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경선 재미있어 졌지만…” 李·朴진영 긴장감 (2007. 5. 31)
한나라 경선 ‘홍준표 변수’
뒤늦게 뛰어든 ‘저격수’ 좌충우돌 흥행 몰이
3선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양자(兩者) 구도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의미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홍 의원이 지난 29일 광주의 제1차 대선주자 정책토론회를 흥미롭게 이끈 ‘조커’ 역할을 해내면서 당 안팎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광주 토론회에서 국회에서 장관을 몰아세우듯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에게 질문공세를 펼치더니, 31일에도 “여자, 경력, 재산, 세금, 무엇이라도 저는 검증할 게 없다” “한국 사회가 ‘2 대 8’의 구조로 가고 있는데, (이·박) 두 사람이 내놓는 정책은 2를 향한 정책이지, 8을 향한 정책은 아니다”며 장외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나라당의 대여(對與) 저격수로 불렸던 그가 1위 주자인 이 전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아 공격하고 있는 것도 다양한 정치적 추측을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