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자 ! 대한민국!
오래 앉아 있으면 생기는 병 본문
코끼리 다리, 거북 목 되고, 폐, 심장도
나빠져요
'한국인은
하루 평균 6.8시간 잠자고, 7.5시간을 앉아서 보낸다'는 최근 기사 보셨나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온 통계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은 잠자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매일 앉아서 보내는 셈이죠.
문제는
이렇게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가 지속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겁니다. 별 움직임 없이 앉아만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비만·당뇨병·심장병·(비알코올성) 지방간·신장병·암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거든요. 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한마디로,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편히 쉬게 해주는 고마운 의자'가 아니라 '우리
건강을 해치는 의자'가 된다는 얘기인데, 대체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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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설계된 우리 몸이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우선 몸의 기둥이 되는 척추부터 봅시다. 척추는 목부터 엉덩이까지 33개의 뼈가 차례로 쌓은 듯 길게 이어져 있고, 이 뼈들 사이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원반 모양 연골(디스크)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인대와 근육이 붙어 척추 전체를 지탱하고 있지요. 그런데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척추는 앞으로 구부정하게 휘고, 어깨도 굽은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붓던 경험 있죠? 앉은 자세가 하체의 근육, 혈관, 신경을 짓누르기 때문인데요, 신경을 흐르는 신호의 전달이 잘되지 않아 다리가 저린 겁니다. 또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니 다리가 붓지요. 그뿐만 아니라 말초 혈관 속에 있는 효소가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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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은 쌓이고 나중에는 비만, 당뇨, 심장병이나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심지어 하루 한 시간씩 운동한다고 해서 오래 앉아 있어 생긴 부작용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네요.
운동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대부분 앉아서 보내면 건강을 해치는 부작용은 여전히 남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 있기의 부작용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줄곧 앉아 있는 대신 적어도 1시간에 한두 번은 일어나서
5~10분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걸어 다니는 겁니다. 또 앉아 있더라도 구부정한 자세 대신 허리와 가슴을
쫙 펴고 앉으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요. 가능하다면 앉아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대신 서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끔씩은 서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요. 전화 통화나 회의는 가급적 서서 하고, 친구나 동료를 만나면 테이블 앞에 앉는 대신 함께 산책하며 얘기를 나누면 좋지요. 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 있지만 말고 중간중간에 움직여야 합니다. 휴대전화 붙들고 앉아서 문자 보내는 대신, 직접 친구를 찾아가서 얘기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죠?
우리
몸은 활발히 움직이도록 만들어졌고 움직일수록 건강해진다는 걸 꼭 기억하고, 의자와 너무 친해지지 않도록
합시다.
오래 앉아 있으면 생기는 ‘심부정맥 혈전증’ 증상‧예방법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가요? 그렇다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다리에 고여 있는 피에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고, 혈관을 막는 ‘심부정맥 혈전증’입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으로도 부르는 이 질환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혈전증
혈전은 혈관 속의 피가 굳어서 생긴 덩어리입니다. 흔히 피떡으로도 부릅니다. 이 혈전 때문에 혈관이 막히는 것이 ‘혈전증’입니다.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혈관 안쪽에 상처가 나서 터질 수도 있습니다.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심장혈관이 막히면 급성 심근경색증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이 있습니다. 동맥의 피는 심장이 뛰면서 온 몸으로 보내집니다. 정맥의 피는 팔‧다리 근육이 움직여서 정맥을 짜줘야 심장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누워 있고, 앉아만 있으면 근육 운동이 줄어서 정맥에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결국 다리의 피가 정체돼 있다가 혈전이 발생하는 것이 ‘심부정맥 혈전증’입니다. 깊은 부위인 심부의 정맥에 혈전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혈전은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 정맥을 막습니다. 국내에서 심부정맥 혈전증은 1000명 중 약 1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도 부르는 이유는 비행기 좌석 중 가장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상황에서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심부정맥 혈전증 의심 증상
-다리에서 열이 나는 느낌
-가만히 있어도 다리 통증이 있음
-다리가 많이 붓고 저림
-다리 정맥이 튀어나와 보임
-두 발을 바닥에 둔 후 발가락 부위를 위로 올렸을 때 장딴지 근육의 통증
※폐 색전증으로 이어지면 위험
아주 드물지만 혈전이 폐의 동맥을 막는 ‘폐 색전증’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폐 색전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0%에 이릅니다.
*폐 색전증 주요 증상
-가슴이 답답하다.
-숨이 차다.
-호흡곤란이 있다.
-가슴 통증이 있다.
-피부가 파란 색으로 변하는 청색증도 나타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 위험 군
-수술이나 질환으로 장기간 누워있는 환자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자나 자동차 운전자
-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고령자 및 흡연자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사람
-습도가 15% 이하로 낮거나 추운 곳에 있는 사람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배에 압력이 높아 혈액순환이 잘 안될 수 있는 임신부나 비만인 사람
-암세포 때문에 피가 잘 굳는 암환자
-염증성 장질환, 심근경색증, 울혈성 심부전 등 피를 잘 굳게 만드는 병이 있는 환자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법
-다리 혈액순환이 잘 되게 자주 몸을 움직인다.
-1~2시간 마다 다리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한다.
-앉아서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장시간 비행기 탑승 중에는 비행기 복도를 걷는다.
-허리‧다리가 꽉 조이지 않는 편안한 옷과 신발을 착용한다.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한다.
-병으로 오랜 기간 누워 지낼 땐 다리를 약간 높게 두고, 의료진과 상의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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