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차순도박사)이 몽골 김봉춘선교사의 안내로 한국을 찾은 몽골인 심장병환자를 무료로 수술해줌으로써 건강과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삼덕교회(김태범목사) 해외의료봉사팀이 몽골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윤년교수로부터 맥박이 불안정한 ‘부정맥’이 발견되어 한국으로 초청된 몽골환자 얀징수렝(여, 57)씨는 지난달 21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23일 퇴원했다.
얀징수렝은 몽골을 떠나 이국땅에서 수술을 받는데 대해 떨리고 긴장되던 마음이 21일 수술을 받은 후 기쁨으로 변했다며 “한국의 낯선 국민들이 나를 이렇게까지 친절히 보살펴 주리라 생각지 못했다. 숨이 차고, 갑작스럽게 맥박이 마구 뛰어 자면서도 몇 번씩 깨어나던 괴로움이 없어진 것에 매우 행복하다”며 동산병원과 삼덕교회에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몇 번이고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얀징수렝씨와 함께 한국을 찾은 몽골 현지 김봉춘 선교사는 “몽골은 감기나 폐렴도 심각한 병이고 맹장수술조차 대단히 큰 수술로 여겨질 만큼 의료수준이 낮다”며 “얀징수렝은 5년전부터 심장 통증을 느꼈지만 어려운 집안사정과 몽골 의료현실로 진료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경 없는 사랑과 봉사를 위해 동산병원은 심장병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삼덕교회에서는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했다.
동산병원은 95년부터 50여차례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하면서 현지치료가 힘든 어려운 형편의 외국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40여명을 무료 수술해 주는 등 전세계를 향한 인술의 열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소아환우들을 위해 치료비로 써달라며 삼백종합건설 김주환 회장이 5백만원을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에 지난 10일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주환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소아환우를 위한 기금을 동산의료원에 전달해 와 남다른 어린이 사랑과 대구 기업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계명대학교(총장:신일희) 국제교육센터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에 걸쳐 ‘2009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히로시마 슈도 대학 등 일본 자매대학 6개 대학 46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수준별 한국어수업을 중심으로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공예, 한국요리 등 한국문화수업을 비롯해 경주, 울진 등 인근 지역 문화탐방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교포 및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 정치, 문화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 및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하루 3시간(오전9시~12시)의 한국어 집중 연수와 오후의 한국 문화 특강 및 체험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문화 체험 학습으로는 한국의 전통 의상과 예절, 탈춤, 한국 요리, 태권도, 한국 무용, 천연 염색, 도예, 풍물놀이 등과 대구 시내 관광, 기독교유적지(동산병원 역사박물관 등)탐방, 유교문화(향교등) 탐방, 불교문화 탐방, 드라마 촬영지(문경등) 현장 방문 학습도 진행한다.
<대구지사 = 이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