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키자 ! 대한민국!

안보강연회 본문

국가·정치·정당·보수단체

안보강연회

새벽이슬1 2009. 10. 24. 00:02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 모르면 투표권 주지 말아야”
조갑제 “애국세력,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자!”
류현태 기자 (saheji@hanmail.net) 2009.10.23 21:40:55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보강연회'

대표적 자유진영 논객인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가 대한민국 기성세대의 후진양성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23일 사단법인 6.25남침피해유족회(회장 백한기) 주최로 열린 제2차 안보강연회에서 “꿈으로만 여겨지던 것들을 눈앞의 현실로 만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에 기성세대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며 “우린 꿈을 이룬 세대”라고 기성세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로마 시대의 정치인 키케로의 말대로,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를 老人들이 회복시킬 수 있는 국가는 위대한 국가이고, 한국이 그런 예”라며 “좌파 10년이 뒤집어놓은 한국을 2007년 대통령 선거,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회복시킨, 여기 모이신 老壯層(노장층)의 유권자들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하신 것”이라고 다시한번 치하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기성세대가 잘못한 것이 하나 있다”며 “그것은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우파진영으로 일컬어지는 자유수호진영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연령대 편중성을 언급하며 “요즘 애국진영에 대한 20대, 30대들의 참여와 관심이 증가한 것은 볼 수 있지만, 기성세대는 40대, 50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19세 이상 성인들 중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 모른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15%로 조사됐으며, 이를 전체 유권자 수에 대입하면 500만 명에 달한다”고 개탄하면서,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안전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강연하는 조갑제 대표.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이들에게는 취직도 허용치 말아야 할 것”이라고 파격(?)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들 ‘500만 명’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 조 대표는 “내년은 6.25 남침 60주년이 되는 해이며, 여러분들은 이 뜻 깊은 해를 맞아 후손들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각자의 체험을 기록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증언으로 친북좌파들의 거짓과 위선이 환히 드러나게 될 것이고, 조기 치매에 걸린 500만 명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밝힌 조 대표는 ‘반역 예술인’ 윤이상의 추모행사 위원장이자 ‘반역 선언’ 6.15 지지자인 이홍구 전 총리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이홍구 씨는 무슨 재주로 ‘반역자’를 추모하면서 ‘6.25 남침피해자’들도 추모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중도실용’을 국가정체성과 국가정통성과 관련한 중대 사안에 적용하면, 이렇게 허망한 일이 일어난다”며, 이명박 정부가 표방하는 ‘중도실용’ 노선을 문제삼았다. 마침 이날 강연장에는 월남전 참전단체인 고엽제전우회원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었는데, 조 대표는 베트남을 방문한 李대통령이 월남전 당시 월맹군을 이끈 호치민의 묘소를 참배한 점을 거론하며 이 역시 ‘중도실용’ 노선에 따른 이념부재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남북관계, 좌파들의 준동 등을 둘러싼 현재의 ‘국가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애국세력을 위시한 대한민국 진영은 앞으로 종래의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李대통령이 ‘악랄한’ 좌파진영에 휘둘리지 않게 하려면, 우파진영 역시 ‘악랄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조 대표는 이밖에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간다면, 살기 위해서라도 대응 핵무기 개발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 이것의 타겟은 분명 김정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조 대표의 강연 이후에는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핵무기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폭탄의 절반에 해당되는 양이 오후 1시 광화문에 투하되면 순식간에 200만 명이 사망하게 되고, 2분후에는 열폭풍으로 북한산이 녹으며, 그 이후에는 200만 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된다”며 북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