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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재집권 탈레반 주요지도부

새벽이슬1 2021. 8. 24. 00:06


☞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탈레반 주요 지도부


▲...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을 눈앞에 두면서 탈레반을 이끄는 지도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아프가니스탄 전쟁 희생자 및 전쟁 비용


▲...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미국은 지난 2001년부터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면서도 아프간에서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미국의 철수가 가시화하자 탈레반군이 아프간을 함락했고, 미국은 막대한 빚을 떠안은 채 철수했다.
☞ 아프가니스탄 전쟁 주요 일지


▲...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을 사실상 장악한 후 마지막 남은 수도 카불 지역으로 들어서자, 아프간 정부가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 대사관의 성조기가 내려졌다"..美, 치욕의 '아프간 탈출'

 


미국 헬기가 주 아프간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상공을 날고 있다. (출처:AP)


미국 대사관 직원이 성조기가 불에 타지 않도록 지키며 들고 있는 사진 (출처: 미국 성조지 로렌스 기자 트위터)


아프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장악한 탈레반 (출처:알자지라 방송, AP)


아프간 정부 함락에 나선 탈레반 (출처:AP)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아프간 관련 성명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 ■ '제국의 무덤' 아프간, 미국 대사관 깃발이 내려졌다

탈레반이 결국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했습니다.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진작에 카불을 탈출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대통령궁에 진입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급히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헬기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대사관 상공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의 로렌스 기자는 미국 대사관의 스탭들이 성조기가 불타지 않도록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미 대사관 직원들이 탈레반의 선전에 이용될 수 있는 성조기와 물품을 없애거나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현지 대사관은 탈출 전 기밀자료를 태우고 분쇄하는 작업도 바쁘게 진행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불 시내 미국 대사관의 성조기가 내려졌습니다. 미국의 최장기 전쟁, 20년의 아프간전 종료와 철군을 발표한지 불과 넉 달 만입니다. 당초 바이든 정부는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에 적어도 6개월이나 1년이 걸릴 거라 봤었지만,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군 철수가 끝나기도 전 아프간은 함락됐습니다.

미군 기지와 대사관을 내버리고 도망치듯 아프간을 떠나는 미군과 외교관들의 모습에서 미국인들은 자연스레 1975년 '사이공 탈출'을 떠올립니다. 베트남전 패전 직전인 1975년 4월 30일 새벽, 그레이엄 마틴 주월 미국 대사가 성조기를 내리고 사이공 미 대사관을 떠난 데 이어, 미 해병대가 대사관 내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고 마지막으로 헬기로 베트남을 떠났던 사건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긴 30여 년 전의 사건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 "잘못된 정보로 섣부른 철군"..."트럼프의 유산"

미국 정부는 '사이공 탈출'과 이번 대피는 분명히 다르다며 해명했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CNN 방송에서 "20년 전 아프간 전을 시작했을 때, 우리의 목표는 9.11에 미국을 공격한 사람들을 다루고, 다시는 미국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년, 혹은 5년 더 아프간에 더 남아있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맞지 않는다"며 철군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당혹감은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탈레반이 이렇게 빨리 아프간 전역을 점령할 줄도, 20년을 들여 군사력을 뒷받침해줬던 아프간 정부가 이렇게 빨리 무너질 줄도 미리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한 달 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 아프간 정부 붕괴와 탈레반 점령 가능성은 낮다며 '사이공 탈출'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장담했었습니다.

당장 미국 야권에서 정부의 부족한 정보력이 섣부른 철군을 불렀다고 비판에 나선 이유입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은 어제(15일, 현지시간) 오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몇 주 전만 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정보당국은 지금 일어나는 일과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정보당국이 엄청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오판을 시인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제(현지시간, 15일) "그동안 수십억 달러를 아프간 정부군에 투자했고, 탈레반이 갖지 못한 공군과 병력 30만 명을 증강했지만, 그 군대가 아프간을 지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일이 예상보다 더 빨리 일어났다"며 오판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철수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결정해놓은 것을 따르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스틴 국방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은 의회 브리핑에서 왜 탈레반이 활동하지 않는 겨울 대신 지금을 철군 시점으로 택했느냐는 야당의 추궁에 "작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5월 1일까지 모든 외국군을 철수시키기로 한 합의를 맺었다. 미국이 시한을 지키지 않는다면 탈레반은 전쟁을 재개했을 것이고 미국은 병력 수만 명을 배치해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컬리스 의원은 이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에 근거한 합의를 했고 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빠져나오는 것을 결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향후 정치권에서의 긴 논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미군 증원, 또 증원..."철군 계획 그대로, 아프간은 스스로를 책임져야"

미국은 지난 12일, 안전한 철군을 위해 군 병력 3천 명 파견을 발표한 데 이어,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병력을 5천 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나 미군의 임무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떠한 행동도 신속하고 강력한 미군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철군 계획을 변경하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탈레반이 미국인 철수를 방해만 않는다면 아프간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철수는 강행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아프간 철군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지난 5월 퀴니피엑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인 62%가 철군에 찬성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관계자들은 그간 "아프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아프간 지도자 스스로 싸워야 한다"며 반복적으로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이번 철군이 국제사회에 줄 메시지에 대해서는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의 장기적인 안보 약속에 의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당시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약속하며 내걸었던 슬로건,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이 미국의 국익에만 신경쓴 '선별적 복귀'를 말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 거라는 지적입니다.

이정민 기자

☞ 아프간 제3 도시 헤라트 장악 후 순찰하는 탈레반


▲... (헤라트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4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서부 헤라트를 장악한 후 순찰하고 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 대규모 공세를 펼쳐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현장] 이렇게 된다…1950년 흥남, 1975년 베트남, 2021년 아프간

1950년 12월 필사의 흥남 탈출… 1975년 4월 최악의 베트남 탈출… 2021년 8월 죽음의 카불 탈출
역사의 현장.... 직접 보시고 널리 퍼뜨려 주세요!


▲ 흥남철수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1950년 흥남철수작전

1950년 12월 중국군의 개입으로 북진했던 미군과 한국군이 피난민과 함께 함경도 흥남항에서 선박으로 철수했다. 이들은 1950년 12월15일에서 12월24일까지 열흘 동안 193척의 선박을 타고 38선 이남 지역으로 철수했다.


▲ 흥남철수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피란민 1만4000명과 47명의 선원을 북한 흥남부두에서 대한민국 최남단 거제도까지 수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작전을 성공시킨 배(The largest rescue operation by a single ship)'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993년 '고철용'으로 중국에 팔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4,000여명을 태우고, 기적적으로 거제 장승포에 도착한 흥남철수작전 당시 마지막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조형물. ⓒ 뉴데일리

 


▲ 1975년 남베트남 패망 후 탈출한 '보트피플'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 보트피플

1975년 남베트남 패망 후 보트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하는 시민들. 베트남공화국의 패망과 함께 갈 곳이 없어진 남베트남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밀항하거나 추방당했다.


▲ 197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미국인들과 외국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베트남 패망 직전인 4월29일 미국은 헬기를 동원해 북베트남에 남아 있던 미국인과 민간인들을 남중국해에 정박한 함정으로 대피시켰다.

정상윤 기자 2021-08-17 17:12

☞ 빛의 속도로 차 4대에 돈 싣고 튄 아프간 대통령


▲... 탈레반 몰려오자 급히 도피.."헬기에 다 못 실어 활주로에도 남겨"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수도 카불이 함락 위기에 처하자 누구보다 빨리 국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72)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탈출 당시 엄청난 양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사관 대변인인 니키타 이센코는 "(전날)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탈출용) 헬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못해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덧붙였다.

가니 대통령은 전국을 장악한 탈레반이 전날 카불마저 포위하고 진입하려 하자 부인 및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급히 도피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그의 행선지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을 버리고 외국으로 급히 달아난 가니 대통령은 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레반은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아프간에 머물러 있었다면 수없이 많은 애국자가 순국하고 카불이 망가졌을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같은 가니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국민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가니 대통령의 라이벌인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수도를 버린 가니에 대해 신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압둘라 의장은 전날 가니 대통령의 탈출 직후 그를 곧바로 '전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014년 대선에 승리한 가니 대통령은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대규모 불법 선거가 자행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와 맞붙었던 압둘라 의장은 두 선거 결과에 모두 불복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어정쩡하게 권력을 나눠가졌다.

가니 대통령은 문화인류학 학자 출신으로 세계은행 등에서 근무하면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거듭난 인물이다. 그는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축출되자 귀국해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그는 재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조세 체계 확립 등 아프간 정부의 개혁을 주도했다. 카불대 총장을 거쳐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지식 콘퍼런스(TED) 강연에서 "아프간 남성의 91%가 하루에 라디오 채널 세 개 이상을 듣는데 그들에게 세계(의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버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16년 후 빛의 속도로 국민을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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