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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의 속마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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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의 속마음.

새벽이슬1 2007. 11. 27. 00:18
인터뷰전문
김경준의 속마음 1 : 내가 한국에 가는 이유
김경준의 속마음 2 : 이명박 후보와의 만남 그리고 BBK
김경준의 속마음 3 : LK-e 뱅크와 이명박 후보
김경준의 속마음 4 : MAF와 옵셔널벤처스

[ 김경준의 속마음 1 : 내가 한국에 가는 이유]

 

한기자(이하 “한”) : 안녕하십니까? 김경준씨. 언제 한국에 돌아오십니까?

 

김경준(이하 “김”) : 글쎄요. 정확히 언제 들어가게 될지 모르겠는데, 오늘 낼 들어갈것 같은데요.

 

한 : 그렇군요. 궁금한게 많아서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3년동안 한국에 돌아오는걸 거부하시다가 대선을 한달 앞둔 이 시점에 들어오기로 마음 먹게된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김 :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살길을 찾아 왔습니다. 한국에는 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정치인들도 많고, 이번 대선이 제게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 : 기회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범여권에서 특별사면 제의 같은게 있었나요?

 

김 : 그런건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죠. 제가 미국에서 한국 소식을 듣고 있는데 정말이지 한국정치는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한 : 한국정치가 재밌다는 건 무슨 뜻이죠?

 

김 : 제가 미국에서 여권 위조하고 법인설립인가서도 위조해 유령회사를 세우고 했던게 한국 언론에 다 보도된 것 같은데, 그런데도 제 증언을 믿고 기다린다는 거잖아요? 미국에서는 증인이 신뢰도를 상실하면 그런 사람의 증언은 소용이 없거든요.

 

한 : 여권위조 같은 어려운 얘기를 직접 말씀을 해주시니까 확인차원에서 물어보겠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Kyung June Kim, Christopher Kim, Chris Kim 등 이름만 5개고 여권위조가 7건, 법인설립인가서는 무려 19건을 위조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김 : 그건 미국 재판 기록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한 : 그러니까 제가 얘기한 내용이 미국 재판기록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김 : 그럼 뭐......

 

한 : 이 질문 또 안드릴 수 없는데요. 대한민국 출입국관리사무소 기록에 의하면 죽은 동생 Scott Kim의 여권으로 2001년 3월 이후 모두 5차례나 출ㆍ입국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Scott Kim은 1999년에 사망한 동생 아닌가요?

 

김 : ....

[ 김경준의 속마음 2 : 이명박 후보와의 만남 그리고 BBK ]

 

한 : BBK와 관련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지금 BBK 소유권에 대해 말이 많은데, BBK는 Bobby(친구 오영석), Bora(부인 이보라), KyungJoon(김경준) 이렇게 세 사람의 이름을 따서 1999년 4월 27일에 김경준씨가 설립한 회사 아닙니까?

 

김 : 그것도 미국 재판기록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한 : 김경준씨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 ‘BBK는 100% 김경준 소유’라고 신고했고, 또 2007년 6월 국회 정무위에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과 김성호 법무장관도 이명박 후보와 BBK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김 : 금융감독위원장이나 법무장관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신고했다면 그런 거겠죠.

 

한 :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죠. 이명박 후보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신 겁니까? 한나라당쪽의 말로는 김경준씨가 주립고등학교를 수석졸업하고 코넬대, 시카고대, 와튼스쿨 MBA를 딴 엘리트 금융전문가로 이 후보에게 소개가 됐다고 하던데, 이 말이 맞습니까?

 

김 : 제가 1997년 한국에 와서 모건스탠리, 한국 동방페레그린,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서울지점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했습니다. 그 때 한국에 온라인 금융상품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이명박 후보에게 LK-e뱅크를 제안한거죠. 당시 한국에서도 주식열풍이 불기 시작했거든요.

[ 김경준의 속마음 3 : LK-e 뱅크와 이명박 후보 ]

 

한 : LK-e뱅크에 대해 얘기를 해보죠. LK-e뱅크도 BBK와 마찬가지로 이명박의 ‘Lee'와 김경준의 ’Kim'에서 ‘L'과 ’K'를 따서 지은 이름이 맞죠?

 

김 : 네 맞습니다.


한 : LK-e뱅크는 어떻게 만들어진 회사입니까?


김 : 온라인 금융상품 프로그램 개발업체를 제가 이명박 후보에게 제안을 했죠. 이명박 후보가 2000년 2월 18일 자본금 30억으로 설립했습니다. 그후 2001년 4월 18일 제가 30억원을 증자해서 이 후보 48%, 김경준 48%, 하나은행 4% 지분을 갖고 제가 대표가 된 것입니다.


한 : 자료에 의하면 김경준씨가 대표가 된 2001년 4월 18일 이 후보는 LK-e 대표로 사임을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김 : 2001년 3월 BBK를 운영하면서 ‘펀드 수익률 조작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는데, 그것을 이유로 이명박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업 관계 단절을 요구했습니다.

 

한 : 한 언론에 의하면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신뢰를 잃어 사업관계를 단절했다고 하고는 얼마 후에 김경준씨에게 회사청산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신뢰를 잃은 사람에게 회사청산을 맡길수 있나요?


김 : 그건 좀 어이 없는 질문이군요. 그거야 그때 LK-e의 대표가 저였으니까 당연한거 아닙니까? 기업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이 기사를 쓴것 같습니다.

 

한 :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군요. 한 언론사에서 DAS의 자금이 김경준씨의 LK-e 출자금으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김 : 그건 2001년 3월 10일 제가 금감원에 제출한 확인서에 나와 있는대로, 제가 BBK 자본금 중 30억원을 가져다 LK-e에 출자한 것입니다.

[김경준의 속마음 4 : MAF와 옵셔널벤처스]

 

한 : 그럼 MAF는 또 뭡니까?


김 : MAF는 제가 운용한 펀드인데 주식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차익거래 펀드로 무위험, 안정수익 펀드입니다.


한 : 언론에 의하면 MAF펀드의 회장의 이명박 후보였다고 주장하는데 일반적으로 펀드는 펀드메니저에 의해 전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 아닙니까?

 

김 : 그렇죠. 펀드에 회장, 사장은 의미가 없죠. 펀드는 펀드메니저가 관리하는 거니까요.아마도 그 기사를 쓰신 분이 펀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한 : MAF가 차익거래 펀드라면 코스닥 등 일반주식에는 투자 할 수 없는 펀드인데, MAF 자금으로 코스닥에 투자한건 잘못 아닙니까?

 

김 : 할 말이 없습니다.

 

한 :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발표 자료에 의하면 김경준씨는 김경준씨가 직접 운용하는 MAF펀드에 투자된 고객돈을 정상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펀드 돈을 빼내서 개인적으로 코스닥 주식에 투자를 하고, 나중에는 그 돈으로 옵셔널밴처스코리아라고 하는 회사를 인수해서 대표이사가 됐다고 하는데, 이 주장에 반박하시겠습니까?

 

김 :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 그렇다면, 끝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김경준씨는 옵셔널밴처스코리아를 인수해서 그 인수한 회사의 자금을 여러 방법을 통해 미국으로 나오는데, 미국내 그렇게 많은 유령회사를 설립한 이유도 그 돈이 그냥 빼내기 어렵기 때문에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런것 아닙니까? 무려 384억원이나 되는 회사의 자금을 빼돌렸고, 그래서 회사가 부도났고 5천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 아닙니까?

 

김 : 말하기 싫습니다.

 

한 : 김경준씨는 국내에서 384억원을 빼돌려 미국에 시가 320만달러 상당의 주택과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그 중에 상당한 돈은 스위스 비밀계좌에 숨겨 놓은 것이 미 연방법원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더 많은 사실들이 곧 있을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02년 김대업 병풍정치공작 사건 처럼 전개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으로 BBK 사건의 주인공인 김경준씨와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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