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키자 ! 대한민국!

[스크랩] 바람부는 가을날 밤에... 본문

선진통일연합·선진화시민행동외

[스크랩] 바람부는 가을날 밤에...

새벽이슬1 2005. 10. 24. 03:10

 

(올 여름 진도와 완도 여행 중에 땅끝콘도에서....)


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외출을 하며 긴 바바리를 걸쳐야함을 느끼는 걸로 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곧 겨울이 온다는 걸 실감하는 하루였다.


난 사계절 중에 유난히 춥고 적막한 겨울에게 점수를 가장 낮게 준다.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에게 더 어려운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초록빛이 없는 거리풍경이라든가,

매서운 바람이라도 몰아치는 날이면 너무 썰렁하게 느껴져서

외로움을 더 많이 타는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이고

추운 것을 잘 참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추우면 우선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내 몸.

한여름 더위에는  반대로 손과 발이 뜨거워진다.

거꾸로 된다면 좋으련만 내 몸을 내가 맘대로 조절 할 수야

없지 않은가...ㅎㅎㅎ

 

 


절에 다녀오고 싶다.

아직 몇 번 가본 적이 없지만 낙엽이 다 지기 전에

단풍구경도 하고 딸과 같이 향냄새 향기로운 절에 가서

내 마음을 잘 조절하며 평안을 찾게 해달라고 빌고 싶고 맑은 공기도

실컷 마시며 자연과의 교감을 누리고 돌아오고 싶다.


난 요즘 참 행복하다.

많은 부분에서 참 행복한 여자이긴 하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쥘 수는 없겠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걸 배워간다. 

진정으로 원하는 굳센 마음이 있다면 가능하리라는 것도 이해 해 간다.

그저 지식으로 묻힐 거라면 아무소용이 없음을 알아가고

행동하고 노력함이 필수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


희망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희망 없는 삶은 얼마나 큰 불행인가.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향해, 뒤돌아보거나 옆을 보지도 말고

믿음으로 내 마음을 일깨우자.


법구경을 읽고 있는데 어렵긴 하지만 몇 번 읽다보면 조금이라도 깨달음이

오리라 믿으며 그저 읽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참 평화와 참 삶의 의미를 깨우치고 싶다.


 
출처 : 나를 사랑하는 나 |글쓴이 : 나를 사랑하는 나 [원문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