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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 뵙고 싶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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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 뵙고 싶다.

새벽이슬1 2022. 1. 3. 10:13
대구 찾은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 뵙고 싶다"

30일 '보수 텃밭' 대구 찾아 '당심·민심' 공략…"대구가 국힘의 원천"
친박 단체, '尹 지지' 선언 심 실어주기…우리공화당은 반대 집회 열어
공수처 불법 사찰 논란엔 "미친사람들 아닌가, 김진욱 당장 구속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보수 텃밭' 대구광역시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문재인정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 결정(24일) 이후,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데 따른 부담감을 덜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윤 후보의 대구 일정이 있던 이날 10여개의 친박(親朴) 단체들은 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반면, 우리공화당은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尹 "朴 식사 한 끼 제대로 못 한다고 들어"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구광역시 소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진행된 지역 언론인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석방 관련 "환영하는 입장이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되는거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 입원해계시고 건강이 안 좋다"며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윤 후보의 대구·경북, 충북 방문(2박3일) 일정 중 두 번째 날이다. 윤 후보는 지난 29일 올해 마지막 지역 일정 첫 방문지로 경북 울진군 소재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를 방문했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과 관련 "우리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지만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한 끼 제대로 못 한다고 들었다"며 "다른 정치적 현안 등을 박 전 대통령이 신경쓴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대구시당 앞에서는 윤 후보를 비판하는 우리공화당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날(29일) 경북 선대위 출범식 앞에서도 윤 후보 비판 집회를 진행한 데 이어서였다. 우리공화당 당원 등 30여명은 윤 후보를 겨냥해 '후보 교체'를 외쳤다. 공교롭게도 10여개의 친박 단체들은 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상황이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우리공화당이 무엇을 하든 관심 없다"며 "(이 발언을) 신경을 안 쓴다는 정도로 받아달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단체들이 조금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선언을 했다"며 우리공화당의 목소리를 일축하기도 했다. 정부의 신년 특사 대상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고는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했다.

親朴 단체들 "尹 지지" 공식 선언

윤 후보의 기자간담회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쯤, 자유유권자총연합회 10여개의 친박단체들은 윤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및 단체 회원들을 향해 "윤 후보께서 '대단히 미안한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며 "눈물을 거두시고 한마음으로 정권교체에 동참해달라는 게 범박 및 애국단체장들의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에 힘을 싣는 이유로는 "공정과 상식, 법과 질서,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서"라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가 열망하는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임을 확신한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문 정권에게 더 이상 기회를 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윤 후보의 책임론을 덜어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윤 후보는 친박 단체와의 비공개 회동 및 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 뒤 대구시당에서 진행된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대구가 바로 국민의힘 힘의 원천"이라며 "우리가 뭉치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할 수 있고 흩어지면 정권이 연장된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야당 국회의원 및 언론인 등에 대한 전방위 통신자료를 조회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겨냥해선 "미친사람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두고는 "공수처장은 사표만 낼 게 아니라 당장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을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나"라고 했다.[김현지 기자 2021-12-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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