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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투쟁의 의미-자유 대한민국 수호 의지

새벽이슬1 2019. 11. 28. 09:58


'맹추위 단식 7일' 황교안 위독… 의식 혼미, 사람 얼굴 못 알아봐

"신장 약해져 단백뇨 징후, 혈압도 떨어져 버티기 힘든 상황"… 긴급 최고위원회의

이런데도 천막 치우라는 청와대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장에서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다.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서 7일째 단식투쟁 중인 황 대표의 건강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병원 이송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청와대 단식농성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단식을 하면 하루 3000~4000cc의 물을 섭취해야 하지만, 황 대표는 물을 많이 삼키지 못해 1500cc 정도만 섭취하고 있으며 신장에 상당히 위험한 단백뇨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신장질환과 당뇨병의 전조다. 게다가 혈압도 급격히 떨어져 담당 주치의가 1시간가량 천막을 방문해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정신이 혼미해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병원 이송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대표가 병원 이송을 거부할 수 있어 지도부는 황 대표의 의중을 확인한 뒤 병원 이송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기자들에게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단식농성 현장에는 황 대표의 가족을 제외한 타인의 출입을 금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26일 오후 9시 농성장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황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할 것인지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오승영 기자 2019-11-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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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넘기자"… '황교안 단식'에 한국당 동참 움직임
"공수처법 부의 때까지 단식 동력 끌고 가자"… 한국당 '릴레이 단식' '지원 단식' 모색

잘한다. 이래야 야당이지!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장에서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고군분투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위한 ‘동조 단식’ 움직임이 포착됐다.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정국 전 당내 결속력을 강화할 ‘비장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황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12월3일까지 단식을 이어가지 못할 경우 투쟁동력이 급격히 저하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황 대표 단식농성의 분기점은 12월3일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12월3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으로, 이전에 단식이 종료될 경우 유의미한 정치적 파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못해도 12월3일까지는 이어져야 파급력이 있지 않겠나. 황 대표도 그렇게 마음먹고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3일이면 단식 14일차… 한파 다시 닥치면 중단 가능성 커

하지만 실질적으로 황 대표가 3일까지 단식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음달 3일이면 황 대표가 단식농성에 임한 지 꼬박 14일째가 된다. 황 대표는 이미 단식 닷새째인 지난 24일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몸져 누운 상태다. 여기에 ‘한파’도 복병이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영하권에 접어든다. 황 대표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당 일각에서 황 대표 지원사격 방안으로 ‘동조 단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12월3일 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만일에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선거법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당의 수장이 칼을 빼들었지만, 정작 당은 이렇다 할 행동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국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정책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황 대표 단식농성장을 격려방문했지만, 결집력을 내비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당대표 의지 큰데, 개별 의원 가만히 있어선 안 돼…”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동조 단식 필요성에 대한 얘기는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게 맞다”면서 “일요일(24일) 의원총회 때 그런 말이 아예 나오지 않아 너무 서운했다. 삭발 때와 마찬가지로 황 대표가 (다른 의원들의 참여를) 원하지 않더라도 당대표에 대한 응원의 표시로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조를 짜서 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며 “나라도 언제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도 “여권과 언론에서 황 대표의 단식을 비난하는 말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황 대표 본인은 어떻게든 패스트트랙 정국에 맞서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대표가 저렇게 나서서 헌신하는데 의원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아직 구체적인 말이 오간 것은 아니지만, 본회의 부의 전 우리(당)의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전원 동조 단식까지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 내부에서는 동조 단식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조짐이 엿보인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황 대표 단식 2일차인 지난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저희 최고위원들끼리 동조 단식에 대해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동조 단식은)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지만, 당시는 단식 초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후 ‘집단 단식농성’으로 확산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박아름 기자 2019-11-26 17:35)

 

 

 

 

의당 심상정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천막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기 위해 천막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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