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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反美 아닌 反광우병"

새벽이슬1 2008. 5. 24. 08:00

"한국, 反美 아닌 反광우병"

 

통합민주당 김효석<사진> 원내대표가 20일 한미쇠고기 재협상 요구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민이 반대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광우병 위험 쇠고기"라며 "반미가 아니라 반(反)광우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는 20개월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지(紙) 기자가 "통계가 틀리다. (미국 소비의) 20% 이상은 3년 이상으로 7~8년 된 소도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쇠고기의 40%가 햄버거에 들어가고 이 쇠고기는 3년 이상의 오래된 경우가 많다"며 통계의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즉답을 못하자 이 기자는 "쉽게 확인 가능한 통계인데 왜 확인이 안 되느냐"고 따졌다. 한참 있다가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이 준 메모를 받아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민동석 차관보가 말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회견 후 "미 육목업협회가 우리 농림부로 보낸 자료에 나온 통계"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또 "미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이 반미와 상관없다고 했지만 저변의 흐름은 정치적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반미라고 보면 큰 착각"이라고 했지만 이 기자는 "반미감정이 아니라면 왜 계속 촛불시위를 하는 그룹들이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에 참석하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한우도 똑같은 (광우병) 위험이 있는데 왜 테스트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가 미주 한인 주부들의 말을 인용해 "30개월 이상 소의 부산물은 미국에서 개 사료로도 사용 금지"라고 하자, 워싱턴타임스지 기자는 "김 원내대표의 말은 전체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들의 증언은 관련 자료를 갖고 오지 않아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다"며 "미국 소로부터 발생됐다고 확실히 추정되는 인간 광우병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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