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선은 좌파정권의 종식과 보수우파의 승리로 귀결될 것 같다. 이회창 후보의 등장 이후 좌파퇴조 우파경쟁의 구도가 잡혀졌다가 BBK사건 발표 후 이명박 후보의 승세가 완연해졌다. 이명박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재산을 공익을 위해 기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끝까지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북한의 김정일정권과 남한의 좌파세력은 쉽게 포기를 하지 않고 끝까지 반격의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회에 보수우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겠다.
한국의 보수우파는 첫째,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유와 번영의 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반해서 좌파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부정하고 ‘잃어버린 50년’으로 왜곡한다.
둘째,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근면과 책임을 강조한다. 좌파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결국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가진 자들과 높은 자들이라고 선동을 할 뿐이다.
셋째, 시장의 자유와 규제의 완화를 중요시한다. 좌파는 시장의 통제와 규제가 분배평등을 가져온다고 믿지만 그 결과는 경기의 침체와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올 뿐이다.
넷째, 신앙과 윤리와 가치관을 중시한다. 좌파는 모든 정신적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며 가치의 상대주의에 빠져 있다.
다섯째, 자유통일과 세계적 기여의 꿈을 가진다. 좌파는 이런 고상한 가치에 대해 냉소적이며, 친북좌파들은 도리어 공산화 통일의 목표에 동조하기까지 한다.
보수우파들로서는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가 굳어져 가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이후에 닥칠 험난한 시대적 과제들을 예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첫째, 남ㆍ북한 종전선언이나 美北수교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 없이, 북한의 6·25전쟁 책임 시인과 사과 및 남한 무력공격 체제의 포기 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영토는 휴전선 이하로 줄어들고 북한주민은 우리와 관계없는 외국인이 될 것이고, 북한은 아마도 중국의 속방(屬邦)이 되고 말 것이다.
둘째, 정권을 빼앗기게 된 좌파세력의 역습을 무력화시키거나 와해시키는 일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감당하는 데 힘이 많이 들 것이다. 그러므로 힘을 합쳐야 하고 서로 힘이 돼주어야 한다. 물론 권력을 쥐게 될 대통령 당선자와 그 소속 정당이 많은 부분을 감당해야 하겠지만, 보수우파의 신념과 애국심을 가진 국민들과 단체들과 교회들이 나서서 많은 일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2007년에 이어 2008년도 우리에게는 숨가쁜 해가 될 것이지만, 간신히라도 나라가 지켜진 것은 감사한 일이요, 어렵게라도 좌파종식을 시키는 것만도 크게 감사한 일인 만큼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 동맹을 맺어 다가오는 시대적 도전을 함께 이겨나가자.
기자회견문
지난 좌파정권 기간동안 좌파종식과 북한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우리 보수우파 및 북한인권단체 지도자들은 오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진지한 공식면담을 가졌다.
우리는 좌파 정권 10년 하에서 국가정체성이 흔들리고, 국가안보가 위기상황에 처하여 대한민국 건국 60년간의 자랑스러운 성취가 뿌리채 도전받고 있는 사태를 심각히 우려하면서, 금번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적 자긍심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관을 확고히 재정립할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명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피력해왔고,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고 근면의 가치를 실천해왔을 뿐 아니라, 이번 면담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자신감과 애국심을 역설하였다. 이는 이명박 후보가 보수우파의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주의란 기득권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고, 우파지도자일수록 희생의 수고가 요구되는 이 때, 우리는 이명박 후보가 그의 대부분의 재산을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결정을 내린 희생적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이명박 후보가 그동안 ‘이념의 시대가 지나갔다’거나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한 것 때문에 보수우파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았으나, 이는 사회주의 이념의 실패를 강조하고 앞으로는 대립과 분쟁의 시대를 넘어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하나의 표현방법이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이명박 후보는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에 대한 확신과 자유와 번영의 성취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어느 후보보다 광범하고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어 능히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으며, 어려운 과제를 실천하는 탁월한 능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또한 대한민국의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시키며, 아울러 북한의 핵무기를 포기시키고 개혁개방을 유도하며,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과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이에 우리는 이명박 후보야말로 오늘의 시대적 소명과 국가적 과제를 깊이 인식하여 실천할 뿐 아니라 국민통합을 이룩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는 탁월하고 적합한 지도자라고 믿으며,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민주적 절차와 검증을 거친 정통성있는 후보임을 주목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바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시장경제원리에 더욱 충실하여 규제를 최대한 풀어서 경제를 부흥시키고,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여 안보를 튼튼히 해주기 바라며, 아울러 북한동포에게도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통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노력해주기 바란다.
2007년 12월 11일
〔발표자명단〕 김상철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 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명예회장 김영관 전 대한민국성우회 회장 박 근 전 UN대사 양창식 자유대한수호국민운동 회장 오영찬 이북도민회연합회 회장 김성호 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 윤지환 안경본(대한민국안보와경제살리기운동본부) 대표 김철운 나라바로세우기국민운동연대 대표 김한선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사무총장 박정수 밝고힘찬나라운동 집행위원장 박성현 자유지식인선언 공동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위원장 유재갑 전 한미안보연구회 회장 이석복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사무총장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회장(대리 이경찬 이사) 홍순경 탈북자동지회 회장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운영위원장(참석 유동적)
〔그 외 면담참석자〕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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