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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환타지아

[스크랩] 달리 Salvador Dali(1904~1989) -1

새벽이슬1 2007. 4. 20. 23:06

         

        17. 營養家具(영양가구)의 離乳(이유)

        고전적인 극사실의 묘법으로 리가트 항(港)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의 유년시절 그

        의 초현실적 영감을 자극하였던 이 항구를 자주 작품의 소재로 취하고 있다. 그의 고향에

        서 멀지 않은 이곳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섬바위 사이로 거센 바닷물이 넘치는, 그에게 있

        어서는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이다. 여인의 젖가슴처럼 중첩된 산들이나 배들이 매인 해변,

        바람 한 점 없는 듯이 잔잔한 바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주저앉은 여인의 등에는 마치 터널

        처럼 구멍이 뚫려 있다. 그리고 지팡이가 그것을 받치고 있다. '벽을 투시할 수 있는 시선

        은 현실의 육체에서도 투명한 공간을 만든다. 만약 이공간이 여자의 등에 뚫렸을 때는 마

        법처럼 그곳에는 <營養家具의 離乳>가 형성되어 진다.'고 달리는 말 한다.

         



        18. 回想의 여자 흉상

        '처음 실용적 물질이던 것을 비실용적이며 미적 형질로 바꾸어 놓으려 했다. 즉 나는 빵으

        로써 초현실적 오브제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메마르고 부

        패되어 더 할 나위없이 볼품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나는 그것이 퍽 아름답게 보였다.' 라

        고 달리는 통념의 인식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 초현실주의 전람

        회와 살롱 드쉬르 앙 데팡당전에 출품된 이 작품은 피카소가 그 전시장에 데리고 왔던 개

        가 뛰어들어 그 빵을 삼켜 버렸다는 일화를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연유로 그 후 이

         작품은 1970년 원래의 흉상에다가 밀레의 <만종> 속의 두 인물을 조그맣게 소조하여 올

        려 놓고 잉크병을 첨가하여 거의 원형대로 재현하였다.

         




        19. 두개골로 된 하프를 젖짜듯하는 평범한 대머리 官僚

        달리는 비합리적인 편집광적 해석, 때로는 비합리성이 조형 세계를 지배하기에 자연의 사

        물에서 엉뚱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바로 작품에 옮기는 경우가 많다. 불가사의한 형태나 이

        미지에서 달리 특유의 형태학을 촉발하곤 하는 것이다. 이상하리만큼 뒤통수가 튀어나온

         대머리의 관료가 짜고 있는 것은 아무런 반응조차 없는 뒤틀린 두개골 모양의 하프를 그

        린 것이다. 두개골을 받치고 있는 지팡이는 달리가 어릴 적 어둑한 헛간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이었고, 그가 그 지팡이를 그리게 된 것은 부드러운 모양의 둥근 물체를 안정되게 받치

        는 단단한 물체이기 때문이리라 짐작된다. 또한 그는 이 그림에서 의도적으로 음영을 설정

        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음영의 법칙을 무시한 전혀 자신의 의도에 의존하고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20. 테이블로 사용되는 베르메르의 망령

        이 작품에선 17세기의 화가 베르메르의 이름을 그대로 빌어 명제로서 사용하고 있다. 왼

        쪽과 오른쪽에는 벽돌 담장이 되어 있고, 베르메르의 망령의 오른쪽 다리가 길게 뻗어져

         있어 그 위에 포도주병과 컵이 놓여있다. 그리고 발목을 잘라 우뚝 세운 것은 마치 테이블

        과 같은 인상을 준다. 달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여느 짧은 순간의 영감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다. 리 가트 항의 묘지

        로 통하는 길 한가운데서 나는 베르메르를 보았다. 그 후에 나타난 떠도는 무소(코뿔소)의

         출현을 예고라도 하는 것처럼 그의 발과 발목은 떨어져 있다.' 이는 그럴 듯한 달리 적인

         꿈이며, 동시에 달리가 1920년대에 베르메르에 심취하였음을 시사 해 주는 것이기도 하

        다.

         


        21. 性的 매력의 망령: 리비도의 망령

        1930년경 달리는 이른바 편집광 환자의 환각 증상을 그의 회화 속에 끌어들이게 된다. 이

        는 과대망상병의 일종으로 리비도(Libido)적 대상 충동이 자아 속으로 몰입됨으로써 비로

        소 새로운 자아가 확립되는, 극히 직접적이며 원시적인 유아(幼兒) 형으로 되돌아가는 2

        차 적 나르시즘(자기 도취)인 것이다. 그러한 충동에서 비롯된 이 그림은 여섯 살의 꼬마

        소년 달리가 쓸쓸하기 이를 데 없는 바위산으로 에워싸인 해변, 그곳에 석양이 찾아든 가

        운데 두 개의 지팡이에 의지된 처참한 모습의 여자에게 경이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처

        럼 보인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그만의 독특한 미니어처 기법을 이처럼 작은 화면을

         통해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22. 갈라의 기도

        1932년부터 달리는 밀레의 <만종>을 그의 독자적 해석에 따라 연작으로 그리기 시작했

        다. 그는 어릴 적 학교의 교실 벽에 걸린 <만종>의 복제품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그것에서 막연하나마 고뇌 같은 것을 맛보기도 했는데,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움직일

         줄 모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좀처럼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고개 숙여 기도하는

         두 부부에게서 잠재된 성적 충동을 발견한 것이다. 이 그림의 벽면에 걸린 <만종>의 여자

        가 남자보다 크게 그려짐은 그것에서 비롯하며, 마주 앉은 두 여인은 갈라의 모습이다. 마

        치 거울 속에 투영된 것처럼 마주 보는 두 여인 사이에는 거울이 없을 뿐이며, 그것이 없다

        는 것에 달리 적인 불가사의가 내재되어 있다. 또 갈라가 걸터앉은 수레는 <만종> 속의 수

        레와 같다는 점이 인상적이라 할 것이다.

         

        23. 전화와 해변

        굽이도는 산모퉁이 저멀리에는 포구(浦口)가 보이며 그 포구에는 배들이 정박해 있어 평

        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가까이에는 지팡이에 전화가 걸려 있고 그 줄은 다른 지팡이로 이

        어져 있다. 전면에 가로놓인 괴이한 물체는 정어리인 듯하며, 왼쪽의 방형(方形)의 각을

         이룬 듯이 보이는 지면을 산의 그림자가 그늘이 되어 예리하게 사선으로 뻗어 있다.

         1938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이 뮌헨에서 영토 문제로 회의를 거듭하였

        으며 상대국들은 독일에 대해 융화정책을 폈으나 결국 와해되고 급기야는 제 2차 세계대

        전으로 치닫게 된다. 이회의의 이면에 전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달리는 유럽

        의 긴박한 정치적 상황의 불길한 징조를 상징적으로 예시하기 위하여 이 작품에서 전화를

        등장시켰던 것이다.

         


        24. 서랍이 달린 미로의 비너스

        학생시절부터 그 당시 의학계에서 유명했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심취된바

         있는 달리는 '불멸의 그리스와 현대의 차이에는 프로이트만이 존재한다. 불멸의 그리스

         시대엔 신플라톤 학파의 순수한 인체가, 현대에는 정신분석학에 의해서만 열리게 되는 서

        랍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달리는 이 작품 외에도 서랍이 달린

         인물이라든가 도시 등의 서랍과 관련된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달리가 즐겨 취재한 오

        브제는 일상에서 실용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는 이를 그의 착상에 따라 색다른

         용도로서 변용하곤 한다. 이 작품에서도 비너스의 각 주요 부분에 구멍을 내어 그곳에 손

        잡이를 달아 서랍의 형태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25. 구운 베이컨과 부드러운 자화상

        그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영혼을 반영코자한 반면, 표현에 있어서는 실제의 구체적 형상으

        로 겉모양만 그리고 싶었다고 하였다. 긴 상자 위에는 잘 구워진 베이컨을 올려 놓고 지팡

        이로 세워진 늘어진 듯 일그러진 모습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지팡이들은 그의 안면 각

         부분을 받쳐 주거나 끼여 있으며 걸터 세워져 있다. 그는 스스로를 식용(食用)으로 알맞

        다고 여겼다. 즉 그것은 그가 처한 시대에 정신적인 양식을 공급하고 있다는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인 듯하다. 이 그림과 더불어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수년 후에 그린 <피카소의

         초상>은 그의 독특한 초상화 양식에 속하는 것들이다.

         


        26. 빵 광주리

        갈라는 달리의 그림 속에 숱하게 나타나지만, 이 작품은 반으로 자른 반신의 모습이라 하

        여 그의 작품 중 특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 반 조각의 빵은 곧 갈라인 것이다. '오직 단

        한 사람만이 르네상스 적인 완성도에 필적할 만한 경지에 도달했다. 그는 곧 갈라다. 내가

        기적적으로 획득한 나의 처 갈라는 마리아 칼라스나 그레타 가르보 등에 비교조차 되지 않

        는 슈퍼스타였다.' 또 '달리 집안에는 두 사람의 원수(元首)가 있으며 그들은 갈라와 살바

        도르 달리다. 이들은 나의 성스러운 광기(狂氣)를 수학적으로 증감하는 유일한 존재이

        다.'라고 달리는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갈라의 팔은 광주리 모양으로 표현되었고, 그녀

        의 젖가슴은 불룩한 한쪽 끝이라고 한다.

         


        27. 잠깨기 직전 석류 주위를 한 마리 꿀벌이 날아서 생긴 꿈

        허공에 뜬 채 누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여인, 달리가 지극히 사랑하는 '갈라'이다. 망망한

        바다, 단애의 절벽, 포효하는 호랑이, 그 호랑이를 삼키고 있는 물고기, 그리고 잘 익은 석

        류, 그 주위를 날고 있는 한 마리의 꿀벌, 이러한 것들이 균정된 짜임새와 더불어 극적 율

        동감을 자극한다. 긴총 끝에 달린 칼날은 여인의 팔을 찌르듯 시선을 자극하며, 배경 속의

         베르니니의 코끼리가 오벨리스크와 교황의 상징물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 코끼리는

         가장 깊은 의식 속의 고백에 대응키 위하여 최대한의 높은 위치에 그려져 있다. 갈라는 꿀

        벌 소리에 바늘의 아픔을 느끼고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이 작품은 달리가 전형적인 꿈에

         대한 프로이트적 발견을 처음으로 영상화 한 작품이다.

         


        28. 십자가의 聖 요한의 그리스도

        갈릴리의 땅을 연상케 하는 리가트 항. 하늘 높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그렸다. 더욱이

         예수가 위에서 내려다 보이도록 그린 변형된 구도가 특이하다. 달리는 크리스찬은 아니지

        만 풍부한 상상력과 놀라운 지혜로서 종교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공통점은 편집 광적 비판

         방법과 자기 도취에서 벗어나 매우 정교하고도 수려한 필치의 사실적묘사를 보이며,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포착한 구도를 도입하여 형이상학적 작품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화면 속

        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의 사실묘사로 이루어졌기에, 이전의 작품들

        에서 느껴지던 괴이한 공포감과 처절한 느낌보다는 엄숙하고 신비로워 숙연한 감동을 불

        러일으키는 면에서 '현대의 종교화'라 일컬을 수 있겠다.

         


         

        29. 자신의 순결을 뿔로 犯하게 될 젊은 처녀

        1945년부터 1950년대에 걸쳐 달리의 창조적 지성은 돌연한 이변을 가져온다. 급속한 발

        전을 보인 원자물리학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비약적 전개가 시작된다. 원자폭탄의 발명에

         큰 충격을 받고 원자물리학, 양자역학 등에 관심을 둔 그는 물질간의 불연속성에 흥미를

        느꼈다. 전자나 원자핵을 연상케 하는 코뿔소의 뿔 모양을 그렸는데, 그것은 완전한 대수

        나선형(對數螺旋形) 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그것들은 공중에 떠올라 서로 유리되면서 다

        이내믹한 구성이 되는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 '무소의 뿔은 순결의 상징이다. 전설 속의

         뿔 짐승인 무소의 뿔인것이다. 규방 처녀와 같은 이 여인은 뿔에 매달려 뿔과 도덕적으로

         조화율을 이룬다.'고 달리는 말하고 있다.

         


        30. 거울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한 달리와 갈라(未完成)

        갈라에 대한 달리의 사랑과 믿음은 어디에 비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며 그들에게는 숙명

        적인 만남 인 것이다. 1930년대부터 달리의 그림 속에 서명된 '갈라와 살바도르 달리'는

         항시 그들은 공동체와 같음을 시사한다. 갈라의 뒷모습과 앞모습의 관계는 '갈라의 기

        도'에서와 같지만, 여기서는 달리와 갈라가 각기 한쌍으로 앞모습과 뒷모습을 그린 것이

        다. 앞모습 쪽은 녹색의 액자 속에 거울로 비쳐진 모습과 똑같이 그려져 있으며, 이것은 결

        국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 미완성의작품은 여섯 개의 거울을 실

        제로 바꾸어 가며 제작했다고 한다. 이는 마치 우리들이 이용원에서 여러 면의 거울을 통

        해 경험한 것처럼, 달리와 갈라는 반복되는 반영 속에 영원히 존속하는 것이다.

         


        31. 新 암스테르담 "흰독수리"

        19세기 말 슈레이보겔이 제작한 아메리카 인디안의 브론즈 흉상에 달리가 유화 물감으로

         그린 것이며, 거기에 달리 적인 편집광적 비판 방법의 변모가 나타나 보인다. 이작품의 번

        호는 1/11 이다. 유화로 그려진 데는 머리뿐이지만, 밝은 청색으로 칠하여진 머리카락 밑

        의 얼굴에는 인디안 특유의 화장이 되어 있는 동시에 다른 요소들과 더블이미지로 되어 있

        다. 두 눈은 모두 남자의 얼굴 모습으로 그렸고, 청색으로 칠하여진 눈썹과 붉은 색의 눈꺼

        풀은 모자로 그려졌으며, 그 밑의 눈시울은 하얀 목걸이, 양 볼은 빨간색의 외투, 그리고

         코 위에는 두개의 컵, 그 밑에는 코카콜라 병이 그려져 있다. 결국 이것은 앉아 있는 네덜

        란드 의상의 상인들이 컵을 들고 건배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하얗게 칠한 입 주위에는

        여러가지 과일이 담긴 광주리가 그려져 있다.

         

         

         

         

        ♬ 드보르자크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3악장 (Scherzo -molto vivace)
        Dong-Suk Kang, Violin / Pascal Devoyon, Piano
        출처 : nie-group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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