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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이 뭐길래

새벽이슬1 2022. 10. 20. 20:21


[만물상] 히잡이 뭐길래

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두르는 히잡의 기원은 수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귀부인만 입을 수 있는 옷이었다. 성경에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창세기에 나오는 레베카는 남편 이사악과의 첫 만남 때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 유다가 너울로 얼굴 가린 며느리를 매춘부로 착각했다는 대목도 있다. 고대 중동에선 매춘부가 베일을 썼다는 기록도 있다.
▶이슬람교를 연 예언자 무함마드는 히잡 착용을 강요한 적이 없다. 그런데 후대 이슬람 율법학자들은 ‘밖으로 드러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코란 구절을 근거 삼아 여성에게 히잡을 쓰라고 했다. 히잡의 원래 뜻도 두건이 아니라 ‘장막’ 또는 ‘분리’다. 애초에 여성을 남성 세계에서 격리하려는 의도가 깔린 명칭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자는 알라에,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한다’고 가르친다. 히잡보다 여성의 몸을 더 많이 가리는 ‘아바야’를 입혔다. 여자는 남성 후견인이 동의해야 진학·취업·결혼할 수 있었다. 외출하려면 코흘리개 남자 손이라도 잡아야 했다. 여성 운전도 금지였다. 여자가 몰 수 있는 것은 범퍼카뿐이란 우스개가 돌았다.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은 눈까지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를 강요한다. 저항하면 총살했다.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22세 여성이 의문사하며 촉발된 항의 시위가 13일로 한 달을 맞았다. 200명 넘게 희생됐지만, 여성들은 히잡 벗은 얼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거리에선 ‘여성, 삶,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까지 가세해 “이슬람 공화국을 원하지 않는다”고 외친다. 인간은 인간답게 살고 싶어한다. 많은 무슬림 여성이 다양한 꽃무늬와 기하학 문양으로 장식한 히잡을 쓴다. 애틋한 느낌도 든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의 이란은 자유로운 나라였다. 여성이 거리낌 없이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많은 이란인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이슬람에서 히잡을 벗으려는 움직임은 한 세기가 다 되어 간다. 튀르키예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는 1930년대에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강경한 여성 억압 정책을 고수하던 사우디도 2017년 이후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후견인제를 완화하는 등 개혁에 나섰다. 사우디 여성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배꼽티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더 큰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언제까지 이런 흐름을 외면할까.


 

이란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탄압은 특히 소수집단인 쿠르드족을 겨냥고 있다.



22세의 쿠르드족 여성 아미니(Zhina Amini)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테헤란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구금 중에 사망한 사건이 발단 되었다.



2022년 9월 13일 가족과 테헤란으로 가다가 [히잡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도덕 경찰]에게   9월16일 구금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경관들이 구치소로 연행하는 버스 안에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 경찰이 머리를 곤봉으로 내려치고 경찰 차량에 짓이겼다. 그리고 숨졌다,



이로 인한 쿠르드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데, 이란 정부의 진압 병력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고 무수한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민족 중 하나로 이란, 이라크, 튀르키예, 시리아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르드족에 관하여 선교적 관심을 가고 살펴보고자 한다.







쿠르드족은 시리아 이라크 터키 이란 등지에서 주로 살고 있으며, 구소련 등 전 세계 63개국에서 디아스포라(‘이산·離散’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분포돼 있다. 전체 인구는 3000만∼3500만명으로 추정되며 주요 4개국에만 73%가 몰려 있다.



쿠르드족은 ‘나라 없는 세계 최대 민족’으로 가장 큰 ‘미전도 종족’이기도 하다. ‘지구의 미아’ ‘중동의 집시’라고 불리는 이유다.
 


쿠르드족은 성경에 등장하는 메대 사람(사13:17, 단5:31, 행2:9)의 후예들이다. 이들은 BC 2400년 전부터 캅카스 남부의 산악지대인 쿠르디스탄이라 부르는 곳에 거주해 왔다.



다니엘과 사자굴에 관한 성경기사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바로 그 다니엘서에 나오는 메대 왕 다리오(Darius the Mede)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이다.



메대라는 민족에 대해서 살펴보면, 성경의 메대는 메디아 왕국을 세운 족속이며 노아의 아들 중 야벳의 후손들이다.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창세기 10장 2절)



다리오는 다니엘을 시기하는 관리들의 계략에 속아 서명 날인한 메대-바사 법령으로 인해 신임하던 총리 다니엘을 하루 세 번 기도한다는 죄목으로 사자굴에 들어가게 만들었다(단 6:7-18). 그때 다리오는 놀라운 말을 한다.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길 바란다].



흥겨운 풍악도 멀리하고 밤새도록 먹지도 않은 채 뜬눈으로 지샌 다리오 왕은 새벽이 되자 사자굴로 달려갔다



이때 다리오는 또 다시 다니엘에게 놀라운 말을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사자굴에서 구할 수 있었느냐?]



이렇게 유대 민족과는 인연이 깊은 왕이었다. 모르드개와 하만의 경우처럼, 다니엘을 고소한 자들은 그 처자들과 함께 오히려 자신들이 사자굴에서 비극의 삶을 마치게 되었다(단 6:19-24).



다니엘은 노예로 전락한 이방 포로의 후손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리오는 다니엘을 중용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매데의 후손들인 쿠르디스탄은 7세기 이슬람에 의해 정복되면서 9∼12세기까지 다양한 쿠르드 의 생성과 소멸을 반복했다.



16세기에 들어오면서 오스만 제국과 사파비 제국(페르시아계) 사이의 충돌로 분할됐고 1923년 주변 4개국에 의해 다시 분할되면서 지금까지 독립에 대한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고 있다.
 


MVP선교회 김인애 선교사는 “쿠르드인들은 산악지대에서 살아온 데다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탄압을 받아서 ‘산 밖에는 친구가 없다’는 속담이 있다”며 “친구가 없어 슬픈 민족”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르드인들은 환대 정신이 뛰어나 ‘내 정수리까지도 손님들께 내어드린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쿠르드 족은 의심의 여지없는 단일 민족 집단이다. 연관성 있는 언어라든지 공유하고 있는 문화, 동일 지역을 그들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 그리고 정체성등은 그들을 한 민족으로 묶어주는 중요한 공통점들이다.



이들은 인근에 뒤섞어 살고 있는 민족들과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아랍국가나 튀르기어 사용 민족, 페르시아 민족들과도 구별된 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공통점과 유사성을 가진 민족집단이면서도 하나의 정치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쿠르드 민족이 중동의 정치상황이나 국가 기반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이 쿠르드 민족은 몇가지 중요 요소에 따라 몇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언어와 종교에 따른 구분이고 전통적인 가계 구조도 민족 그룹을 구분하는 한 요소가 되고 있다.



쿠르드 민족 집단은 몇개의 집단으로 구분된다.



 아직 고원지대에 살고 있는 집단

② 페르시아 정권에 의해 1500년대에 북동 변두리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어 형성된 집단

③ 고원지대 외부와 구소련의 코카서스 지역에 걸쳐 이주한 집단.

④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2차대전 이후 중동지역으로 이주한 집단.

⑤ 유럽내에 형성된 집단



고원지대의 쿠르드 족



1. 터키 고원지대의 쿠르드족

(Kurds in Turkish Kurdistan) 5,500,000

2. 터키의 뎀리 쿠르드족

(Demli(Zaza) Kurds in Turkey) 1,000,000

3. 이라크 쿠르드족 (Iraqi Kurds) 3,000,000

4. 이란의 북부(수니) 쿠르드족

("Northern'(Sunni) Kurds in Iran) 3,000,000

5. 이란의 남부(시아) 쿠르드족 (Southern (Shi'a) Kurds in Iran) 800,000

6. 시리아 쿠르디스탄 쿠르드족(Kurds in Syrian Kurdistan) 650,000

7. 터키와 이라크의 옛지디 쿠르드족 (Yezidi Kurds in Turkey and Iraq) 100,000

8. 이란과 이라크의 알-에-학 쿠르드족(Ahl-e-Haqq Kurds in Iran Iraq) 20,000



페르시아 개척 쿠르드족



1. 동부 이란 쿠르드족
(Kurds of Eastern Iran) 200,000
2. 터키스탄의 쿠르드족
(Kurds of Soviet Turkistan) 60,000
3. 아프가니스탄 쿠르드족
(Kurds in Afganistan) 20,000
 
중동의 미정착 쿠르드족
1. 서부 터키의 쿠르드족
(Kurds of Western Turkey) 2,000,000
2. 남부 시리아의 아라비아 쿠르드족
(Arabized Kurds in Southern Syria) 100,000
3 시리아/레바논의 도시 쿠르드족
(Urban Kurds in Syria/Lebanon) 650,000
4. 쿠웨이트의 쿠르드족
(Kurds in Kuwait) 255,000
5. 요르단 암만의 쿠르드족
(Kurds in Amman, Jordan) 5,000
 
코카서스의 쿠르드족
1.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쿠르드족
(Kurds in Armenia and Georgia) 70,000
2. 아제르바이젠의 쿠르드족
(Kurds in Azerbaijan) 175,000
3. 카자흐스탄과 기리기지아의 쿠르드족
(Kurds in Khazakistan and Kirgizia) 25,000
4. 유럽의 쿠르드족 590,000
 
만약 국가 기반을 형성하려 했다면 2,250만명에 이르는 쿠르드족 독립국가가 형성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중동과 고원지대등에 16개의 자치적인 집단으로 남아있고 동일한 정치적 통일을 이룰 가능성도 희박하다.

 
Ⅰ. 민족의 분열을 가져온 주요 요인


오늘날 쿠르드족을 이해함에 있어 가장 복잡한 요소는 언어의 문제이다. 이들은 3개에서 많게는 9개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언어는 '쿠르만지'(Kurmanji)로서 쿠르드족 문학은 이것으로 되어 있다. 약 7, 8백만명이 이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 대부분은 터키에 살고 있다.



시리아와 구소련, 유럽에 있는 그들 대부분도 이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란과 이라크의 일부도 이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쿠르만지'어도 쿠위이, 학가리, 제지리, 헤르기, 쉬카키, 수르치등 6개의 방언으로 나뉘어져 있고 뒤의 3개 방언은 거의 독립된 언어처럼 차이가 있다.



의사 소통의 장벽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언어를 쓸 줄 아는 사람이 15%를 넘지 못하는 문맹률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중요 언어로는 이라크와 이란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쿠르디(Kurdi)어와 터키에서 사용되고 있는 뎀리(Demli)어이다. 이 언어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온 쿠르드족끼리도 서로를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더욱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어떤 쿠르드족 언어도 말할 줄 모르는 사람이 20∼30%나 된다는 사실이다.



3,4백만의 쿠르드족은 오스만어, 터키어, 아랍어, 투르그만어, 알제리어, 화르시아어, 아르메니아어, 러시아어등을 주요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쿠르드 민족을 분열시키는 또다른 요인은 종교이다. 적어도 5개의 쿠르드 민족집단이 이 종교문제로 갈라져 있다.



이라크, 터키, 시리아등지의 예지디족들은 이슬람교와 조로아스터교를 믿고 있다. 구소련의 코카서스 지역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분열된 주요 원인도 종교문제이다.


터키의 뎀리 쿠르드족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것 때문에 다른 쿠르드족으로 부터 경멸을 받아 그들의 본래 이름인 자자(Zaza)는 인종적인 멸시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 민족집단이 분열된 세번재 중요 요인으로는 지역적으로 완전히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이다.



1500년대에 이들중 일부는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 지역에 정착했다. 이때부터 아프가니스탄, 동부 이란, 구소련 투르기스탄 지역에 400년 이상을 정착해 살고 있다.



그리고 북쪽에는 구소련과 중국에 연하는 지역에 이 민족은 흩어지게 되었다. 이들은 자기의 고향에서 적어도 2,000마일이나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근래들어 이 민족집단을 분열시키는 요인으로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300만명이 실업상태에 있다. 그래서 이들은 쿠웨이트, 앙카라, 이스탄불, 유럽등지로 직장을 쁹아 떠나고 있다. 시리아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들은 하밥이나 다마스커스, 레바논 등지로 흩어지기도 한다.



선교적 관점



쿠르드족은 터키나 아랍국가들, 페르시아 지역에서 다른 민족들과 뒤섞여 살고 있다. 이들은 서로 결혼을 하기도 하고, 생업이나 식생활들도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전체인구의 20%밖에 안되는 그들을 자멸시키려 하고 있다.



정치적 힘을 길러 언젠가는 이 고통에서 탈출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막으려는 것이다. 또 수백명의 쿠르드족들이 정치조직에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터키의 감옥에 갇혀 있고, 이라크에서는 화학무기로 쿠르드족 어린이와 여자들을 죽이고 있다.



그리고 이란 정부는 1989년 베트남에서 쿠르드 민주당 지도자들을 암살했으며, 터키, 이라크, 시리아등은 그들을 민족성 동화 정책을 쓰며 민족 말살을 꾀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독립국가가 세워진다고 해결되겠는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상적인 정치적 결합은 민족의 정당한 권리를 바탕으로 쿠르드족이 생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역사속에서 연합, 평화, 조화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쿠르드 족은 민족간의 세력다툼이 극심해 국가가 세워진다 해도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들을 방치해 둔다면 핍박과 학살로 인종 자멸의 결과를 볼 지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이들에게 '평화의 복음'을 긴급하게 전해야 한다. 정의의 사역을 이들에게 해야할 의무가 기독교인들에게 있다. 그것은 이들도 하나님께 버림받은 민족이 아니고 이들에게도 사랑의 손을 내미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활동 중인 A선교사는 최근 MVP선교회가 주최한 쿠르드선교대회에서 “쿠르드족은 20세기가 되기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어떤 선교사나 교회의 기도, 전도를 받아보지 못한 채 미전도 종족으로 남았다”며 “이제는 친구가 되어줄 크리스천의 손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날이여 안녕 - Filippa Giord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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