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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건희...모든것이 제 불찰, 남편 지지 거두지 말아달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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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건희...모든것이 제 불찰, 남편 지지 거두지 말아달라.

새벽이슬1 2021. 12. 27. 22:26

고개 숙인 김건희…
"모든 것이 제 불찰, 남편에 대한 마음 거두지 말아 달라"

허위·과장 경력 의혹에 7분간 입장문 읽으며 사과…고개 숙이고 울먹
"반성하고 성찰 시간 가질 것…남편 대통령 돼도 아내 역할만 충실"
"저를 욕해도 힘든 길 걸은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 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각종 허위·과장 경력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26일 사과했다. 윤 후보가 대신 고개 숙인 바 있지만, 지지율 하락과 의혹 대응 방식 이견으로 당내 분열이 계속되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에 고개 숙인 대국민 사과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겸임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 및 과장된 수상 실적을 기재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90도로 고개를 숙인 김씨는 약 7분간 입장문을 읽으면서 입술을 깨물고, 울먹거리는 등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지만,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푸는 그런 남자였다"며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등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결혼 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으로만 생각했다.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며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는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어려운 입장이 돼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며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잘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울먹였다.

"저 때문에 남편 비난받는 현실 가슴 무너져"

김씨는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직접 진행하지 않고 떠났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사실관계는 자료 배포를 통해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전체적으로 많은 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개활동 여부에 대해선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고 오늘의 사과는 그동안 언론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문제들, 국민이 염려하는 것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이 직접 사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사과하게 된 것은 김씨 생각이냐'는 질문엔 "윤석열 후보는 역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사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취지"라며 "그동안 후보를 아끼는 많은 분이 말씀을 전달했고 후보께서 직접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김씨와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김씨의 사과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후보의 배우자가 대중적으로 행보했을 때, 기존에 상대 당의 의혹 제기나 본인이 원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언론에 포착됐을 때의 모습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며"며 "(김씨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게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후보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자사 뉴스데스크 보도 작심 비판

김씨와 관련한 의혹 제기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MBC 제3노조는 전날(25일) 밝힌 입장문에서 자사의 김씨 뉴욕대 연수 보도를 두고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MBC 뉴스데스크는 '민주당은 김씨가 서울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뉴욕대에 다녀오고도 별도의 뉴욕대 연수를 갔다 온 것처럼 뒤바꿨다'고 보도했다"라며 "뭔가 김건희씨가 크게 잘못한 것처럼 찜찜한 인상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의 이력서를 보면 서울대 연수 기간 중 뉴욕에 다녀왔다는 건 글을 아는 유치원생도 이해할 것"이라며 "뭐가 뒤바뀌어서 그렇게 기사를 쓴 것인지 모르겠다"고 자사 보도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요즘 MBC 뉴스를 보면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는 우리가 물려받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생각마저 든다"고 우려했다.[이도영 기자 2021-12-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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