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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새벽이슬1 2012. 2. 16. 00:50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은 '보수 역전의 발판'
보수든 진보든 부패세력엔 공정한 잣대가 필요
보수는 이번 총선을 병역비리 문제로 몰고 가야
데스크승인 2012년 02월 15일 (수) 15:01:16 황효식 newstalk@news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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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 중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 ⓒ뉴스톡
좌파언론매체들은 지금 트위터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문제에 일체 함구하고 있다. 2010년 9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문제가 불거졌을 때, 일제히 들고 일어나 유 장관과 그의 딸에게 돌팔매질을 했던 좌파매체들의 광폭한 몰매가 기억난다. 보수언론도 거기에 동조했고, 많은 국민들이 격노했으며, 유 장관은 대국민사과와 함께 장관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시 김동길 교수는 ‘장관이 딸 때문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왜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장관은 엄격해야…’ 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겁니까? 자기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 곤경에 빠지면 그를 도울 길이 없을까 궁리하고 고민해야 옳은 것 아닙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조갑제 선생은 이 대통령이 씹던 껌을 버리듯 유 장관을 버렸다고 비난의 수위를 더 높였다.

나는 그분들의 그런 반응에 ‘이건 아니다’ 싶어 고개를 가로 저었고, <조갑제, 김동길 선생의 잘못된 진영논리>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강력한 대북정책으로 보수우파의 지지와 신뢰를 받던 유 장관과 그의 딸이 하루아침에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 두 부녀가 손잡고 통곡을 해야 할 신세로 전락한 것에 대하여는 인간적인 동정심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못한 공직자에 대한 징계는 추상처럼 엄격해야 정부의 권위가 서고 국가의 기강이 바로 선다. 그게 공정사회를 만들어가는 시금석이다.』

 

보수든 진보든 부패독점세력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우리 편은 무조건 무죄여야 하고, 상대편은 무조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파시스트적 공포를 조성하는 폭력행위다. 인류는 그런 공포와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나?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적대와 살의로 가득했던 20세기 초로 시간이 되돌아 간 느낌을 준다.

 

돈 받은 박명기는 실형 3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돈을 준 곽노현은 벌금형에 석방되는 부당한 판결에 대해 침묵하는 좌파언론.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문제에 대해 함구하는 좌파언론들을 보면서 나는 저런 놈들과의 이성적인 토론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그건 박왕자 씨를 조준사격으로 사살하고 남한에 사과를 요구하는 북한수뇌부의 끔찍한 후흑(厚黑)을 연상케 한다.

 

비이성, 몰염치, 반지성으로 무장한 폭주족들이 상식과 합리에 기초한 우리사회의 룰과 컨센서스를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 놈들은 역주행도 마다치 않으며 분별없는 청소년들에게 그게 바로 새로운 질서라고 흉악한 선동질을 한다. 분명 어둠의 때가 있다. 지금이 그 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그걸 알려야 한다.

 

지금 박원순 아들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곽노현의 아들 곽영신도 손가락 인대파열로 4급 판정을 받고 어머니가 과장으로 재직하는 일산의 한일병원에서 약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고 한다. 문제는 손가락 인대파열로 4급을 판정 받으려면 손가락을 거의 쓸 수 없다고 하는데 곽영신은 로스쿨을 다니며 컴퓨터 키보드를 능수능란하게 친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주소가 김포인데 어떻게 일산에 위치한 병원으로 배정됐는지의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유명환 장관의 딸 특채문제에 게거품을 물고 달라 붙었던 좌파언론들이 왜 이런 특종거리를 외면하는가? 이회창 두 아들 병역면제비리를 제기했던 김대업의 발언들을 장장 8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생중계했던 좌파언론들이 왜 박원순, 곽노현 아들의 병역비리문제에 대해서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는가?

 

놈들은 자신들이 광적으로 지지했던 두 인물의 추악한 비리가 사실로 밝혀졌을 때 뒤따를 결과가 두려운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청소년들, 또 군복무중인 현역사병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겠는가? 그렇게 되면 놈들의 지지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보수우파는 여기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보수의 주요언론들은 이번 총선을 한미 FTA 찬반론으로 몰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한미 FTA 찬반론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폭발물이 박원순, 곽노현 두 아들의 병역비리의혹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우파는 강용석 의원에게 큰 빚을 졌다. 그의 건투를 빈다.
 

황효식/ 목사,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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