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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잃은 방송!

새벽이슬1 2022. 3. 28. 00:17
공정(公正)은 뒷전, 생명력을 잃은 방송들
방송이 불공정을 따르는 것은 범죄 행위이다

     
제20대 대선이 끝났다. 우리나라 방송들은 대선 과정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대표 최철호, 이하 감시단)이 지난 1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100일간의 기록”를 발표했는데, 이에 의하면 우리나라 방송들은 불공정의 사슬에 묶인 듯하다.
     
감시단이 모니터링하여 밝힌 언론사로는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이다. 이들 방송들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 초까지 사이에 대선과 관련하여 편파·왜곡 방송한 것이 모두 1,662건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방송사별로 보면 KBS가 1,171건이고(TV와 라디오 포함, KBS 직원연대가 2021년 11월부터 모니터링함) MBC가 191건, YTN 171건, 연합뉴스TV 73건, TBS 56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편향·편파 보도가 663건으로 39.9%, 쟁점 왜곡이 203건으로 12.2%, 무비판적 정권시각으로 방송한 것이 39건으로 2.3%, 주관적 편견과 자의적 해석이 307건으로 18.5%, 비중의 불균형이 143건으로 8.6%, 기타 307건으로 18.5%를 차지하였다. 
     
각 방송사별로 문제점을 분류하면 ‘KBS 9시 뉴스’(TV)의 경우, 여당 후보의 주장은 긍정적 용어로 표현하고, 야당 후보 주장은 부정적 용어로 서술하였다. 각 이슈에 대하여 여당에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왜곡하는 프레임을 차용하고, 무속이나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 없이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취급하는 방식으로 보도하였다. 그런 가운데 김00(여당 후보자 부인) 씨의 갑질과 법카 유용 의혹은 단 한번 보도하고, 이후 전개 상황은 도외시하는 방식이었다. 
     
라디오방송에서 가장 왜곡된 프로그램으로는 ‘주진우의 라이브’인데, 여당 인사가 출연할 때는 야당의 문제점을 주로 논의하고, 야당 인사가 나올 경우에도 야당의 문제점을 주로 질문하였다. 또 적폐 수사와 같은 것은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선제타격론은 전쟁광으로 프레임을 씌운다. 출연자 섭외 시에도 여당 출신이나 좌파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채웠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출연진이 좌파 평론가들과 야당에 불리한 프레임을 양산하고, 야당 인사의 인터뷰는 야당의 문제점이나 노이즈를 중심으로 질문을 구성한다. 또 야당 관계자의 발언이나 정책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고 비하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한다. 
     
MBC는 ‘MBC 뉴스데스크’를 중심으로 분석했는데 여당 후보에게는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프레임을 만들고, 여당 후보에 불리한 기사는 철저히 외면하였다. 이를테면 김00 씨의 공무원 심부름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 성남 FC 수사 제동에 항의성 사직한 차장검사 사건, 이재명 녹취록을 외면하였다. 방송에서 이재명 이름조차 제대로 언급하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에 야당 후보에 대해서는 흠집 내기에 적극적이었는데 1주일 내내 김00 씨(야당 후보자 부인) 통화 내용 이슈화시키고, 점술가, 무속논란에 집착하고, 대선 토론 후 ‘RE100’ 에 대한 여당의 함량 미달이라는 주장을 부각시켜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선거 전날 윤 후보 비난의 리포트를 보도하였다고 한다. 
     
YTN는 어떤가? ‘뉴스가 있는 저녁’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야당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는 과도하게 키우고 여당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는 축소하거나 외면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의 ‘재건축 완화’는 차별화된 정책이고, 윤석열 후보의 ‘전기료 인상 백지화’는 무리한 공약이라고 하였으며, 이낙연 후보의 선대위 합류는 ‘화합’ ‘원팀’이고, 윤석열 후보는 ‘구설이 잇따른 호남행’이라는 식으로 부정적 프레임을 씌웠다. 
     
거기에다 진행자가 편향되었고, 매일 나오는 패널들도 대부분 매우 편향적인 인사들로 채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조작이나 무속논란은 지속적으로 프레임을 씌웠다. 또 멸공(滅共)과 관련하여 구시대적 선동으로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여당의 정책은 혁신안으로, 야당은 내홍(內訌)으로 프레임을 걸었다. 
     
연합뉴스TV도 마찬가지이다. ‘뉴스 투나잇’을 살펴보았는데 여당 후보의 치명적 오류 발언은 누락시키고, 야당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화를 했다. 가령, 여당 후보의 기축통화국 관련 발언은 치명적인 오류인데도 이를 누락시키고, 야당 후보를 규탄하는 서울대 1만 명 선언 보도에서는 실제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음으로 야당 후보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송영길 여당 대표 피습 시 가해자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지 않아 야당 후보 지지자의 소행인 것처럼 인상을 심어주는 효과를 두었다고 평가한다. 
     
TBS는 어떤가? ‘김어준의 뉴스 공장’을 분석했는데, 이 방송은 각종 음모론과 편파 왜곡의 끝판왕으로 규정한다. 여당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축소, 비호를 하고, 야당 후보의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왜곡 또는 확대하는 등 불공정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부인의 공무원 상대 갑질 문제는 축소하거나 외면한 반면, 야당 후보의 무속, 주가조작 문제 등은 명확한 근거 없이 추측에 기대어 끊임없이 의혹을 확대하거나 재생산하며, 음모론적인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KBS를 비롯한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은 모두 공영방송이다. 대부분 국가나 국민, 그리고 지자체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들이 이처럼 불공정방송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것은 매우 지탄받아야 할 일이다. 
     
‘공정’을 생명으로 여기는 방송들이 생명력을 잃은 것이다. 가치를 잃어버린 방송의 갈 길이 멀다. 국민들의 생각을 외면하고 특정 정권에 빌붙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여 권력에 편승하는 것은 범죄 행위와 같다. 
     
방송들도 이제는 권력에 아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국민들의 생각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카르텔에 의하여 왜곡과 선동과 불공정을 일삼는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은 맛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그만큼 국민들도 불공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이 해서는 안 되는 것, 방송인이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 공정을 볼모로 잡아 자신들의 권력을 거머쥐거나 지속하려는 것이다. 공영방송들이 역주행하는 것을 즐기다가는 언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애굽기 4:12)             한 국 교 회 언 론 회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211호 (110-740)          대표 이억주 목사          ( T. 02-708-4585~6, Fax. 02-708-4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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