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염창동 한나라당사에 들렸습니다. 높은 분들을 만나보니까 2002년 대선 때와 똑같았습니다. 개표조작에 완전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전자개표기가 뭔지도 모를 정도니까 말할 나위가 없지요. “지금 시간이 없다. 빨리 전자개표기 사용을 막아야 한다” 고 1시간동안 열변을 토해도 무슨 뜻인지 모르더군요....
1. 이 번 대선에도 2002년 대선 때처럼 종이로 만든 투표함을 사용하여 찢어지고 훼손되는 소동이 벌어질 거라고 하니까 그 게 사실이냐고 깜짝 놀라더군요.
2. 이 번 대선에도 조작이 가능한 ram 칩을 사용한다고 하니까 정말이냐고 되묻더군요
3. 선거가 15일 밖에 안 남았는데 전자개표에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어떻게 짜여있는지 조사해 보았느냐고 하니까 어디 가서 조사해야 하느냐고 되묻더군요.
4. 이 번 대선에 전자개표기를 투표지분리기 라고 이름만 바꿔 다시 사용한다고 하니까 무슨 말인지도 모르더군요.
5. 2002년 대선 때 사용한 전자개표기(투표지분리기) 정확도가 95%도 못 됐는데 이 번 선거에 사용되는 기계가 얼마나 부정확한지 조사해 보았느냐고 물으니까 멍 하니 쳐다만 보더군요.
6. 2002년 대선 때 개표 종사원이 너무 적어 개표 조작을 감시할 수 없었는데 이번 대선에 개표 종사원이 몇 명이나 투입되는지 알아보았느냐고 물으니까 멍하니 쳐다만 보더군요.
7. 개표 도중에 조직적인 개표부정이 발견되면 개표를 전면 중단하고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느냐고 물으니까 그 게 무슨 말이냐고 하더군요.
8. 개표소에서 개표된 내용을 중앙선관위에 송출하는 과정, 중앙선관위가 집계하는 과정, 중앙선관위가 개표 주간 방송사에 송출하는 전 과정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되어 있느냐고 물으니까 멍하니 처다만 보더군요.
9. 2002년 대선 때처럼 이번 선거에도 투표지에 일련번호가 없으니 표 바꿔치기나 표 끼어 넣기를 하여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군요.
10. 2002년 대선 때는 개표를 무조건 자정까지 끝내라고 지시하여 개표부정을 막을 수 없었는데... 이번 선거는 개표 마감시간이 몇 시인지 아느냐고 물으니까 모르더군요.
11. 2002년 대선 때 사용한 전자개표기 1,920대를 필리핀에 수출했는데 필리핀 대법원이 개표조작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기계라며 사용 중지 시켰다고 하니까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되묻더군요.
이런 질문을 받은 높은 분들은 그제야 한나라당 대표실에 전화를 하고 이명박 후보에게 알려야 한다며 난리 법석을 피우더군요.. 선거가 15일밖에 안 남았는데 개표조작에 대하여 이렇게 무방비 상태이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빨리 “개표조작 대책위원회” 를 구성하고 이명박 후보는 개표에 어떤 기계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천명하여야 합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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