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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태인가? 슬픔인가... 본문
나태인가?
아니면 게으름?
이래선 안 되는데 다시 게으름 속으로 빠져 들어가려 한다.
평온함과 안락함 속에서는 큰 발전도 큰 비젼도 다 죽는 것 일텐데,
한때는 그리 살려고 노력했었고 아직도 어렴풋이
남아 존재하는 내 안의 나태가
살며시 고개를 들려한다.
산다는 건 무언가.
행복 해지려는 것이겠지.
그냥 내가 살아있으므로 살아가는 것이 되어선 안 되는데
솔직히 지금 내가 욕심을 비우고 안락을 원한다면 그냥 이대로
주저 않아서 남자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림이나 하며
평안해 질 수 있을 것인데...
난 왜 이리 힘들게 나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나 싶은 생각도
간혹 고개를 들고 내게 유혹을 자주 한다.
이런 말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난 사람들의 평범함이 부럽다.
나만 안다.
아니, 나를 제대로 아는 몇몇의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이 말의 뜻을 제대로 안다.
바보 같으니라고...
난 왜 이리 힘들게 살려고 하나.
난 왜 이리 욕심이 많은 걸까?
자신에게 만족하지를 못하고 내제되어있는 마음의 우울에게
툭하면 굴복하며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
안 그런다고 부인하려지만
이미 내가 그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웃음 속에서도 나의
그늘은 항상 나를 따른다.
떨치고 싶다.
떨치고 싶다.
벗어나고 싶다. 내 지긋지긋한 이 슬픔에서.
멋지게 살고 싶다.
화려하게, 맘껏 누리며 최대한 행복하게 살다가 가고 싶다.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고 다시 한살을 더 먹을 것이고...
후....빠른데, 이리 빠르기만 한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조차 모르고
그저 그때그때의 상황에 내 맘을 맡기며 정처 없이 흐른다.
내 주체성이 없다.
내가 없고, 수시로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마음만 이리저리 흔들린다.
결혼...
친구...
나만의 자유...
뭐가 뭔지 모르겠고 내 자신이 참 못났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이러면 안 되는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나 혼자가 아닌데 이러면 정말 안 된다.
혼자였다면 이미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지....
가여운 내 딸에게 바보 같은 엄마의 이런 모습, 이런 마음을
보이면 안 되는데...
난 미칠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언지,
내가 선택해야 할 사항이 무언지조차 모르고 맨날 이리 방황만 해댄다.
곧 나아지긴 할 테지....
나아지긴 해.
잠을 자자. 오늘은 모든 일 접고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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