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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때문에 작은 교회 다 죽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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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때문에 작은 교회 다 죽는다”

새벽이슬1 2009. 4. 11. 09:32

종합   

작은교회운동   

 

 

 

 

 

용산 참사, 남의 일 아니다... 교회, ‘지독한 투쟁’ 다짐

재개발지역 교회연합, ‘재개발지역 세입자들 위한 국민대회 개최 

업코리아 : 2009년 04월 08일

“재개발 때문에 작은 교회 다 죽는다”
국민일보,업코리아

 

기독교사회책임 webmaster@christianngo.org

 

▲ 신도시·재개발 전국교회연합 택지개발촉진법 등 폐지 촉구

“재개발 때문에 작은 교회 다 죽는다”

신도시·재개발 전국교회연합 택지개발촉진법 등 폐지 촉구

국민일보 :[2009.04.08 19:20]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은 8일 서울시청 앞에서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관련 악법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 소속의 목회자와 성도 1000여명은 집회에서 "한국교회가 힘 없는 세입자들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과격 폭력집단에 도움을 청했고 용산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재개발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고 주민주도형 재개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성찬식을 행한 후 60여대의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이동, 각 당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었다.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은 용산참사 이후 기독교사회책임, 재개발·뉴타운지역교회연합, 상가임대교회연합, 전국종교용지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전국 2000여 교회의 연합체다.

집회 참석자들은 재개발지역 종교부지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개발이 될 때마다 기존 작은 교회들은 쫓겨나고 지역의 큰 교회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개척했다가 쫓겨나게 된다"면서 "교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이런 잘못된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그간 택지개발촉진법을 방치해온 게으름을 회개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편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 용산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재개발 세입자 문제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 관련법 폐지를 촉구하는 국민대회가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 주최로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됐다.

지난 1월, 우리 사회는 도시 재개발 과정 중 철거민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철거 지역은 대부분 저소득층 주택이었고, 그 지역을 섬기던 교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 정부의 재개발 및 재건축, 그리고 뉴타운정책에 따라 전국 28개 지역, 1330개 구역에 세워진 1만여 개의 교회가 존폐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교회 대부분은 현실에 맞는 보상금을 받지 못한 채, 쫓겨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여기에다 교인 70%이상이 흩어져 중형교회들은 작은 교회로 전락하고 있다.

보상금으로 교회를 건축한다는 것 또한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상가교회들은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폐쇄될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미 폐쇄된 교회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재개발 및 재건축, 그리고 뉴타운 지역의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도, 연합단체와 160여개의 교단은 그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교회가 함께하며 순수하게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다짐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

   
▲ 서경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모든 지역에 있는 피해자들이 다 같이 힘을 합해 이 ‘사악한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재개발/뉴타운지역교회연합, 상가임대교회연합, 전국종교용지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전국 2천여 교회들의 연합체인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목회자 신도 등 8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정부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관련 악법폐지’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먼저 기도를 통해 “교회가 힘없는 세입자들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전철연이라는 과격폭력집단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때문에 용산참사가 일어났다”며 “교회가 세입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반성의 기도로 집회를 시작했다.

또 계속해서 “임대교회는 같은 세입자로서 마땅히 세입자들의 고통을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교회가 행동을 해야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지금의 이 일에 개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처럼 소외되고 억눌린 사람들의 편에 서야 한다”는 호소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로 종교부지를 언급하며 “결국 재개발이 있을 때마다 기존 교회는 쫓겨나고 서울의 큰 교회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작은 교회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했다가 재개발 당해 쫓겨나고 다른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하다가 다시 쫓겨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교회의 빈부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잘못된 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재개발관련 악법폐지를 위해 ‘지독하게 투쟁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지독한 투쟁’의 한 방법으로 가두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신도시/재개발지역 전국교회연합> 고문을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재개발 정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난 뒤 이렇게 사악한 제도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에 기가 막혔다”고 말하고 “그동안 왜 이런 재개발법이 고쳐지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자기 지역의 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줄 알고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국회의원만 찾아가 해결하려고 한 피해주민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있는 피해자들이 다 같이 힘을 합해 이 ‘사악한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또 “우리나라는 지금 선진국을 지향하고 있지만 GNP만 올라간다고 선진국이 아니다”며 “지금의 택지개발촉진법과 같은 야만적인 제도가 없어져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이 단결할 것과 지독하게 투쟁할 것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경석 목사 제안 내용 요약

이 자리에서 몇 가지를 제안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단결해야 된다. 그 사람이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다. 또 지독하게 투쟁해야 된다.

지금까지 세입자들이 투쟁을 해 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5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니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독하게 투쟁해야 되는 이유다.

또 법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절규가 얼마나 절박한 것이지를 보여 줘야만 된다. 또 다른 제안은 이번 투쟁은 기독교인이 앞장을 서야 된다. 재개발지역, 신도시지역, 뉴타운지역 등 쫓겨나는 교회가 없는 곳이 없다.

그 모든 교인들이 연결되고, 또 주민들과 연결이 되고 그렇게 큰 힘을 만들지 않으면 이 운동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목회자들과 성도와 또 지역 주민들이 약속을 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이런 약속을 하자 “우리는 지금부터 ‘지독하게 투쟁한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지독한 투쟁’의 한 방법으로 가두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또 교회 차량 30여대를 이용해 시청부터 국회까지 차량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경찰의 저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모림 기자

 

입력 : 2009년 04월 10일 2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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