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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희룡 꺾고 오세훈 시장 대항마로 확정

새벽이슬1 2010. 5. 1. 00:27
 
나경원, 원희룡 꺾고 오세훈 시장 대항마로 확정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30일 오후 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원희룡 의원을 꺾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설 단일 후보로 확정된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이 30일 원희룡 의원과 후보단일화에 성공해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서게 됐다. 다음달 3일 열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은 오 시장과 나 의원, 김충환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나 의원은 29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 단일후보로 정해졌다. 두 후보의 자세한 지지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알려졌다. 여론조사는 외부기관 2곳에 의뢰, 서울시 책임당원 1000명과 서울시민 2000명 중 한나라당 지지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결과 브리핑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해 당의 전 지방선거를 선도할 후보로 나 의원이 결정됐다”며 “근소한 차이였다”고 발표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은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이제 변화하는, 새로운 인물로 승리해야 하며 나경원, 원희룡의 힘이 합쳐질 때 얼마나 큰 힘이 나올지 모두 확신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승리로 답하겠다”고 단일화 소감을 통해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고, 이날부터 나 의원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원 의원은 “1+1이 2가 되는 단순한 산수가 아니라 1+1이 감동의 폭발을 가져오는 새로운 감동과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나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나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냄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당내 서울시장 경선주자중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오 시장을 넘을 수 있을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의원 측은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48명 중 절반을 확보할 수 있고 일반 서울시민 사이에서도 ‘단일화 열풍’이 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두 의원이 확보한 지지율의 일부가 오 시장 쪽으로 이탈, ’오세훈 대세론’을 꺾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나경원 "뚝심과 세심이 뭉쳐 드라마만들것"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30일 원희룡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경선에 나설 단일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경선 드라마’가 긴박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치권에 입문한 지 8년도 채 안 되는 재선의 나 의원이 3선의 원 의원을 꺾음으로써 ‘최초의 여성 대 여성 서울시장 선거’, 나아가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서울시장 후보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나 의원이었으나, 불과 2개월여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할 유력 주자로 도약한 셈이다.

또한 나 의원은 한나라당 최초로 이뤄진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동창이자 사법시험(34회) 및 사법연수원 24기 동기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원 의원과 ‘정치적 동반자’가 됐다.

나 의원은 “원 의원과는 대학교 1힉년 1반 같은 반 친구”라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원 의원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로 이뤄낸 것 아닌가 싶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희룡의 ‘뚝심’과 나경원의 ‘세심’이 이번 경선의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 해 지방선거 승리로 답하겠다”며 경선 및 본선의 필승 각오를 다졌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원 의원은 “둘 중 누가 후보가 되든 흔쾌히 승복하고 선거운동원을 맡아 뛰기로 한 약속을 이 자리에 모인 분들 앞에 100% 지킬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그동안 자신을 위해 뛴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5월3일 제 이름 칸에 도장이 찍혀 들어가야 할 표, 모두 나경원에 도장을 찍어 투표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일후보 발표에는 양측의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 두 의원의 이름을 번갈아 연호하며 단일후보 선출을 축하했다.

한편 2곳의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나 의원측이 추천한 기관에서는 원 의원이, 원 의원측이 추천한 기관에서는 나 의원이 각각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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