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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동·좋은글

[스크랩] 잠꾸러기 된 날

새벽이슬1 2005. 10. 21. 20:20
 

 

 


아침부터 딸 학교 보내고  청소하고 머리감고

밥까지 먹고는 조금 일찍 나가야겠다는 욕심으로

주안에 도착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일찍 나온 것 같아

가까운 동생네 들러서 동생과 이야기 하다가 이른 점심을 먹었고,

잠깐 쉬고 나가야지 싶어 누웠는데

그만 네 시간을 넘게 쿨쿨 자버리고 말았다.


늦었다 싶어 바로  달려 나가 내가 할 일을 두 시간 가량하니

벌써 저녁이 가까워오고 몇 군데 들를 곳에 들러

일을 본 후 집 근처에서 딸에게 전화를 하니

물만두가 먹고 싶다고 한다.

 슈퍼에 들러 물만두를 사가지고 집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넘어가는 밤중이 되어 있었다.

내일부터는 가급적 일곱 시 이전에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딸과 같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뭔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이  즐겁고

요즘에는 나름대로 의욕도 나고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배워가고 있다는 것이 기분 좋다.


살아간다는 건 행복을 원하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으려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기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이 참 중요하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우울과 방황, 슬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아파서 힘들고

자식을 못 낳아서 힘들고

돈이 없어서

화목하지 못해서

키가 작아서, 뚱뚱해서, 말라서, 회사 일이 힘들어서

배신당해서, 내 뜻대로 안 되서.....


살다보면 기쁜 날보다는 오히려 힘든 날이 더 많지만

간혹은 불행하다 싶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의외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에 놀라기도 한다.


결국은 마음을 잘 다스리고 욕심을 버리고

사람들을 좋아하며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으로 살아 갈 때

행복이란 저절로 그 사람 곁에 머물게 되는 거라 믿는다.


매일 행복하기야 하랴.

슬픔이 있더라도 곧 기쁨이 오기위한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슬픔에 의해 너무 깊이 상처를 받지 말아야 할 것이며

괴로움이나 고난 속에서도 희망이 속삭이고  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나름대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자세라 생각한다.


좋은 친구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성이건, 동성이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다 받아들여주고

힘들고 지칠 때, 기쁠 때 같이 동행해줄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는 건 분명 神이 내린 축복이리.


나도 누구에겐가 그런 친구가 되려 노력하자.

난 이제 그동안 스스로 벽을 쌓느라 잊혀져간

친구에게도 연락하려한다. 


인연은 참 소중하다.

인연을 지켜가는 것도 소중한 일이다.

 


 
출처 : 나를 사랑하는 나 |글쓴이 : 나를 사랑하는 나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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