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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여! 단결하라!

새벽이슬1 2021. 4. 8. 08:30

 

국가원로회 서신 171호
- 보수여, 단결하라! -

■서양에서 보수, 또는 우파는 시계로치자면 로렉스 정도로 그 클라스가 고급스러운 걸로 인식되어있다. 우리나라도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촌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느날 갑자기 졸부들이 로렉스 시계를 신분상승 표시로 차기 시작하면서 그 품격이 떨어지듯 보수우파도 부패한 정치인들의 차떼기때문에 기득권으로 매도되고 그때로부터 급격하게 사람들이 보수 또는 우파로 불리우는 걸 별로 달가워 하지 읺는 현상이 생겼다.

어떻든지간에 대한민국은 김대중 정권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50여 년간을 내리 보수우파 정권이었다. 운동권이라든가 6.25 이후 불이익을 받았던 전력으로 좌익의 편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던 연좌제로 관계된 백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민들까지 무관심 속에서 보수연하며 부지런히 먹고 살아왔는데 막상 좌파 정권으로 바뀌면서 그 '대부분 국민들'의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

4월5일 발표된 겔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 윤석열과 이재명이 나란히 23%의 지지를 받은 반면 37%는 유보라고 대답했다. 그 유보층이 바로 수줍은 '대부분의 국민들'이다. 그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보수우파라고 확정적으로 표시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보좌파로 분류되는 것도 싫어한다. 그들은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표현으로 초연한듯한 태도를 견지하려고 한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것은 정치적이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혼자사는 사람도 정치라는 투표행위는 물론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산 속에서의 그의 삶이 좌지 우지 될 수 있다.

결정을 유보한 '대부분 국민들'은 눈치에 강하다. 눈치로 대세의 향방을 잘 저울질해야 생존에 유리하다. 대세인지 아닌지 판가름이 쉽지 않을때 그들은 조용한 까멜레온이 되어 어디론지 숨어 버린다. 숨어버린 그들이 '중도'나 '샤이보수'국민들이다. 실제로 중도우파나 중도좌파는 없다. '중도' 또는 '샤이보수'로 지칭되는 그들이 눈치를 본 끝에 좌파에 붙으면 중도좌파가 되는 것이고 우파에 붙으면 중도우파가 되는 것에 불과해 그 전에 니편 내편 분류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김대중 정권 이전까지 쭈욱 보수우파 치하에 익숙해온 그들은 이승복 학습효과가 전두엽 뇌세포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DNA때문에 공산주의에 대한 거부감으로 공산과 친척뻘 되는 사회주의 진보좌파와 거리가 멀지만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탄핵사태때 이들의 벌거벗은 이기적 모습이다. 원래는 좌파색체가 강한 촛불을 선호할리가 만무하지만 주류 언론이 면죄부를 주기라도 하는듯 보수우파 정권을 질타하고, 대통령을 낸 정당에서조차 기득권을 보호하려 60명이 넘게 탄핵에 서명하니 숨어서 대세를 살피는 '샤이보수' 입장에서 그들과의 동침은 너무나 당연했으며 결국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동침에 힘입어 정권을 잡은 좌파세력은 잠깐 성공하는듯 했다. 사회권력 챔피언인 참여연대의 조국과 장하성이 사법개혁과 소액 주주 운동을 주도하였고 박원순의 헌 구두와 김상조의 낡은 가방이 부패정치인 낙선운동과 재벌 개혁 운동 바람을 일으킬 때까지만이었지만. 그나마 눈치빠른 샤이보수가 자발적으로 복종하여 문재인을 뒷받침해 헤게모니를 잡게해준 것이다.

우리 속담에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는데 그냥 지어낸 말이 아니었다. 헤게모니 투쟁에서 승리를 거둔 문재인 정권의 진골들은 고난의 십자가에서 강남좌파로 가는 배로 재빨리 환승했다. 참신한 이미지의 문재인이 농부가 되어 양산 택지를 구입, 시세차익을 확보하고 출생의 비밀을 안은 채 간첩의 호출부호와 함께 여적되로 고발되어 선장의 권위를 잃어버렸고 강남좌파로 변신한 정치권력 상층부의 내로남불로 나라가 온통 부동산 천국이 되자 소외된 자들은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면서 빚을 내 미래와 희망을 붙잡으려고 주식과 가상 화폐 투전판에 뛰어 들었다. 오세훈과 박형준에게는 굴러 들어온 떡이다.

■ 이런 상황에서 보수우파는 어떻게 싸워야 할까? 진정한 보수우파는 과연 있기나 한 것인가? 탄핵에 찬성한 무리들이 뒤섞인 국민의힘은 과연 이승만과 박정희가 견고하게 다져온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계승할 보수우파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야당의 정체성이 모호하니 유보층 말고 어정쩡한 보수우파까지 우왕좌왕이다. 하도 기댈곳이 없으니 공수처장 김진욱이 이성윤을 황제소환한 것도 모르고 잠깐 깨춤을 추다가 머쓱했졌는가 하면 박근혜를 잡아가둔 것도 모자라 문재인에게는 손도 못대고 퇴임전 마지막 조치로 박근혜의 재산까지 압류하도록 지시한 윤석열을 메시아라며 환호한다.

어정쩡한 이들은 오세훈이 이기면 광화문 광장은 보수우파 전용의 홈구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이를 계기로 문재인을 끌어 낼 수가 있다고 기염을 토한다. 수십, 수백 만이 지속적으로 모이면 못할 일이 없다는거다. 그런데 샤이보수는 다르다. 아직도 결심하지 않고 있다. 오세훈이 하얀 빽바지에 페라가모를 신고 생태탕 집에서 계산하였다는 카드 내역서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이 빠진 산산히 부서진 우파가 숫자로 결판나는 민주주의 함정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면 승리는 힘들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자. 방법은 있다. 극우라고 지칭되는 태극기를 든 세력이 보수우파의 중심축이 되어 진짜 극우의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군자금만 확보되면 충분히 가능하다. 어느 종교단체에 엄청난 자금이 해외에서 유입되어 정식으로 승인절차를 받았다는 소문도 나돈다. 타산지석, 촛불을 스승으로 떠받들면 된다. 바다이야기처럼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진지를 구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기동타격대로 적의 숨통을 끊어 놓는다. 왜 찌질한 저런 것들이 해낸 것을 일찌기 탄핵초기에 모든 것을 예측하고 태극기를 들었던 진정한 이 나라의 애국자들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여 죽음을 불사하면 못 할 이유가 뭐겠는가.

무엇보다도 똘똘 뭉쳐 대세를 만드는 게 필수적이다. 대세만 이루면 안일한 불의의 길도 마다않는 유보층 '샤이보수'가 험난하지도 않는 명분있는 보수의 길로 호적을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세의 낌새를 알아 채는 게 본업이니 말이다. 돈있겠다, 명분좋겠다, 그야말로 딱이다. 대신 죽일 놈은 확실하게 죽여놓아야 한다. 민노총과 전교조는 완전히 싹을 잘라 다시는 봉합을 못하도록 재까지 뿌려 버려야 한다. 함박도를 되찾아서 빨치산 교육대로 만들어도 좋다. 거기서 살든 죽든 자율권을 확보해주는 것쯤은 눈감아주자.

자, 자, 샤이보수여, 이번 선거가 그대들의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설령 저들이 선거판을 전자개표기로 뒤집는다 해도 그것이야말로 함박도에 가기도 전에 스스로 파는 묘혈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무력으로 정권을 뒤집는다 해도 정당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보수는 하나가 되는거다. 윤석열도 윤석열이지만 반듯하고 지조있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있고 비겁하게 숨지않은 똑똑한 민경욱도 있다. 먼저 이긴다고 믿고 뭉치자. 그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하늘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자유대한민국을 보호해 줄것이다. 조짐은 좋기만하다. 연 이틀 투표 참관인에 이어 이번 4.7 보선에도 개표 참관인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민국 만세다!

2021년 4월 6일 투표 전야에
진짜로 대세는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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