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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가문의 영광

새벽이슬1 2010. 12. 22. 07:30

YS 가문의 영광
2010년 12월 03일 (금)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YS는 올초 성대한 팔순잔치를 열었다. ‘대통령 취임 연’ 처럼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YS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팔순 잔치를 본인만큼 성대하게 치른 사람은 세계 역사상 없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금번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은 DJ와의 40년간 오케이 목장 혈투에서 YS가 최후의 승자로 종지부를 찍는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IMF 사태의 책임자로 10년간 주눅이 들었던 가문의 영광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YS 가문이 한국정치에 있어 인재의 산실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자, 다수의 대통령 후보를 배출했으니 가문의 영광이다. 노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를 인간이 안 되었다고 혹평했지만 가문의 영광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 대통령 후보 群

 - 노무현 대통령: 88년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 이명박 당선자: 92년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YS가 발탁.
- 이회창 전총재: YS 정권하에서 감사원장, 국무총리, 당 대표 역임.
- 이인제 민주당 대선 후보: 88년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서강대 교수 재직 중 92년 민자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영삼 대통령 재임 중 행정수석 역임.
- 정근모 참주인 연합대표: 과학기술처 장관 (15代, 1994-96)
- 김혁규 자유신당 발기인: 김영삼 대통령 재임 중 정무비서관 역임.

* 정계 중진 들

- 박희태 전 부의장: 민정당 때 정치입문했지만 꽃은 YS 정권하에 만개
- 서청원 전 대표: 박근혜 캠프의 고문이었지만 YS 정권하에서 정무장관 등 역임.
- 홍사덕 전 의원: 박근혜 캠프의 고문, YS정권하에서 정무장관 역임.
- 김무성 의원: 박근혜 캠프의 좌장, YS 정권하에서 정무비서관 및 내무차관 역임.
- 이상득 부의장: 88년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민정계이지만 92년 YS 대통령 만들기 공신, 신한국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역임.
- 이재오 의원: 96년 YS 대통령 재임 중 1996년 제 15대 국회의원 48,146 득표 (서울시 최다득표)
- 김문수 지사: 96년 YS 대통령 재임 중 1996년 제 15 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입문.
- 이원종 지사: YS 대통령 재임 중 제 27 대 서울시장 역임.
- 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 비서실장 역임
- 강삼재 자유선진당 창당준비위원장: YS 대통령 재임 중 당 사무총장 역임.
- 김덕룡 의원: MB 캠프의 고문, 자타가 인정하는 YS 맨.
- 박관용 전 의장: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문, YS 비서실장 역임.
- 정병국 의원: 한나라당 다선의원

이외에도 현역 국회의원들도 많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전 총재, 강삼재 위원장, 심대평, 전 지사, 김혁규 전 지사 등은 YS 입장에서 볼 때 ‘어둠의 자식들’이 되었지만 자식은 자식이다.

YS 가문이 DJ 가문보다 인재가 많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첫째 YS는 DJ보다 지도자로서 신뢰를 더 갖고 있다. '거짓말 한 적은 없고 약속을 안 지켰다' 는 DJ의 말보다는 ‘경제를 갱제’라고 말하는 YS가 인간적으로 더 신뢰가 간다는 것이다.

둘째 YS는 나눔을 좋아했다. 정치자금을 혼자 독식한 적도 없고, 자기 수중에서 관리한 적이 없다. 부하들 사이에서 보스가 혼자 다 독식한다는 불신이 생길 수 없다. 혼자 정치자금을 다 관리하는 경리사원 DJ와는 격이 다르다.

셋째 사람을 중요시한다. 인물을 키운다.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궁창에 매몰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대에서 활동하게끔 기회를 준다. YS에 픽업된 사람은 한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 및 활동을 통해 정치적으로 성장한다.

넷째 YS는 인간적으로 적을 만들지 않는다. 좌파들 만 제외하곤 정치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많은 적이 있지만 인간적으로는 서스럼 없이 지낸다. 배신하고 간 사람도 필요하면 삼고초려해서라도 옆에 두고, 곁을 떠나는 사람도 섭섭함을 표출하지 않는다. 會者定離 去者必反을 실천했다.

정계원로로서의 ‘체통’을 벗어던진 DJ와 YS의 생애 마지막 한판 승부에서 승자는 YS로 귀결이 됐다. 지난 40년간 치열한 경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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