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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칼럼

태풍이 몰아 치는데

새벽이슬1 2007. 7. 13. 09:06
 

2007년 7월 11일 (제1호)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국비협이 띄우는 편지입니다.

태풍이 오는데

金 尙 哲 (국비협 의장, 전 서울시장,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들은 지금 국민 65%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지금 한 몸, 하나의 줄기를 이루고 있지 않고, 두 개의 가지로 갈라져 있는 것 같다. 두 캠프는 경쟁적이라기보다는 적대적이다. 서로 형사고소를 해서 결국 검찰에 ‘도덕성 검증’의 판정권을 내줘버리기까지 했다.

줄기가 찢어진 두 개의 무거운 가지가 되어버린 나무에 태풍의 계절이 닥쳐온다. 그 태풍은 첫째 지난 10년 세월 동안 본래의 간교한 사술(詐術)에다가 권력과 금력으로까지 무장한 좌파세력의 집요한 반격이다. 둘째 남한의 정권과 사회 각분야를 좌지우지해오던 김정일 집단의 ‘남조선 정권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결사적인 음모와 책동이다. 토양은 척박하고 정세는 험악한데 한나라당이라는 나무는 줄기를 보강 복원하려는 노력은 커녕 스스로의 뿌리, 즉 보수정당으로서의 본분을 파버리기로 작심한 것 같다. 소위 ‘한반도 평화비전’이라는 이름의 항복문서가 그것이다. 이미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의원 및 당원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한다.

소위 ‘평화비전’ 문서는 미사여구(美辭麗句)와 혼란스러운 전제들을 많이 달고 있지만, 요컨대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친북노선인 햇볕정책을 이제부터 열심히 따라가겠다는 것일 뿐, 북핵을 어떻게 폐기하며 폭정의 노예된 동족을 어떻게 해방시키겠다는 구체적 방안이나 의지는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통일의 원칙조차 천명치 않고 있다. 도리어 공산독재집단의 선전선동 도구인 북한의 방송과 신문을 그대로 보여주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대체입법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또, 한나라당이 정권 말기의 남북정상회담은 반대한다는 이제까지의 입장을 버리고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명분만 그렇다면) 남북정상회담을 수용하고, 북핵폐기 전이라도 금강산관광ㆍ개성공단사업을 통한 현금지원은 문제삼지 않으며, 북핵폐기 여부와 상관없이 식량 15만톤 지원, 경제대표부 설치, ‘남북FTA’ 추진을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해내겠다는 취지의 지난 10년에 걸친 대북지원이 가져온 것은 북한의 폭정 강화와 미사일 개발 및 핵무장뿐이었다.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이 일방적 지원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역사적인 교훈이다. 북한의 정치체제와 대남전략에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한나라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호응해올 가능성은 없다.  

한나라당의 새 대북정책이 ‘집토끼(보수층) 놔두고 산토끼(진보와 젊은 층) 잡으러’ 가는 데 뜻이 있는지, 미국의 대북정책이 ‘핵폐기를 포기한 미북수교’로 선회한 것으로 오판한 나머지 ‘버스 놓치면 큰 일’이라는 불안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산토끼는 못잡고 집토기만 놓치는 결과가 될 것이다. 현실이라는 핑계 아래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원칙을 무시하고 김정일 폭정을 정당화시키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무효화시키게 되는 결과, 애국 보수세력으로부터 배척 당하고, 미국 일본 등 자유우방으로부터는 불신을, 국제사회로부터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다.

두 가지로 갈라진 한나라당은 태풍이 몰려오기 전에 캠프에만 몰릴 것이 아니라 당 본부라는 밑둥을 보강시키고, 얼치기 ‘평화비전’문서는 백지화하고 보수주의 정당으로서의 뿌리를 강화시켜 주기를 충심으로 부탁한다. 지금대로 가다가는 뿌리가 썩고 두 가지는 쪼개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새롭고 큰 사명이 있다면 하나님은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모르게 다른 나무 하나를 쑥쑥 키우고 있을 것이다. 태풍에 이어 천둥번개가 지나간 뒤에 올 화창한 날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 때쯤 새로운 나무는 어느새 성장해 있을 것이다. 열매가 무성하고 갖가지 새들이 깃들 거목으로 장성키 위해….

국비협 소개

국가비상대책협의회는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3회에 걸쳐 국가적 사회적 지도자 200인이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현재 270명의 고문 및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선언문 및 명단은 www.ncck.net 참조해 주십시요.

국가비상대책협의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37번지, 미래하우스
전화 02) 564-3091  팩스 02) 563-3244  홈페이지  www.ncc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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