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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 씨는, 이명박씨가 2001년4월 김경준과 손을 떼었다고 증언한 사실과 달리, 이명박씨를 2001년5월30일 만났고 그로부터 증권업을 시작했다며 BBK 라고 쓰인 그의 명함을 받았다고 증언을 하였다.
이 증언은 이명박씨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새로 출마한 보수성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 및 특히 조/갑/제에 의해 널리 유포,확산되었다.
하지만, 이장춘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곤 오로지 명함 한 장 뿐, 그가 정말 2001년5월30일 이명박을 만났는지, 그 명함을 받은 일이 2001년5월30일인지 또는 그보다 일년이전의 것인지는 아무도 증거하는 자료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에 대해 조/갑/제 등은 이장춘은 어떤 사람인가 는 식으로, 아울러, 이장춘 역시 자신이 매우 정직하다는 식으로 외에는 이것을 증명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장춘의 증언이 오류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그것은 금감원에서 나온 보도자료이다.
금감원에 의하면, 2001년4월27일 BBK투자자문의 등록을 취소한다는 공지가 내려졌다. 대표이사(김경준)에 의해 회사자금 30억을 유용했다는 혐의에서다.
아울러, 이보다 20일 앞인 4월9일 한국경제에는 이명박씨가 증권업에 진출하려던 것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발표기사가 나왔다.
즉, 이장춘이 BBK명함을 증권업 시작한다며 이명박에게서 받았다고 한, 게다가 자기는 외교관 습관으로 일일이 수첩에 적으므로 착오없다 고 말하는 2001년5월30일보다 한달 반이나 전에 이명박 씨가 공개적으로 증권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철회의사를 성명했으며, 게다가 그 BBK투자자문 회사는 금감원에 의해 이미 등록취소까지 된 상태였던 것이다.
이러한데도 이명박씨가 등록취소된 BBK 회사 명함을 들고 다니며 한달 후에 20년 지기인 이장춘에게 건네고 자기가 시간이 남아나서 증권업을 시작했다고 말을 할 수가 있었다는 말인가.
이렇게 되면, 이장춘씨가 치명적인 위증을 하였든지, 이명박씨가 등록취소된 BBK 회사를 자기가 한나라당의 당직자, 그것도 이회창총재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국가혁신위의 미래경영분과위 위원장직에 임명된 20일 후에, 빈둥거리며 이장춘을 속이려 들었다 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이장춘이 이명박에게 시간이 좀 남아나서 증권업 시작하던 때 라고 증언한 5월30일 이후로, 어떻게 이명박의 정치일정이 개진되는가 하면, 2개월 후인 8월초순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그의 꿈을 발표하는 기사가 있었으며, 8월14일에는 이회창총재와 함께 싱가포르로 리콴유를 만나는 방문단으로 출국한다.
이장춘의 증언이 도무지 이명박의 일정 및, 언론보도들과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이다.
이장춘 씨는 그의 그 날의 일정을 적었다는 수첩을 공개하든지 하여 자신의 정직성을 입증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말 정직성에서 나온 발언인지, 아니면 그의 말 마따나 이명박의 흐릿한(? -- 극우들이 보기엔 흐릿한지 몰라도, 본인이 확인한 바에는 전혀 틀리다.) 이념에 실망하여, 위증을 해서라도 이명박에게로 가는 지지율을 돌리려던 수작이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장춘 전대사에게는 어쩌면 그의 정직성보다 그의 머릿속에 그리는 안보 라는 이념이 훨씬 가치순위가 높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안보를 위해서 자기의 정직성을 잠시 비트는 일을 하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경제 보도자료를 보면, 이명박씨가 증권업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2000년6월 중순으로 나온다. 이장춘 씨가 일자를 일년이나 틀리게 하고 이명박에게 치명적인 발표를 하였다면 몰라도, 이장춘의 명함 증언은 신문자료들과 도무지 맞지 않는, 그 혼자 만의 정직임을 고발치 않을 수 없다.
2007.11.26. 파아란 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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