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좌익의 꿈
좌익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북한은「끝」으로 가고 있다.『북한사람들은 무서워서 말을 못할 뿐이지 모두 김정일을 버렸다. 충성심 같은 건 이제 없다』 기자와 만난 탈북자 김성일(48. 2008년 4월 탈북)씨는 단언했다.
『정말 이젠 끝까지 간 느낌입니다. 워낙 중국과 왕래가 잦기 때문에, 정보가 금방 들어옵니다. 이젠 대놓고 「…가 죽어야 우리가 살지」라고 합니다. 앞의 주어는 생략하지만, 누구인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 대화가 예전엔 절대 불가능했었죠.(북한 소식통A)』
북한은 현재 불확실한 정보들이 비밀스럽게 전파되면서,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한다. 한 북한 소식통은 『김정일 사망설, 평양에서의 내전(內戰)설, 가짜 김정일 설 등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소문이 무성하다』며 『중국과 남한을 통해 들어온 소식이 와전된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이들 소문의 위력은 사실(事實)로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김정일 건강과 관련돼 보도된 내용들이다.
▲『미국 정부가 김정일의 병세가 당초 생각보다 더 나쁘다고 판단하고 김정일의 실각(失脚)이나 사망(死亡)을 전제로 대응계획(對應計劃)을 마련하기 시작했다(요미우리 신문 12월5일 워싱턴 발 뉴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좌측 반신이 마비됐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으로 보인다. 김정일이 조만간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稀薄)하다(교도통신 11월27일 전직 CIA관리 아더 브라운(Arthur Brown)의 말 인용, 보도)』
▲『김정일 주변의 북한 엘리트 동요를 막기 위해, 김정일 건재를 사진을 통해 과시하려 하지만, 김정일이 두 번째 뇌졸중 증세를 보여 그의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됐다(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타(CNA) 연구국장)』
좌익들 입장에선 비보(悲報)가 끊이질 않는다. 날로 확산되는 북한 내 기독교 확산 조짐이 그것이다.
북한의 지하교회를 지원하는 단체들 분석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최소 3720명이 처형됐을 정도로 북한 지하교인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랴오닝성의 접경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박모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한 도(道)에서만 약 8만권의 성경이 압수됐다:』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제가 직접 북한 내부의 한 유력 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입니다. 어느 도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자체조사 결과 약 34%의 도민이「기독교를 접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해요. 실제로는 훨씬 더 되겠죠.』
북한 지하교회 실상을 보도한 월간조선 11월호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중국-북한 접경은 20년 가까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총칼 대신 성경과 식량을 들었고, 「神(신)의 이름」으로 북한 전 지역을 융단폭격하고 있다. 취재에 동행했던 김 회장은 『현재 북한의 가장 큰 主敵(주적)은 미국도 남한도 아닌 바로 「예수쟁이들」이라며 『북한 정권은 결국 「예수쟁이들」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좌익들에 이어 일부 기독교인들까지 김정일 정권이 이어지길 바라는 눈치를 보이고 있으나 어차피 북한은「끝」으로 가고 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저들의 법석은 마지막 저항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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