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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고기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는 누구인가'아들의 말'은 믿고 '국민의 의심'은 외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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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고기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는 누구인가'아들의 말'은 믿고 '국민의 의심'은 외면?

새벽이슬1 2021. 12. 24. 08:42


썩은 고기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는 누구인가

'아들의 말'은 믿고 '국민의 의심'은 외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장남 李모 군(29)이 불법도박 혐의에 이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자 "아들 성매매 안했다 하니 부모 입장선 믿을 수밖에"(한국경제신문), "아들, 성매매 없었다고 해, 부모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매일경제신문). "李, 성매매 안했다는 아들 부모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조선일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으니 아버지 이재명으로서는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둘러댄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아니 땐 굴둑에 연기 날까?' 했으니 이재명의 입장 표명은 설득력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재명 아들의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은 아들 李군이 안했다는 말 한 마디로 아버지 이재명이 아들의 말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슬쩍 넘어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스스로가 '도박은 나라 망하게 하는 길'이라며 난리법석을 떤 적이 있었기때문이다. 이재명의 아들이 '나라 망하게 하는 길'로 접어든 그 자체가 아버지 이재명의 체면(體面)과 입장을 짓밟아버린 불효(不孝)가 아닐 수 없다.

'성매매 의혹'도 "아들이 아니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한 마디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 감정과 눈높이가 그렇지 않다. 李군이 '이기고 싶다'라는 필명으로 SNS에 올린 200여 건의 기록이 사건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도박과 성매매는 선량한 소시민 아무나 하는 바람 피우는 탈선이 아니라 세칭 '난봉꾼'들이나 하는 상습적 패륜이요, 집구석 망하게 하는 패가망신(敗家亡身)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아들의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에 대해 도박자금은 어디서 나왔으며 여성비하 발언 따위는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에 대해 세론(世論)이 분분하다. 도박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이재명이 5000만 원을 증여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재명은 불미스런 일이 터지면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말하다가 심각해지면 즉각 사과하는 이중성의 아주 나쁜 언행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재명 아들의 타락상이 노출되자 조국사태 등에서 볼촉스런 발언으로 자주 손가락질 비난을 받아 온 국회의원 김남국은 "윤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터뜨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 주장과 전파에 일가견을 가진 안민석 의원도 김건희씨 허위이력 18가지 가운데 7건이 결혼 후라며 부인의 가짜인생과 채용비리를 물고 늘어졌다. 안민석·김남국은 신뢰하기 어려운 주장을 했다가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우물쭈물 넘어가고 핫바지 방귀 새듯 어물쩍 넘어간 경우가 많다.

이재명은 아들의 변명은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국민의 원성에 대해서는 아주 가볍게 장난처럼 받아넘긴 사례가 허다하다. 심지어 국민을 언어유희의 조롱 대상으로 삼고도 있다.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때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해놓고선 일부의 반발이 일자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하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먼저 했던 말을 뒤집어 버렸다.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성과를 칭찬'했다가 반발이 있자 '전두환은 중범죄자'라고 혹평했다.

이재명의 발언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의 언행이 도대체 믿을 수가 없고 가볍기 짝이 없다면 그런 자를 국민들이 과연 신뢰할수 있을까? 80여 일 앞둔 대한민국의 선거정국은 물어뜯고 물어 뜯기는 형국이 마치 닭싸움장(鬪鷄場) 같아 보이기도 하다.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떠올리기도 한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하략)

자고나면 대통령이 된 듯하고 자고나면 낙방거사(落榜居士)의 초라해지는 듯한 나는 누구인가? 썩은 고기를 찾아 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는 누구이고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을지라도 표범이고 싶은 자는 누구인가? 부패한 권력의 앞잡이는 과연 누구인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 시민발언대에 참석한 40대 여성 김모씨. ⓒ성남일보TV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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