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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의 운명이 걸린 두 사람의 선택

새벽이슬1 2007. 9. 2. 23:01
7000만의 운명이 걸린 두 사람의 선택
박근혜·이명박씨가 김유신·김춘추처럼 단합한다면, 정권교체와 함께 자유통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7-08-31 11:59:59] 인쇄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도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수해를 입으신 분들이 복구를 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서울이든 평양이든 좋은 날씨를 맞아 다가오는 가을에는 편하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가 잘되지 않으면 기상도 이변이 자주 일어납니다. 올해도 남쪽에서는 너무 덥고, 북한에서는 너무 비가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좋은 지도자가 하늘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요사이 온통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뒷이야기로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시끄럽다고 말씀드리면, 원래 민주주의가 좀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2400 몇 표 차이로 이명박 씨가 박대통령의 따님인 박근혜 씨를 물리치고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박근혜 씨는 패배 연설에서 아주 깔끔하게 ‘이 패배를 받아들이겠다, 페어플레이를 하겠다, 이명박 씨에게 협조하겠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하는 연설을 해서 국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이긴 사람보다도 진 사람이 더 인기가 있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규칙에 승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권력자라도 헌법 앞에서는 작아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북한은 독재자가 모든 규칙과 모든 헌법과, 모든 형법 위에 있지만, 민주주의에서는 어떤 사람도, 어떤 대통령도, 어떤 권력자도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박근혜 씨의 깨끗한 패배 인정 연설, 그것을 우리는 승복 연설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여론조사를 해보면, 현재 이명박 씨 지지율이 60%이고, 좌파 진영의 12명의 후보들 지지율을 합쳐도 20%에 미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희한한 여론 구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민심이, 여론이 바뀌었느냐를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0대, 30대, 40대 청장년층이 이명박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버렸습니다. 20대, 30대, 40대 지지층은 과거 두 차례 선거에서 김대중 씨와 노무현 씨를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입니다. 인구구조상 약 65%의 유권자를 가지고 있는 계층입니다.

이 계층이 왜 좌파를 반대하게 됐느냐. 그것은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워낙 말실수를 많이 하고, 경제 정책을 성공시키지 못해서 실직자가 많이 생기고, 그리고 김정일에 대해서는 아주 굴욕을 겪으면서 할 말을 하지 않는데 대해서 이 젊은 청장년층이 화가 났습니다.

그리하여 좌파 성향이 약해지고 이제는 경영 능력이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거기에 이명박 씨란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명박 씨는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고학을 해가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다닐 때는 박정희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구속되기도 하였고, 그리고 현대건설에 들어가서 아주 젊은 나이에 사장도 되고 회장도 되고 해서, 월급쟁이로서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서울시 한복판을 흐르고 있는 청계천을 과거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복원해가지고, 우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장소로서 마련한 그런 좋은 일도 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잘 연결시키는 교통체계를 잘 만들어서 아주 편하게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서울시가 가지고 있던 빚도 많이 줄이고 해서, 큰 조직을 잘 경영한 사람이라는 능력을 입증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아주 반대되는 모습의 사람이 바로 이명박 씨인데, 젊은 층이 바로 이 이명박 씨를 매개로 해가지고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섭니다.

박근혜 씨 지지층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과거에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했던, 박정희 대통령한테 아직도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연히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은 박근혜 씨를 아주 열렬하게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여론과 언론이 아무리 박근혜 씨한테 불리하게 돌아가더라도, 박근혜 씨 지지층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이 지지층은 숫자가 얼마냐 하면, 약 25%니까 유권자로 환산을 하면 약 900만 명이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김대중 씨, 박근혜 씨 두 사람이 가장 많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씨 지지층은 반공 노선으로 가고, 젊은 지지층은 反노무현, 反좌파 노선으로 가는 바람에 이 두 흐름이 합쳐져 가지고 이명박, 박근혜 지지율 합쳐서 60%,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율이 50%를 넘고, 이렇게 해서 지금 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다가 보니까 노무현-김대중 세력, 또는 김정일한테 아부해온 친북좌익세력들이 상당히 지금 공포상태에 빠져서 매우 당황을 하고 있습니다. 당을 여러 개를 만들었다가 쪼개기도 하고, 다시 합치기도 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한나라당 경선에 아주 재미를 느껴서 거기에 정신이 팔려서 그런지, 좌파들이 당을 깨고 만들고 하는데 대해서 거의 무관심한 상태입니다.

정치에는 무관심한 상태가 되면 국민들한테 잊혀져 아주 힘이 약해집니다. 이런 현상이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김정일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한에서 노무현 정권과 친북좌파정권이 끝장나고 과거처럼 당당한 우파,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서면 북한에 대해서 지금처럼 돈이나 물건을 갖다 바칠 수가 없게 되고, 북한이 멋대로 도발할 수도 없게 될 테니까, 잘못하면 남한의 정권 교체가 북한의 정권 교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 사태를 막아보려고, 원래 8월 말에 노무현 대통령과 평양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해가 났다고 해 한 달 이상 연기시켜 버렸습니다.

김정일은 노무현 정권과 친북좌익정권을 재탄생시킬 수 있다고만 생각하면 아마 서울에도 올지 모릅니다. 그러나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평양으로 오게 해가지고 회담을 하려고 했는데, 수해 때문에 한 달 남짓 연기했다고 하는데 저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과연 평양회담을 하는 것이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생각하다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10월 초로 예정된 이 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든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아주 결정적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면,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의 협력 관계가 다시 옛날처럼 잘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정일 노선은 더욱 코너에 몰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원래 정권이 바뀐다는 것은 정책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권이나 정책이나, 이런 것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체제가 바뀌는 것입니다. 체제가 바뀐다는 것은 이념이 바뀐다는 것이고, 가치관이 바뀐다는 것이고, 정권뿐만 아니라 사회 구석구석의 권력 관계가 바뀌고, 주인이 바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아주 큰 변화를 한국에 몰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이명박 씨와 박근혜 씨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이명박 씨는 청장년층 인기가 높고, 박근혜 씨는 50세 이상의 기성세대의 지지가 높기 때문에 이 두 지지층을 하나로 합치려면, 이명박 박근혜 씨가 대동단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대동단결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봐서도 단결한 사람보다는 분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컨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가 왜 망했습니까. 연개소문 아들들이 연개소문이 죽고 나서 서로 싸웠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은 신라로 도망가고, 한 사람은 어디로 도망을 가고 하는 이런 분열 속에서 羅唐(나당)연합군, 즉 신라와 당의 연합군의 공격을 받으니까 무너졌던 것입니다. 고구려는 안에서 먼저 무너진 것입니다.

신라는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신라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손을 잡았습니다. 김유신이라는 사람은 신라한테 망한 지금의 김해에 있던 금관가야의 후손입니다. 신라는 아주 포용력이 크기 때문에 적국의 왕의 후손인 김유신까지도 아주 잘 대우를 해가지고 장군이 되게 하고, 국방장관이 되게 하고 나중에는 제 2인자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김춘추는 신라의 왕손입니다. 김춘추와 김유신은 둘이 힘을 합쳐 삼국을 통일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그뿐만 아니라 땔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즉 김유신은 자신의 동생을 김춘추의 부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김춘추는 또 자신을 따를 김유신한테 보내서 부인이 되게 했습니다. 2중으로 결혼 동맹이 맺어졌기 때문에 김유신, 김춘추는 끝까지 헤어지지 않고 단합해 가지고 삼국을 통일할 수가 있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이 두 사람이 김유신, 김춘추처럼 단합을 한다면, 아마 정권 교체와 함께 자유통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씨와 이명박 씨는 지지기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지기반이 겹친 관계에서는 서로 손을 합쳐도 별로 득이 될게 없습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 다른 사람들끼리 손을 잡으면, 합쳐지는 효과가 커져 큰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단합을 해야 힘이 생깁니다. 갈라지면 반드시 힘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자유통일을 하고 북한 주민들도 남한 사람들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의 화합과 단결과 협력이 결정적이다, 민족 7000만의 운명이 두 사람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 한국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이 진행되고 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아무쪼록 늦더위에 건강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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