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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국가원로회 서신 197호

새벽이슬1 2021. 7. 28. 19:50

 


국가원로회 서신 197호
- 금메달리스트 -

■트로이는 지금의 터키다. 트로이 왕자 파리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편을 들어 황금사과를 갖게 해주고 아프로디테는 그 대가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에게 큐피드로 하여금 화살을 쏘게 해 파리스와 사랑을 하게 한다.
이게 트로이전쟁의 시발점이었다.

왕비를 빼앗긴 스파르타를 주축으로 한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 원정길에 나서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같은 영웅들과 신들까지 엉켜 10년 동안을 싸웠는데 조정자 역할을 맡은 제우스는 양쪽이 너무 자기주장을 함에 짜증을 부린 것이 인간세계에는 천둥벼락으로 내리쳐 사람들은 두려움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목마'를 진두지휘하여 그리스가 승리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제우스처럼 권위 있고 강력한 조정자 구실을 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인간들은 4년마다 한 번씩 휴전기간을 정하여 각 도시국가의 선수들이 올림피아 신전의 중앙에 있는 제우스상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선언한 후 경기를 하게 된 것이 고대 올림픽의 효시다.

■BC 776년에 시작된 고대 올림픽은 AD 393년까지 무려 1,169년 동안 계속되었다. 제우스에게 한 맹세를 인간 따위가 깰 수 없다는 생각도 고대 올림픽 지속을 가능케 했고 또 한편 고대 올림픽은 늘 다투던 고대 그리스인의 인간성에 깊이 뿌리를 둔 지혜의 꽃이기도 하였다.

경기가 열리는 7일을 포함해서 한 달 동안은 휴전이었다. 전쟁의 승자나 패자 상관없이 모두 참가했다. 단지 여자들은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었고 남자들만 나체로 경기를 했다. 그리스 조각이 나체인 연유다. 우승자에 대한 표창은 그리스의 어디에나 있는 월계수 가지와 잎을 엮어 만든 월계관을 씌워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우승한 선수는 그가 속한 도시국가의 자랑이었다.

오늘날처럼 우승 선수는 국민들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하는 기쁨이었고 승자의 기운은 전투가 재개되었을 때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자에게는 월계관만 씌워졌지만 고향에 돌아가서는 평생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기저기서 후한 대접을 받았다.

그렇다면 그런 숭고한 올림픽이 왜 중단되었을까. 발로 역사를 쓰는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나나미는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교는 일신교다.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신자인 AD 393년의 로마 황제가 보기에 사교의 우두머리인 제우스에게 바치는 올림픽은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는 나체를 싫어했다. 또한 스포츠의 이름을 빌렸다고는 하지만 서로 경쟁하는 것도 싫어했다. 올림픽은 이중 삼중으로 존속의 의의를 상실했다."

■그렇게 종식된 고대 올림픽이 1896년 쿠베르탱 남작에 의하여 근대 올림픽으로 재 탄생되고 지금 일본에서는 대한민국의 10대 선수들까지 금메달리스트가 되어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외신들은 대한민국을 격렬하게 성토하여 코로나를 벗어난 잠시의 위안에 찬물을 끼얹는다.

이제까지 전쟁터에서 싸웠더라도 싸움을 멈추었던 게 올림픽의 정신인데 문재인은 올림픽을 한.일전으로 생각해 참가 조건으로 정상회담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선수촌에 '신에게 아직 5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어 일본과 IOC의 항의를 받고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후 '범 내려온다'로 교체하는 망신을 당했다.

망신은 죽창가에서 그치지 않았다.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면 왜 '동북공정'이며 그들의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도 방관하는 중국몽은 무엇이며 거기에 MBC 방송이 입장식에서 드라큘라 루마니아니 양귀비 아프카니스탄, 체르노빌 우크라이나 등으로 참가국을 망신주고 축구에서 루마니아 자책골을 고맙다고 해설해 외신들은 CNN을 필두로 뉴욕타임스 등 세계 언론이 MBC를 질책함에 부끄러울 뿐이다. 대깨문 사장의 사과는 사후 약방문이었다.

■정치권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불이 붙었다.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윤석열 후보다. 박근혜뿐 아니라 200명 이상의 우파를 그렇게 난도질해서 검찰총장이 되었으면 지금쯤은 장관 하마평에 올랐을 텐데 왜 문재인에 등을 돌렸을까.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해달라'라는 문재인의 덕담에 갑자기 신내림 현상이 생긴 걸까. 박근혜와 문재인에 들이댄 정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10여 명의 야권 후보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는 야누스의 얼굴은 또 무엇인가. 그를 야권 부동의 1위로 만든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까.

최재형도 마찬가지다. 잘만하면 윤석열의 지지 표를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는데 전쟁영웅 최영섭 부친의 무게로 왜 조금 더 버티지 못하였을까. 이명박 사면을 이야기하면서 박근혜는 왜 뺐을까. 홍준표가 이제 와서 사면을 말하는 것도 속이 보이고 황교안은 또 무엇인가.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때부터 안철수가 돋보일 정도다.
그러나 어찌할 것인가.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그런 심사로 단일후보의 향배는 하늘에 맡기고 우리가 할 일만 생각해 두기로 하자.
김무성이냐, 유승민이냐, 이준석이냐, 전교조냐, 민노총이냐, 아니면 한꺼번에 싹쓸이냐. 저 무능한 국민의힘은, 저 악랄한 더불어민주는.... 대통령이야 하늘이 낸다 했으니 간첩 문재인 거두는 것도 하늘이 알아서 하시리라 믿어보자. 그런 이후 자유의 금메달은 온 국민의 공동 몫이 될 것이다.

2021년 7월 27일 휴전일에

자유의 금메달은 공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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