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 정권교체, 사악한 반역(反逆)의 가면? ”
오 정 인(소설가)
미,북 정상회담이나 종전선언(終戰善言)은 원칙이 분명 있다.
1) 미국의 변할수 없는 원칙은 북한의 완전 핵 폐기가 전제여야 한다.
2) 한편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란 주한미군의 완전철수를 의미한다고 했다
불일치한 이 두개의 평행선이 맛닿을 지점은 기적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이다.
내일이라도 곧 미, 북의 정상들이 만나서 평화선언이라도 할 것처럼 분위기를 몰고가는 여권의 바람잡이에 현혹 될 시점이 지금은 전혀 아니라는 얘기다.
한가지 더 유념하고 우리 국민들이 침착하게 대처해야 할 점이 있다.
기존의 헌법을 개헌하지 않고 북한을 국가로 인정한다거나, 주적의 수괴와 만나서 무작정 위선적 평화선언같은걸 한다던가, 그들이 가고자 하는 그 다음단계의 친김정일, 좌파적 방향으로 어슬프게 가다가는 탈(脫) 헌법적 위법(違法)내지 범법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에하나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미,북이 종전 선언을 한다해도 남,북의 평화선언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한국에는 한국의 헌법이 엄연히 존재한다.
최근 한나라당 <평화비전>을 설명하는 어느 토론회에서의 정형근의 요설(饒舌)은 마치 누군가가 간통하다가 들킨 호텔의 싸구려 샨데리아 붉은불빛처럼 역겹고도 현란스럽다.
‘남북한 불(火)의 공동체’라니?
온갖 미사여구와 평화라는 용어와 더구나 비전이라는 단어까지 차출해 오고, 원칙을 지키고자하는 미국을 경박한 미국으로 오도(誤導),매도하면서, 미국이 저기 가고있다고 헛손질하면서 그래서 저 뒷꽁무니를 줄기차게 따라가야한다면서, 미국을 팔고있다.
물론 나는 좌파로부터 친미주의자라는 공격을 받는 대표적 사람이다. 그러나 정형근의 표현처럼 미국이 간다고 무조건 따라가야한다는 듯한 천박한 맹목적 표현은 듣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자존심 상함을 느낀다.
더구나 지금 이 순간,미국은 그렇게 정신없이 무원칙하게 북한과 얼싸안고 달려가고 있지 않는 현실이다.
미국은 물론 공격보다는 외교적 방법을 택하고 있고 그런만큼 오히려 냉정하게 선제 조건으로 북핵의 완전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북한의 핵을 둔채 친김정일 좌파정권보다 훨씬 더 앞장서서 더욱 가멸차게 김정일을 위해 퍼주기 해주자는 굴욕적인 노예문서를 굴종적으로 작성해서 누군가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흔들어 대고 있다.
심지어 6.15선언을 지지하는 한나라당 정모는 이 문건에 대해 비난을 하면 수구 냉전세력이라고 그들 특유의 판에 박힌 소리를 떠들고 나서는 판이다.
핵을 다 폐기 하든 그 전이든, 이리 퍼주고 저리 퍼주고 어떡하든 만나서 또 퍼주자는 일색의 괴이한 생각들.
좌파진영에서 요즘들어 부쩍 유행하는 무책임하고도 위선적인 <평화>라는 용어에 영어의 <비전>까지. 그들 단어가 가진 원래의 뜻을 사정없이 오염시키면서 갖다붙인 그 웃기는 짜장면같은 신 대북정책안에 대해 한나라당의원 중 겨우 서너명이 이의를 말했다는 소문이다.
일일이 그 조잡하고도 비열한 조항을 나열 할 가치도 없다.
북한의 방송 신문들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소도 웃을 소리도 그 정신나간 <평화비전>에는 있다.
적의 수괴인 김정일 찬양 일변도의 그 기만 선전들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대로 노출시켜 보이겠다는 의도다.
이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일 수 있고, 북한 김정일과 이 땅의 좌파들이 염원하던 국가보안법을 무력화내지 무용화 시킬수도 있는 나름대로는 고차원적인 전술이 엿보인다.
적의 수괴를 고무 찬양등등.......
보이지 않은 완장차고 짙은 분장한 채, 본 막이 오르기 전 박수부대 연습시키는 맛보기 어릿광대노릇을 정형근을 비롯한 한나라당이 제대로 앞서서 하고 있는건 아닐까?
좌파들이 들고 나서면 국민들의 저항에 부�힐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무조건적 환호를 받고 있는 야당이라는 가면을 쓰고, 정권교체라는 열망에 목을 메는 국민들의 절대적 기대감을 볼모로 삼아, 실제 스스로 좌파라고 밝힌 좌파보다 더욱 비열하고도 교활한 좌파의 앞잡이가 할 짓들을 한나라당이 온갖 요설과 궤변으로 국민들을 미혹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
문제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의 중심에 서 있는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애매한 태도 들이다.
처음에는 대체로 지지한다는 편이었다가, 봐가면서 수정해 나간다는 식이다. 자신의 대북 정책과 다른부분이 있다는 정도의 말 한마디 하는걸로 슬그머니 빠져나가려는 어물쩡한 태도다. 그러고는 서로 물고 뜯는 진흙탕 싸움터로 곧장 도망쳐 가서 으르렁 거리면서 딩굴고 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에게 권유한다.
진정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생각이라면 이 반역적 <평화비전>을 적극 폐기 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제 한나라당 누구도 그 비열한 입으로 정권교체라는 눈물겨운 단어를 함부로 올리지 마라.
감히 정권교체라니?
너무도 가증 스럽다.
물론 우리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 내야 한다.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존속할 수 있는가?
아니면 다시한번 친독재자 친김정일 좌파로 가서 역사를 거슬러, 실패해 내동댕이쳐진 망령의 과거로 퇴보하면서, 공산주의와 김정일의 노예가 되고, 머지 않아 중국의 변방으로 퇴락해 버리는 망국민(亡國民)으로 세계사에서 그 이름조차 사라져 버리는 벌레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는가의 잔혹한 분수령 앞에 떠밀려 와 있는 우리국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
무엇이 진실인가?
누가 우리 국민들을 능멸하는가?
어떤 교활한 여우떼들이 가증스럽게도 천사와 같은 가면을 뒤집어 쓰고 <평화>라는 단어를 훼손하면서 우리 조국을 매국 반역하려 하는가?
우리는 철저히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들이 이 망국적 <평화비전>을 당장에 폐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과감히 그리고 단호하게 한나라당을 페기처분해서 미련없이 버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권교체라는 한�힌 열망에서, 자고 일어나면 또 하나씩 나타나는 끝도없는 온갖 도덕적 비리의 의혹적 오물을 쓰고 있는듯한 대권주자들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높은 지지율을 보내면서 집착하면서, 우리스스로 , 나라 스스로, 도덕과 원칙과 이성을 함께 잃어가고 있다. 결코 온전하고도 정상적인 우리의 상태가 아니다.
온갖 궤변들이 난무하고, 온갖 탐욕들이 줄서기를 하고 있는데도, 이미 인간의 제대로의 모습들에서 한참 나락으로 떨어져보이는,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도덕적으로 훨씬 수준 미달임이 보이는데도. 그래도 그들의 주변에서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며 한숨만을 내 쉬는 이유가 무엇보다 바로 현정권의, 노대통령의 역발상적 독선과 경솔함.국가의 근간인 헌법을 뒤흔드는 듯한 초 헌법, 혹은 위법적으로도 보이는 말과 행동에 진저리를 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노정권정도는 요즘 유행하는 마사이 신발을 신고 뛰어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한나라당의 착각과 초헌법적 오만은 위험수위를 이미 넘고 있는 듯 하다.
<평화비전> 식으로 대북정책을 바꾼다면 이는 우리의 헌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국가보안법까지 무력화 시키려는 김정일 조선노동당의 전술전략을 그대로 도우는 것일수도 있다.
영토조항문제는 물론, 자유민주주의 이념체계로의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의 헌법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한나라당의 이번 < 평화협정>의 가장 중대한 잘못은 일개 당의 당리 당략이 감히 국가의 근간인 헌법을 흔들고 그 상위에 서겠다는 반역적 오만일수 있다.
일부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12월 대선을 승리하기위한 전술용이라는 망발을 예사로 늘어 놓으며 합리화 하려 든다.
정권교체라는 명분만 내세우면 어떤 일도 다 용서받고 납득되리라는
치졸한 계산을 한 것일 수 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고 이를 드러내고 그들끼리는 소리죽여 웃었을 것이다.
정권교체라는 말만 앞세우면 아무말 못하고 무엇이든 참아주고 알아서 변명해주는 국민들이 그들은 우스울 것이다.
이제 2007년의 대권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내 경선만 이기면 대권은 쥔다라는 엄청난 착각으로 저렇게들 죽자고 서로를 물어 뜯고 싸우는 것이다.
그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이미 주술에 걸려버린 병적상태가 되어 버린 셈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정형근이 다시 또 이런 궤변을 자신있게 들고 나오는 것이었다.
어차피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하지 않으면 길이 없지 않은가?
어리석은 국민들 너희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대세가 굳은 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할수 있는가?
여우를 토끼라고 해도 너희들은 이미 우리에게 따라올 수밖에 없는 사로잡힌 영혼이고 어리석은 군중에 불과 한것이니까.
이번 <평화비전>의 발표에는 한나라당의 그런 독선적 오만이 엿보인다.
그들은 역시 정권교체의 주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의 눈물겨운 염원을 볼모로 잡고 자극하면서,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말하는걸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선거를 위해서 일개 당이 감히 국가의 헌법을 함부로 훼손하고 농단해도 좋다는 얘기와 같다.
다시 말하면 자신들의 반역적 당리 당략의 하위개념에 헌법을 내팽개쳐버리겠다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
국민으로서 결코 용납 할수 없는 반역적 발상이다.
국가의 헌법을 농단하는 그런 당과 그 당의 대권주자로의 정권교체라는 것은 이미 정권교체가 아니다.
대권주자들의 캠프로 찾아가서 줄을 서고 있는 수백명 수천명의 교수들은 무얼 하고 있나?
이름을 들으면 알만 한 수십명의 전직 예비역 장성들 역시 각 대권주자들에 나뉘어서 지지성명을 내고 그 빛나는 이름들이 언론에 소개 되었다.
그 많은 각 계 각 분야의 이 사회의 지도층들은, 지식인들은, 예비역들은 이번의 이 한나라당 <평화비전> 이라는 대북정책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한 것일까?
누릴 것 다 누린사람들이 그 적지 않은 나이들에 대권주자의 캠프를 지지하면서 찾았다면, 그들은 그런 당의 정책을 보고도 이 나라를 위해 조금도 느낀바도 없고, 대권주자들에게 자신의 소신을 한마디도 말하지 못한다는 얘긴가?
아니면 정형근의 그 조잡한 교언영색에 모두들 동의한다는 말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시한번 일신의 영달을 찾아보고자 대권주자를 지지한다는 성명서에 이름 석자 올리고 나라야 어디로 굴러가든 상관도 않고 오로지 몸조심 하면서 눈치만 보고 있다는 것인지?
정권교체, 정권교체, 정권교체,
지금 한국의 가장 큰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마치 온국민이 정권교체라는 주술에 걸린 듯 맹목적으로 정권교체에 액스타시화되어 함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는 가운데 정말 이 한반도의 혼돈과 이 망국적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지도자로서의 진정한 정권교체가 무엇인가의 본질은 모두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야당, 한나라당이라는 가면을 벗기면 그 속에 진짜의 모습이 얼마나 더 부도덕하고 부정부패에 찌들어 있고 ,오히려 반역적일수도 있으며, 무원칙하며 더욱 천박한 이전투구와, 보이지 않게 좌파와 야합한 교활하고도 비열한 매춘부들도 더러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눈감고 보지 않으려 해 왔던 것 일수도 있다.
잃어버린 10년의 분노가 너무 컸었고, 그래서 보기싫고 아픈 현실을 있는그대로 똑똑히 보고 인정하기가 두려웠고 싫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길이 없다고 미리 절망해 버렸고, 그 절망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두려워 무조건 관용하고 무조건 감싸고 무조건 지지를 보내야한다는 판단마비적인 현실도피 상태로 모두 병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닌건 아니다.
이런때일수록 현실을 인정하기 싫고 두렵다 해도, 사실을 사실 그대로 똑바로 볼 줄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또한번 뼈를 각는 실수와 실패를 하지 않고, 그 현실을 뛰어 넘어 제대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한번 더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다시 회복 할 기회나 시간이 더 남아 있지 않다는걸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한나라당만이, 그 대권주자만이 마지막 남은 길은 아니다.
길이 없다면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된다.
우리는 그럴만한 저력을 충분히 지닌 우수한 민족이고 국민이다.
정권교체에 함몰되어 무슨짓을 해도 무조건 봐주겠다는 맹목적 관용과 인내와 선택은 나약한 위선이고,무엇보다 가장 위험하다.
지금의 한국은 5천년 역사 중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고르고 골라서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어슬픈 <평화비전> 같은걸로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장을 하도록 만들어 준 바로 그 실패한 햇볕정책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한나라당, 그리고 그것을 당리 당략으로 슬그머니 따라 가려는 대권주자들이라면, 한나라당은 2007년의 대한민국과 우리국민의 희망이 결코 될 수 없다.
교활한 요설(饒舌)로 스스로 친 김정일정권보다 더 앞장서 국가의 근간인 헌법을 훼손하면서, 북한 조선 노동당과 좌파의 어릿광대가 되려는 한나라당이라면, 우리 국민들은 이제 냉정하게 그들을 내치고 끊어내 버려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권유한다.
국민들이 분에 넘치는 애정을 주고 기대하는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굴욕적 노예문서를 당장 폐기하도록 강력하게 당에 문제제기를 하고 반드시 폐기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들 대권주자들도 가차없이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런 탈법적 굴종문서를 지지하는 그들이라면 , 그들로의 2007년교체는 이미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두려워 할 필요없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길이 아닌곳으로는 결코 가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아니라도 길은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우리국민들이 정신을 가다듬고, 온전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서 이 나라를 구하고, 존속 시키며 , 번영 시킬 훌륭한 지도자를 진실로 염원한다면, 하늘은 반드시 우리에게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이라 믿는다.
새로운 역사의 장(章)은 세계 최강대국이지만 미국이나 ,핵을 가진 북한 김정일이나, 무섭게 용틀임하는 중국등 다른나라가 열어주지 않는다.
미국은 미국이 가는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중국은 중국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들 모든 지구촌의 나라들과 서로의 국익과 세계질서를 위해서 협력하고 국제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은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의 손으로 장엄하게 펼치고, 넘기고, 그리고 우리의 손으로 새롭게 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2007년 7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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