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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출마자들은 왜 문재인 처벌을 말 못하나?

새벽이슬1 2021. 8. 23. 23:00


야당 출마자들은 왜 '문재인 처벌'을 말 못하나

차라리 민주당의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면 저들보다 문재인의 흔적을 잘 정리할 것이다.
< 장기표 말고 누가 또 있는가>

민주당이 야당일 때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아마 '정치 보복'이었을 것이다. 반면에 자기네가 여당이면 저 말은 싹 사라져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젠 저 말이 다시 나타나야 하는데 나타나지 않을 것같아 안타깝다.

김경수가 수감되기 직전에 여당 인사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는 말을 했다. 감옥에 가는 자신보다 문재인을 더 염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꾸며서 한 말일지라도 저런 말 자체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왜 저 말을 했을까? 문재인이 위험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고 그래서 감옥에 안 가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다. 송영길도 “(대깨문이 이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게다가 문재인은 퇴임을 앞두고 경호원을 68명으로 늘렸다.

김경수의 소원대로 문재인은 지켜질까? 지켜질 것이다. 야당 쪽 대선 출마 희망자들의 처신이 그렇게 웅변하고 있다. 그들 중 한두 명을 빼고는 문재인을 정리하겠다는 말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문재인의 눈치를 살피고 대깨문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가 대통령이 될 바에야 오뉴월 땡볕에 뛰어다니며 지지할 필요가 뭐 있겠나. 차라리 민주당의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면 저런 사람들보다 문재인의 흔적을 잘 정리할 것이다.

야당 인사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와 여당 인사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를 비교해 보자. 두 사람 다 문재인의 흔적을 각각 다섯 개를 지운다고 가정하자. 야당이 다섯 개를 지우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나라를 뿌리째 뒤흔들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인사가 다섯 개를 지우면 정치 보복이란 말은 나오지도 않고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말 것이다. 노무현이 김대중의 대북 송금을 조사했으니 조용했지만, 이명박이 조사했다면 어떻게 했겠나? 같은 이치인 것이다. 야당 인사는 다섯 개조차도 망설이다가 조심조심 지울 텐데도 그렇다. 이래서 야당의 저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들 지지자의 마음에 흐뭇함은 일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문재인을 윽벼르는 심정에는 문재인을 단순히 싫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문재인이 처벌되기를 바라는 희망이 들어 있다. 따라서 문재인을 처벌하는 것은 지지자의 희망이다. 지금도 문재인과 대깨문의 눈치를 보는 저런 자들이 당선된 후에, 이미 배가 불러졌는데 그 희망을 이루어 주려 발벗고 나서겠는가?

많은 사람이 하나같이 이번 대선이 나라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 말한다. 옳은 말이긴 하나 정권 교체만 한다고 좋은 운명이 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후보를 잘 선택하는 것이 나라의 운명이 된다. 정권 교체가 사람 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독립운동하듯 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어금니를 앙다물어야 하며 어지러운 내정은 쾌도난마로 맞서야 한다. 과연 누가 이룰 것인가?

민주당이 '정치 보복‘이란 말을 피터지게 외쳐대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山은 피를 마시며 맹세하는 이를 찍어주고 그에게 견마지로를 다 바칠 테다. 장기표는 ”나는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을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런 다짐을 한 이가 장기표 말고 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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