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집단 '분노조절장애냐?....이재명 막말 공격

“사기집단” “분노조절장애냐”… 이재명-야당 막말 폭격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역화폐 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공개 비판하면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가 자신을 비난한 야당에 대해 “사기집단”이라고 쏘아붙이자 야당 일부 의원은 “분노조절 장애냐”며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한 글을 올려 “체통 좀 지켜주시면 좋겠다. 많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색이 차기 대권후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경기지사께서 국민의힘 몇몇 초선의원들의 저격에 어쩌면 그토록 화를 감추지 못하냐”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그토록 분노조절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것도 ‘짝퉁’ ‘희대의 사기집단’ ‘부패수구 DNA’ 등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막말을 총동원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공격하면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는 표현이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골목상권을 장악한 유통재벌과 카드사 매출 일부를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바꿔 지역경제 지방경제 활성화하는 지역화폐를 옹호했다고 국민의힘이 저를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라면,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게만 지급하는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선거 때 무슨 말을 못 하나. 선거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는 낯 뜨거운 소리 하면서, 65세 이상 전 국민 기초연금을 주장해 표를 뺏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아무리 합리적 보수로 분식해도 내로남불 국민 배신의 부패수구 DNA는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조세연을 두고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는 자기 맘에 안 들면 학자건 언론이건 다 때려잡으려고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세연은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불분명하고 오히려 자원 배분 비효율로 인해 226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분노조절장애와 이재명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의 정신분석학은 크게 네 갈래로 나누어 연구되었습니다. 무의식 이론, 꿈의 이론, 리비도 이론, 성격 이론이 그것이지요. 인간은 의식 세계와 무의식 세계를 갖고 있습니다. 의식 세계는 인지 세계이므로 달리 말할 필요가 없지요. 인간은 크게 혹은 작게 경험한 충격을 뇌에 저장합니다. 저장된 것 중에는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자극을 주면 그 때서야 숨어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도 있습니다. 무의식이지요. 이것 외에 인간은 또 다른 본능의 무의식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프로이드는 성 본능 즉 성적 충동이 무의식으로 저장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쾌감의 발산을 유도하는 리비도(Libido)입니다. 갓난애가 엄마의 젓꼭지를 빨 때엔 성적 쾌감을 느끼고 엄마도 동시에 성적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애는 계속 젓꼭지를 빨려 하고 엄마 역시 기분 좋게 젓꼭지를 내민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의식적 본능이지요. 저장된 무의식 중에는 조금만 자극을 받으면 당장 의식으로 나타나는 전의식이 있고, 전의식 그 아래 저장된 그야말로 잠재되어 있어 쉽게 나타나지 않는 잠재의식이 있습니다. 이 관계를 지하방(잠재의식), 일층 방(전의식), 이층 방(의식)을 갖춘 집 구조로 설명해 보지요. 이층 방은 시야가 트여 있는 것은 물론, 바람이 불고 햇빛이 들어오는 방이라면 일층 방은 오가는 사람들로 분답스럽고, 이층 방보다 시야도 확 트이지 않을 뿐더러 햇빛도 충분히 들지 않은 방입니다. 지하방은 빛이 들어오지 않은 깜깜한 방이라 사물 구별이 어려운 공간입니다. 이층 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불편이 없지만 일층 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이층 방에 올라와 살고 싶어 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층에 이사 와 살기도 하지요. 문제는 지하 방 거주자입니다. 이 거주자는 밤 고양이처럼 밤이 되면 살금살금 이 층의 방에 무단 침입을 합니다. 이 침입자가 꿈이라는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땐 뜻하지 않는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지요. 꿈은 아무 근거 없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허황한 개꿈이라 말하지만 허황한 개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프로이드가 말했듯이 “꿈은 무의식에서 바라는 것이 충동적으로 나타난 것이며 꿈의 본질은 소망의 실현”이기 때문입니다. 꿈은 잠재의식의 현현된 의미의 집합체이고 억압된 무의식의 다른 모습이지요. 잠재의식이 외현적 형태인 꿈으로 나타날 때엔 본래 저장된 잠재의식은 응축(condensation)되거나, 환치(displacement)되거나, 상징화(symbolization) 되거나, 퇴행(regression)되거나 하여 본모습을 바꿉니다. 말하자면 실현된 꿈은 애초 저장된 잠재의식보다 크게도, 작게도, 딴 모습으로도, 흡사한 다른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이거지요. 이왕 프로이드 심리학을 말했으니 프로이드가 밝힌 인간의 성격 구성에 대해서도 마저 말하지요. 프로이드는 인간 성격 구성을 이드(id), 에고(ego), 슈퍼에고(superego)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이드는 앞서 말한 쾌락 추구의 리비도, 다시 말해 이성과 도덕을 무시한 원시적 본능이라면 에고는 이드를 통제하는 이성과 도덕과 상식의 인간 심리입니다. 이드의 무분별한 욕구를 통제하고, 현실과 조화시키려는 욕구이니 인간화된 이드인 셈이지요. 슈퍼에고는 사회화된 에고입니다. 사회적 관념과 도덕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 이드와 자아의 욕구를 비판하여 행동을 사회규범의 범위 안으로 이끄는 일을 합니다. 자기 신원을 긍정적 방향으로 인정받으려는 에고의 다른 모습입니다.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1788〜1860)는 유별나게 여성을 학대하는 행동을 자주 한 인물입니다. 툭하면 여성을 때리고 욕하고. 왜 이런 별난 행동의 소유자가 되었을까요. 여기에 심리학자들의 대체적인 해석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충격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17세 때, 쇼펜하우어는 아버지가 자살하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돈만 보고 스무 살이나 많은 아버지와 결혼하여 소펜하우어를 낳았지요.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는 막대한 유산을 챙긴 후, 방탕한 생활에 바빴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어머니의 이런 모습에 강한 혐오감을 느껴 자주 싸우다가 결국 어머니와 떨어져 혼자 살았습니다. 21세 때, 쇼펜하우어는 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유산의 삼분의 일을 받아냈습니다. 그 유산 덕분에 평생 풍족하게 살았지만 이기적이면서 억세고 방탕하기조차 한 어머니 영향 때문에 여성에 대한 혐오와 두려움이 그를 평생 독신으로 살게 하였지요. 아버지로부터 받은 충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이하 이재명)는 쇼펜하우어와는 달리 아버지로부터 심적 충격을 강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대학에 다닐 정도의 괜찮은 가정환경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재명의 어린 시절에 아버지는 노름으로 가산을 탕진 하였다지요. 노름에 빠진 아버지와 이를 말리려는 어머니 사이에는 부부 싸움이 잦을 수밖에 없었겠지요. 가산을 탕진한 뒤 고향을 떠나 살게 되었을 때, 어린 이재명은 많은 상처를 입었을 겁니다.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고시 공부를 한 끝에 이재명은 변호사가 되었고, 그의 형 역시 회계사가 되었습니다. 대단한 일이지요. 이재명 형제에겐 가정적이지 못한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는 긍정만 있는 건 아니고, 아버지의 부정의 흔적까지도 얼마간은 이들 형제의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었는지 모릅니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가정 분위기 때문에 이재명은 분노조절장애(Anger management problems)를 갖게 된 건 아닐까요. 설령, 형이 동생에게 어려운 짓을 했다 해도, 또 형이 어머니에게 버릇없는 짓을 했다 해도 동생이 형과 형수에게 화를 내고 넘치는 욕설을 해대는 건 아무나 못하는 일입니다. 이뿐 아니라 과거에도 이재명이 화를 심하게 내는 장면을 화면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유년기 시절 부모의 학대 경험, 충격적인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경험, 아니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뇌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난 경우 때문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프로이드가 쓴 『일상생활에서의 정신병리학(Psychopathology of Everyday Life)』에서 행위자의 단순한 착오나 실수처럼 보이는 행동은 무의식적인 욕구가 개입되어 있다고 말하더군요. 이렇게 본다면 갑작스러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여 폭발적,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이 증후는 개인의 의지로 조절하기가 힘들지요. 개인 사의 슬픈 이야기지만, 어쩌면 이재명은 치유되지 않은 유년기 적 고통을 지금도 앓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는 천연스럽게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곧 들통 나고 말 것도 거짓말을 하더군요. 거짓말을 자주 하는 이것 역시 아무나 하는 행동이 아니지요. 이건 어떤 심리현상일까요. 내 실력으론 안 되겠고 누가 이 점에 대해 심리학적 진단을 좀 해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