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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을 변호함-김동길교수 본문
정운찬을 변호함
2009/09/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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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슬픈 사실 하나는 중상·모략이 난무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유능한 인재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백두산의 돌은 내 칼을 갈아 달아 없어지게 하고라고 읊은 대장부 남이장군은, 출세가 너무 빨랐던 탓에 모략에 걸려 처형되는 비운의 장군이 됐으니 그의 나이 스물일곱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은 백전백승의 명장이었지만“왜놈과 내통하였다"는 누명을 쓰고 오라줄에 묶여 끌려다니며 재판을 받았을 뿐 아니라“백의 종군하여라"하는 어명을 받들어 졸병이 되어 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지사가 되고는,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도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업과 노동에 비슷한 비중을 주는 도백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김문수를“변절자"니“변신자"니 하며 헐뜯기만 하는 것을 보고 종래의 사색당쟁이 무색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그가 이 나라의 유능하고 양심있는 열 사람 지도자에 꼽히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믿습니다.
4대강 공사도 국익에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 옳지, 소수가 일어나 죽자하고 반대한다하여 그만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나라 국적의 인간들입니까?
본인이“귀찮아 못 하겠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적격자를 놓치면 어디서 정운찬과 비슷한 인물이라도 구해올 자신이 있습니까.
그를 총리로 내세웠으면 끝까지 밀어주고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지,
“용산철거민 참사"에 김석기 서울경찰청을 다루듯 하면 안 됩니다.
김석기가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면 대통령은 “당신이 무슨 죄가 있어서 사표를 내. 물러나면 내가 물러나야지"하면서 그 사표를 반려했으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는 더 훌륭한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잘 벗어나 조국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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