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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한수 위다 본문
진보는 ‘한 수 위’다.
바른교육국민연합 운영위원 김정수
서울 교육감 선거가 6.2일 실시되었다. 선거 결과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단일후보인 이원희 후보가 진보 단일 후보인 곽노현 후보에게 1%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의 입장에서 보면,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 번의 역전도 해보지 못하고 내내 그 1%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선거였었다. 아쉬운 1%의 차이가 대한민국 교육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변화시키리라 예감하면서 역시 진보는 보수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실감했다.
2002년 대선에서 보여준 그들의 막바지 힘을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다시한번 살돋게 느끼는 한편, 저들 ‘스스로도 놀랄’ 응집력이 부럽기까지 하다. 저들의 힘의 원천은 소리(小利)를 탐하지 않는 대의(大義)에 있으며, 보수의 패배는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잡배(雜輩)들의 짓거리 때문이라는 것을 확연히 알고 “왜 보수는 이 모양인가?” 하는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한 지역을 담당하는 교육의 수장으로 출마하는 분들이 어찌 훌륭하지 않은 분이 있겠는가마는 진보 후보들처럼 용감히 자신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보수 후보들이 없기에 고만고만한 소인(小人)들이 ‘도토리 키재기’한다는 비웃음을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웃음을 지어 줄 가치 없는 존재들이 교육의 수장이 된다고 나서 대한민국 교육의 장(場)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교육을 하루아침에 넘겨 놓았으니 분통이 터진다는 것이다.
수도권 교육감 선거에서 인천 지역은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여 위태로웠지만 다행히 현상을 유지하였고, 경기지역은 진보 후보의 세가 워낙 강해 두 보수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불가능 하리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하였다. 그러나 서울, 강원의 두 지역은 보수의 결집(구태여 진보처럼 완전 단일화는 바라지 않았다)만 이루어 졌어도 충분히 보수가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었지만 난립한 보수 후보들이 막판에 서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흠집을 내는데 골몰하였다. 이에 비해 진보 후보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젊은 표심을 투표장에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함으로 승패가 갈리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상을 잘 차려 남에게 갖다 바친 꼴이 되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선거에는 2위가 없다. 전쟁과 같이 전략, 전술을 잘 구사해서 승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내 한 몸 살려고 총구를 아군에게로 돌리는 군인이 있다면 반역이 아닌가? 보수를 자처하는 세 곳의 교육감 후보들은 전교조 성향의 후보를 위해 아군을 살상시킨 장본인임을 명심하고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이번 선거의 패배는 보수후보 단일화의 실패에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경기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후보를 위해 뛰어 준 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철저히 징벌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사실에 귀착해야 한다. 당시 진보 경기교육감의 당선에 일조한 보수후보들을 철저히 사회적으로 매장시켰어야 옳았다. 그렇지 못하였기에 그들이 또다시 출마해 경기도에 진보 후보를 재당선시킨 것이며 서울, 강원 인천지역에 못된 나르시스트들을 양산시킨 것이다.
이에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선거에 패배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개인의 사욕으로 단일화에 응하지 않거나 참여했다가 온갖 핑계로 바른교육국민연합을 뛰쳐나간 후보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다음 선거를 위해 이들을 철저히 응징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이다.
또,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이번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방관하거나 선거 마지막까지 일부 후보 감싸기에 여념이 없었던 일부 정치권을 성토할 것이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관여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권에서 특정한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행태를 보임으로써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의지를 흐트려 놓았으며, 모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의 마지막 유세까지 특정 후보를 데리고 다니며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단일화를 방해하였다. 이들은 서울교육이야 진보진영에게 넘어가든 말든, 자신의 사리(私利)와 체면을 위해 끝까지 특정한 후보를 감싸서 끝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게 한 책임을 져야 한다.
경위야 어떻든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이번 선거의 패배는 깨끗이 인정한다. 그리고 선거를 승리로 이끈 ‘한 수 위’의 진보에게 경탄을 마지않는다. 그리고 당선자에게 축하하고 부탁한다. 당선자가 진보 진영의 교육감이지만 전교조 성향의 특정한 사상과 이념의 주입을 위한 교육을 버리고 미래한국의 백년대계를 꿈꾸는 바른 교육을 펼쳐 주길 바란다. 만약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이념교육에 치중하거나 ‘평등과 방임’만을 주된 교육 정책으로 삼아 초중등교육을 이끌어 나간다면, 우리는 21세기를 책임지는 우리의 어린 학생들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시비곡직을 가릴 것이며 ‘교육 바로 세우기’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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