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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 숙명여대 이경숙총장 내정

새벽이슬1 2007. 12. 26. 00:46
MB 정부, 인수위원장 이경숙 총장은 누구?
[2007-12-25 20:05:57] 인쇄

‘MB 정부’의 청사진을 마련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이경숙(李慶淑.64) 숙명여대 총장이 최종 확정됐다.

이 당선자는 이 총장을 일찌감치 인수위원장으로 점찍어놨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소 호감을 가졌던 인물이다.

이른바 ‘이명박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할 이 총장은 이 당선자의 국정운영 방향인 ‘CEO형 대통령’, ‘실용정부’의 구상을 얼마나 구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총장은 교육계와 여성계 인사로서 업무능력과 개혁성, 참신성 면에서 후한 점수 받았으며, 14년간 숙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대학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CEO형 총장’의 전형으로 대표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제 16대 총장으로 재 선출됨으로써 직선제 총장을 4번 연임되는 국내 첫 총장이자 최장수 여성총장이라는 특이한 이력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부드럽지만 매서운’ 추진력으로 총장 취임 이듬해인 1995년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학교발전기금 1천억원 모금을 공약해 개교 100주년인 2006년 이를 달성할 정도로 성과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라는 것.

처음 모금운동을 추진할 당시 교내에서 ‘학교를 망하게 할 총장이 들어왔다’는 숱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이란 기발한 아이디어로 첫날 행사에서 62억원의 약정기부금을 모으는 대성공을 거뒤, 이른바 ‘이명박 스타일’이라는 것.

이러한 이 총장의 노력으로 숙명여대는 총장 취임 이후 캠퍼스 부지가 2배, 교사 연면적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캠퍼스 내 21개의 건물이 새로 생겼고 재학생-전임교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학교 100년 역사 중 가장 빠른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닉네임으로 ‘춤추는 총장님’이라는 애칭도 있다. 이는 해마다 모금행사나 교내 축제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댄스’를 선보이면서 붙은 애칭.

이른바 다양한 사회경력도 쌓아온 것도 이 총장의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송위원회 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외교통일부 자문위원, 국회제도개선위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해왔다.

반면 1980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신군부의 통치권 확립을 위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의원 출신이라는 점과 이후 81년 제11대 민정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또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여러 번 러브콜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는 것과 대선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와 기여를 하지 않았는데 인수위원장으로 추천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총장은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76년 모교로 돌아와 강단에 섰고, 이후 정법대학장, 기획처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숙대 수석입학, 수석졸업 및 국내 여성 정치학 박사 3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으며, 종교는 기독교로 소망교회 권사로 있다.

[김영덕 기자]rokmc3151@naver.com

 

 

 

2007년 12월 25일 (화) 03:21  

새 정부 청사진 40, 50대 ‘젊은 그들’에 맡겼다




■ 인수위 인선 윤곽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내정한 것은 그의 핵심 국정철학인 ‘실용주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게 이 당선자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 총장은 이 당선자가 평소 측근들에게 밝힌 국정 운영을 위해 ‘영입하고 싶은 인재’의 조건을 두루 갖춘 인사라고 한 핵심 측근이 전했다.

이 당선자 측근들 가운데 일부는 “이 총장이 전두환 정권민주정의당 공천으로 11대 국회의원을 지내 ‘과거 경력’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장고했으나 이 총장으로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김형오 의원을 내정한 것은 비정치인 출신 위원장에 대한 보완적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4선의 김 의원은 성품이 원만하고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사학법 파동 등에 무난하게 대처하는 등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그는 당 공약 개발을 총괄한 정책 전문가다.

당초 이 당선자는 인수위 분과 개수를 줄이려고 했으나 ‘인수위는 철저하게 정권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를 다룬다’는 방침에 따라 오히려 분과를 세분해 ‘이명박 정부’의 비전과 중장기 정책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분과 간사로 유력한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40, 50대 초선 의원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젊고 유능한 사람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게 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인수위에서 집권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역대 정권의 경험을 고려한 것이다. 이 당선자와 호흡을 맞춰 온 검증된 젊은 정치인들을 분과 간사로 기용해 경제 살리기, 정부 조직 개편 등 임기 초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의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게 이 당선자의 구상이라는 설명이다.

정두언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무장관실 국무총리실을 거쳤다. 이 당선자와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은 이 당선자의 ‘복심(腹心)’이다.

박형준 의원은 동아대 교수 출신으로 경선 때부터 이 당선자의 대변인을 하면서 최측근으로 부상해 역시 기획 정무 분과 간사로 꼽히고 있다.

간사로 거론되는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인 박진 의원은 당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외교 전문가다.

사회·문화·복지·교육 분과 간사 내지 위원으로 꼽히는 이주호 의원은 한국개발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자의 교육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성균관대 교수 출신인 박재완 의원과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실 보좌관 등을 지낸 최경환 의원의 발탁은 경제 분야 전문성과 함께 각각 강재섭 대표, 박근혜 전 대표를 배려한 측면도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이경숙 인수위원장 내정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대학가의 손꼽히는 최고경영자(CEO)형 ‘스타 총장’이다. 이 총장은 1994년 3월 총장에 취임해 무려 4번 연달아 선출됐으며 2008년 8월 31일 65세 정년을 맞는다. 교수들의 직선으로 4번 연속 선출된 것은 한국 대학 사상 전무한 기록이다.

평소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해 온 이 총장은 지난해 6월 총장 취임 때 공언했던 학교발전기금 1000억 원 모금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식경영 마인드’를 강조하며 프랑스의 세계적 요리학교 ‘코르동 블뢰’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06년 건학 100주년을 맞은 숙대를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워냈다는 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9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때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이 총장의 고사로 실패한 바 있다.

이 총장은 학창시절 숙대의 ‘스타’였다.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숙대 정치외교학과 61학번으로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을 했고 학생회장도 지냈다.

이 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숙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당시 숙대 가정대학장 표경조 교수가 경기여고 총동문회장을 했는데 숙대에서 특별장학생을 모집했다.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용돈까지 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고 교수 채용 조건도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숙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캔자스대에서 정치학 석사,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귀국해 1976년부터 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정법대학장, 기획처장 등 요직을 거쳤다.

여성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면서 11대 민정당 전국구 국회의원,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국민의 정부 시절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남편은 최영상 전 고려대 부총장으로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바로 아래 여동생은 이숙자 전 성신여대 총장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매일 오전 4시 반에 일어나 기도를 드린다. 이 당선자가 장로인 소망교회 권사이기도 하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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