은 용사들 영전에 분향하고 영복을 기원 했소?”

그 사람들 그 귀한 생명을 대한민국이란 나라 위해 바친 사람들이오. 아마, 모르지만 마음모아 묵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게요.


또 물읍시다.

당신 왜 두루마기에 수염은 기르고 다니오?”

시체말로 사람들 눈에 좀 튀어나서 국회의원 되겠다는 건가 본데, 기왕에 마나님 두루마기 동정 바꿔 다느라고 고생시킬 바엔 삿갓도 쓰고 지팡이 까지 들고 나설 것이지, 아무리 쓸개 빠진 국민들이라고 그런 정도까지 우롱해야 하는 거요?

두루마기 걸치고 수염 기르고 텔레비전에 나와서 세상없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바치고 이 세상을 떠난 순국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마음 모아 분향도 못했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라 하나의 국민도 될 자격이 없소.

하기야, 당신같은 의원들은 고사하고 순국전사들에게 분향도 못 하게 하는 대통령을 뽑은 국민이니, 그걸 말하는 내가 되래 미친 인간인지도 모르오.
~ 여자애 까불다가 탱크에 치어 죽었다고 촛불을 들고 추모식 하니 축시를 읽니 뭐니, 별의별 난리를 벌이면서,
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은 오뉴월 삼복에 개장국 되려고 죽은 개 목숨 취급을 하다니!
그 영령들이 원통해서 구천을 헤매고 있을 게요.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인지, 어쩌다가 국민들이란 게 제 정신 어디 두고, 제 나라가 대한민국인지 조선인민공화국인지 구별을 못하는 국민들이니 대한민국은 어디 간 거요?
사실, 당신같은 사람들을 대통령, 국회의원이라고 뽑은 국민들이니 쓸개 빠진 국민들이라고 부르는 거요.  

말을 하다 보니 흥분이 되는데, 침착하게 얘기 좀 해 봅시다.

당신들 언필칭 민주투사라는데, 그 놈의 민주투사는 김정일이한테 사로잡혀 세상에는 다시없는 노예가 된 제나라 동포는 없고, 박정희가 잘살아 보자고 매질해서 일 시켰다고 이를 가는 게 민주투사란 말이오?

나도 낫살 먹어서 그 세상 저세상 다 겪어본 늙은이니, 하기야 박통시절에 나도 당신들만큼 박정희 미워했소.
보아하니 당신은 나보다 어린 모양인데, 그 시절 당신은 철도 제대로 들지 않을 나이일 테니  뭘 알겠소.
우리야 명동거리에서 경찰한테 머리칼 잘려본 세대요.
그 시절 박정희 밑에서 설치던 오만 떨거지들 눈뜨고 못 보았소.
그게 오죽 싫었으면 제나라 버리고 남의 나라에 와서 미국 놈이 되었겠소. 그래도 지금은 당신들이 먹고 살만해져서 허리띠 풀고 사는 걸 보면 새삼스럽게 박정희가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듭디다.

나도 글줄이나 읽으니 남의 나라라고 별 수 없습디다.
못 사는 나라에서 잘 사는 나라 되려면 어쩔 수 없이 너나 나나 지나야 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이끌어야 하는 악역담당이 있어야 합디다.
나도 그때 그 시절에는 소갈머리 좁아 박정희를 죽어라고 미워했소.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박정희 깡다구가 아니었으면, 당신들도 김정일이네 이북동포들처럼 풀뿌리 캐러 다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오.

그게 우리 팔자고 박정희 팔자요, 대한민국의 팔자였소.

당신들 후딱 하면 세종대왕 이순신 들고 나옵디다.
사실 말이야 바로지만, 그 분들 백성들 잘 다스리고 지켜 준 분들이고, 박정희는 지지리 못난 백성들을 세계에 올려놔 준 분이라오.
그러니 어디 비교가 되오.
그래서 한쪽으로는 미안하고 죄스럽지만, 지금은 누가 뭐래도 나는 박정희를 우리 역사에 최고의 위인으로 꼽고 존경하오.

그건 그렇고, 당신들 어떻게라도 정권 한 줄 잡아 보겠다고 후딱 하면 소위 민주화 했다고 민주투사 탈을 씁디다.
어느 나라 어느 역사 치고 깡통 차고 민주화한 나라 있소?
그게 배가 고프면 독재자가 생겨 활개치는 거고, 배가 부르면 민주화 되지 말래도 민주화 되는 거지. 민주화 한다고 길바닥에 들어 눕는 게 민주화요? 그렇다면 나도 민주투사요.

민주화는 그렇다 치고, 과연 남들 새벽종이 울렸네 그러고 밤낮없이 일할 때 소위 그 잘난 민주투사들은 뭘 했소? 야바우들이 정권 줄잡느라고 민주투사니 뭐니 그러고 나서는 거지!

어느 나라 어느 역사나 억울하고 비참한 고통 투성이오.
오늘 날 대한민국이 밥술이라도 먹고 세상에 대고 껍쩍이는게 그 빌어먹을 야바우 민주투사들 덕이란 말이오? 사실 말이야 바루지만, 박정희가 쪼인트 까준 덕이지!

당신이 국회의원이랍디다.
국회의원이 뭐하는 것인지나 아오?
국민 몇 명이 뽑아준 국회의원인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들 대신해서 국회라는 데서 나라를 이끄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이오.
길거리에서 촛불 들고 소고기 먹니 안 먹니 삿대질하는 국회의원이 세상에 어디 또 있나 찾아 봤소?

하나 알아 두어야할 것이 있소.
민주주의 나라는 대다수의 국민의 뜻을 따르는 나라요.
그렇다고 몇 명이 촛불 들고 소리 지른다고 국민의 뜻이 되는 건 아니오. 소위 야바우 민주투사들이, 언론들이, 꽹과리를 두드려서 쓸개 빠진 멍청이 국민들이 촛불 들고 길거리를 헤매게 만든다고 그게 함부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뜻이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오.

물론, 민주주의 나라는 어떻던 자기의사를 표현할 권리는 헌법으로 보장하오. 그렇다고 길을 막고 기물을 부시고 공무를 방해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하는 민주주의 나라는 세상에 없소.
의사를 표현할 권리와 나라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 의무는 전연 별개요. 당신이 국회의원이라면 이 세상에 경찰이 매 맞는 나라가 어디 또 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소.

어떻게 됐건, 경찰의 손에 나라의 질서를 지켜달라고 곤봉을 들려 준 것은 국민이요. 곤봉을 들려서는 안 되겠다 싶으면 국민의 대표들이 의논해서 곤봉을 도루 빼앗는 것이 민주주의지, 경찰에게 국민이라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하는 게요.
얻어터지는 경찰 보고 과잉진압이라니, 떳떳하고 질서 있게 자기의사 표현한다고 경찰들이 곤봉을 휘둘렀단 말이오?
강아지가 웃겠소.
그러니 당신의 나라도 민주주의 나라 맞소?

아무튼, 연평해전에서 조선인민공화국 총탄에 대한민국을 위해서 전사들이 쓰러졌소!
그 귀하고 아까운 대한민국이란 나라위해 바친 목숨, 추모도 제대로 못해 보다니!
대한민국이 당신들 나라 맞소?
당신들도 나라가 있소?
제 나라가 무언지도 모르는 국민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다니!
그거 쓸개 빠진 대통령에, 정부관리에, 국회의원에, 국민들이 아니고 무어겠소.


거기다 제 나라도 모르고 나라를 위한다고 게거품을 흘리고, 의무도 모르고 권리만 있는 민주주의 나라도 있소?
도대체 대한민국이란 무어요?
당신들한테 그런 나라도 있소?
당신들, 조국, 나라, 국민, 동포라는 말을 입에 담기 전에 부끄러운 게 뭔 줄이라도 아시오.


내 조국 대한민국은 당신들 같은 사이비들의 때 묻고 더러운 애국애족으로 지켜온 나라가 아니오.
셀 수 없는 참다운 국민들의 귀한 나라사랑과 희생들로 오늘까지 지켜온 나라요.


당신이 국회의원 한사람이기 전에 당신이 짓밟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란 거나 아시오.
그리고 이제라도 한사람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돌아가시오.
그리고 당신의 대한민국이란 조국을 위해 아까운 젊은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 사죄하고 용서를 비시오.


대한민국이란 당신의 조국은 지금 소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잃어버리는 존망의 위기에 서 있다는 것을 아시오.
그러고 나서 국회로 돌아가시오.


그리고 제발 당신 하나가 대한민국 온 국민을 대표하지 마시오.
당신은 온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아니란 걸 명심하시오.
국회에서도 당신을 대표로 뽑아준 국민들의 몫만큼 대표하시오그러면 난 당신을 서슴없이 당신을의원이라고 부르겠소.

내 조국 대한민국은 당신이 커다란 일을 해주기 바라는 게 아니오. 그저 당신이 할 수 있는 조그만 일을 바랄게요.
당신들이 이를 가는 박정희처럼 욕을 먹더라도 진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뭐를 해야 할까를 아시오.

 

나는 이제 비록 대한민국을 버린 미국 늙은이지만, 구천을 떠도는 연평해전 망령들의 울부짖음과 내 조국의 비명소리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하는 말이오.

                        한 교포 늙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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