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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춤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심야 시위엔 일부 폭력도 본문
노래·춤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심야 시위엔 일부 폭력도 2008/06/09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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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충돌로 경찰 37명·시민 20여명 부상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주최한 '72시간 연속 철야 집회'가 대규모 인파(경찰 추산 12만명, 주최측 주장 50만명)가 참가한 가운데 8일 막을 내렸다. 대책회의는 지방까지 포함하면 모두 7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토요일인 7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700여명 정도였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서 참가자들은 급격히 불어났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고등학생과 대학생, 가족 단위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가했다.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1만30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주장 20만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등 대학 축제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밤 8시20분 4만2000여명(경찰 추산)으로 늘어난 시위대는 서울광장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왕복 10개 차선을 점령한 채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곳곳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시위대는 길이 막히자 다시 세종로 사거리로 집결했다. 경찰은 예전처럼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쪽에 전경버스로 바이케이드(차벽)를 쳤다. 1만1000여명의 시위대가 과격한 양상을 띠기 시작한 것은 밤 11시쯤부터였다.
일부 시위대가 전경에게 물병 등을 던지자 시위대 뒤쪽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 마, 하지 마" "비폭력, 비폭력"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시위대가 전경버스 위에 올라가기 위해 깃대와 사다리 등으로 버스 위의 전경들을 공격하면서 분위기는 격해지기 시작했다. 경찰은 버스 위로 올라오려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방패를 휘두르고, 소화기를 뿌렸다. "비폭력"을 외치던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새벽 1시가 넘어서면서 시위대는 6000명(경찰 추산)으로 줄어들었지만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 쇠파이프와 각목이 등장했다. 시위대 일부가 인근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가져온 쇠파이프와 각목, 삽 등을 휘두른 것. 이들은 쇠파이프 등으로 전경버스의 엔진을 망가뜨리거나 버스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했다. 라이터 불에 살충제를 뿌려 화염을 방사하는 시위대도 있었다. 전경버스를 사이에 두고 대치한 시위대와 경찰은 서로 물병과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이 휴대용 소화기를 집중적으로 분사하고, 이에 대항해 시위대도 인근 건물 등에서 가져온 소화기를 뿌려대면서 세종로 일대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게 변했다. 새벽 4시30분쯤 일부 시위대는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냈다. 시위대와 전경이 직접 대치하는 상황이 되자 경찰은 새벽 5시10분쯤 방송을 한 뒤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가운데 11명을 붙잡아 청소년 1명을 제외하고 10명을 연행했다. 경찰에 밀려 흩어졌던 시위대는 서울시청 옆 도로에 다시 모여 시위를 계속하다가 오전 9시쯤 자진 해산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대책회의 홈페이지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어제는 좀 실망스러웠다'며 '우리의 자부심은 우리가 순수하고 옳다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 시위라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8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폭력을 행사한 시민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지만 이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는 비폭력·평화 시위 원칙을 선언했고 이를 끝까지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37명, 시민 2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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