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자(이하 “한”) : 안녕하십니까? 김경준씨. 언제 한국에 돌아오십니까?
김경준(이하 “김”) : 글쎄요. 정확히 언제 들어가게 될지 모르겠는데, 오늘 낼 들어갈것 같은데요.
한 : 그렇군요. 궁금한게 많아서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3년동안 한국에 돌아오는걸 거부하시다가 대선을 한달 앞둔 이 시점에 들어오기로 마음 먹게된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김 :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살길을 찾아 왔습니다. 한국에는 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정치인들도 많고, 이번 대선이 제게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 : 기회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범여권에서 특별사면 제의 같은게 있었나요?
김 : 그런건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죠. 제가 미국에서 한국 소식을 듣고 있는데 정말이지 한국정치는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한 : 한국정치가 재밌다는 건 무슨 뜻이죠?
김 : 제가 미국에서 여권 위조하고 법인설립인가서도 위조해 유령회사를 세우고 했던게 한국 언론에 다 보도된 것 같은데, 그런데도 제 증언을 믿고 기다린다는 거잖아요? 미국에서는 증인이 신뢰도를 상실하면 그런 사람의 증언은 소용이 없거든요.
한 : 여권위조 같은 어려운 얘기를 직접 말씀을 해주시니까 확인차원에서 물어보겠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Kyung June Kim, Christopher Kim, Chris Kim 등 이름만 5개고 여권위조가 7건, 법인설립인가서는 무려 19건을 위조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김 : 그건 미국 재판 기록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한 : 그러니까 제가 얘기한 내용이 미국 재판기록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김 : 그럼 뭐......
한 : 이 질문 또 안드릴 수 없는데요. 대한민국 출입국관리사무소 기록에 의하면 죽은 동생 Scott Kim의 여권으로 2001년 3월 이후 모두 5차례나 출ㆍ입국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Scott Kim은 1999년에 사망한 동생 아닌가요?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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