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철 기자]= 무소속 이인제 의원을 만났다. 5선의 국회의원으로 올해 64세. 노동부장관, 초대 경기도지사, 97년 대선 출마, 2002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출마 등 화력한 정치 이력을 가졌다. 그 만큼 굴곡도 많다. 1987년 통일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해 민자당으로 13대 국회에서 뱃지를 달고 이후 신한국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민련, 국민중심당, 다시 2007년 민주당 상임고문을 거쳐 현재 무소속으로 있다. 올해 10월이면 자유선진당으로 재차 당적을 옮길 전망이다.
정치경력이 30년이 채 되지 않지만 이인제라는 이름에는 87년 이후 정치 역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 의원이 재차 내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해 마지막 불꽃을 사르려 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5일 국회의원 회관 327호에서 진행됐다.
이인제 의원은 체구는 작달만하지만 여전히 단단한 느낌을 받았다. 64세의 나이에도 50대 기운을 갖고 있는 비결을 묻자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늙을 수 없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