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운동도 이제 선진화를 추구하라 !! **
쌍용자동차 노조가 76일간 계속한 투쟁에서 회사 측과 정리해고 및 무급휴직 비율을 각각 52% 대 48%로 하기로 합의하고 6일 모든 투쟁행위를 중지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점에서 오늘 노사합의는 참으로 다행스럽게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쌍용차 노사가 정리해고 및 무급휴직 비율을 얼마 선에서 합의를 했든 간에 두 달을 넘게 지속된 쌍용차 노조의 폭력적 투쟁은 쌍용자동차라는 회사의 기업이미지는 물론 국가적 이미지 훼손에도 상당한 손실을 가져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노조가 서로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대립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크나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과, 이제라도 늦게나마 타협점을 찾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쌍용차 노조의 투쟁과 노사합의 과정 등 일련의 진행 과정들을 보면 노조의 투쟁이 점점 더 불법화.조직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제무기의 동원 및 사용에도 아무런 죄의식을 못 느낀다 점이 눈에 띈다.
또 노조투쟁의 동기 역시 ‘울면 젖 준다’ 비상식적 노동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불법행위로 잡혀가도 다 풀려난다’는 안일한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도 괄목할 부분이다.
자유시장경제 국가에서 노조가 회사의 모든 운영권까지 좌지우지하면 그 회사는 대내외적 경쟁에서 밀려나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회사는 수익률 감소와 운영의 부진으로 당연히 망하는 길로 접어든다.
오히려 요즘처럼 불경기에 회사가 어렵고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면, 노조도 일련의 책임감을 갖고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나도 살겠다는 마음을 가져야지 ‘너 죽고 나살자’는 식의 노동투쟁을 벌이는 것은 21세기의 선진 노동문화를 대비하는 노조의 자세가 아니다.
쌍용차 노조를 비롯해 앞으로 우리나라 모든 노동단체는 극단적 투쟁에 앞서 과연 이 같은 집단행동이 노조와 회사가 모두 살아나는 유일한 길인지를 한번쯤 고심해야 할 것이다. 인(忍)자를 세 번만 생각하면 살인도 막는 법이다.
이제부터는 노동단체도 좀 더 선진화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동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더 나은 미래도 절대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노동단체는 분명히 상기하기 바란다.
2009. 8. 6.
선진화개혁추진회의 (선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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