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8호
호주 시드니에서 온 백 열 여덟 번째 편지 죽은 예수님을 찾아 방황하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읍시다 북한 인민들의 생활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것에만 몰두해 있는 김정일 위원장을 보고 있자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아직도 살아나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2009년 4월 5일 11시 30분 15초 함북 무수단리 소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도 역시 북한의 발사체를 대포동 2호 미사일이라고 공식 발표해 미국의 정부와 군 당국이 이번 로켓발사를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은하2호가 5일 오전 11시20분 함경북도 화대군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2초만인 11시29분2초에 광명성 2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고 또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위성을 통한 화상정보 수집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미사일이냐 아니면 인공위성이냐. 이것이 강경한 대북 결의를 내세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는 사안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북한의 인민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발사에 쓴 비용이 3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비용은 국제시장에서 쌀 100만t을 구입할 수 있는 액수이며 이것은 북한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1년 정도 해소하고도 남는 액수로, 옥수수 등 잡곡을 사면 훨씬 더 오랜 기간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성지순례를 하거나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꼭 들리는 곳은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을 방문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묻혔던 무덤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관광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이 두 군데라고 합니다.
하나는 ‘정원 무덤’입니다.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두개골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두개골 언덕이라고 불렀고 또 이곳을 골고다 언덕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제물을 잡던 곳은 제단 북쪽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린 양’인 예수님도 이곳에서 죽음을 당했을 것이라는 것이 그곳을 예수님의 무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그 무덤의 형태는 1세기의 것이 아닌 주전 7,8세기경의 무덤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성묘 교회’입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의 무덤은 성 밖에 있다고 했는데 이곳은 성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곳을 예수님의 무덤이라고 생각하고 간 사람들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나 성묘 교회를 예수님의 무덤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전의 북쪽 성벽 위치가 1540년경에 바뀌는 바람에 무덤이 성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죽은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발라 드리기 위해 예수님께서 묻히신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그리고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어떻게 굴ㄹ리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며 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무덤을 막고 있던 커다란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고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무덤 안으로 들어간 이 여인들은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만나고자 했던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를 낳고 그의 몸을 쌌던 세마포만 개져 있었습니다. 그 여인들은 그만 근심하며 걱정하고 있는데 찬란한 옷을 입은 사람이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죽은 예수님이 계신 곳이 아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신 빈 무덤이었습니다.
2000년이 지난 지금 어느 곳이 예수님의 무덤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아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이 계시던 그 무덤은 빈 무덤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곳이 예수님의 무덤인들 어떻습니까? 그것은 이미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죽은 예수님의 유골이 있을 때에야 그 무덤이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이미 죽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다음에야 그 무덤은 무덤으로서의 아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의 무덤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처럼 예수님의 무덤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은 아닙니까? 부활하셔서 이미 그 무덤은 아무 가치가 없는데도 주검의 무덤을 찾아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들도 이 여인들처럼 죽은 예수님의 시신을 보기를 원하는 그러한 사람들은 아닙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예수님을 찾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위하여가 아니라 죽은 예수님을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냐 인공위성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의 안전을 무시하고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무덤이 이곳이냐 저곳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그 무덤에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주검의 무덤을 찾아 헤매지 말고 산 소망의 예수님을 찾읍시다. 죽은 예수님을 찾아 방황하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찾읍시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마28:5-6)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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